15분컷 초고속 분만썰
출산 전 분만법 계속 연습해서 진통 많이 안 하고 출산 한 것
조산기로 26주차에 1번(2주) 32주차에 1번(2주) 총 2번의 입원으로 아기가 일찍 나올까봐 너무 걱정했는데, 36주가 되도 애가 안 내려와서 40주 다 채우고도 안 나올까봐 걱정하던 차에
37주차부터는 출산 준비를 좀 해보고자 집 정리랑 겨울옷 정리를 몇일 함.
37주 2일차 저녁과 늦은밤에도 태동이 너무 심해서 아직도 아기는 내려올 생각이 없나보다 하고 있었는데 다음날 37주 3일차 아침에 이슬이 비침(생리혈 같은 빨간피와 덩어리 등)
병원 분만장에 전화해서 문의하니 진진통이 오면 방문하라기래 그냥 진통으로 가면 집에 다시 돌려보낸다는 긓을 많이 봐서 일단 간단하게 콘프라이트 작은 한그릇을 먹고 병원을 갈까 말까 고민함
그런데 갑자기 배가 불규칙적으로 잦게 아파오기 시작하면서 쥐어짜듯이 심한 생리통 배처럼 아파오고 허리를 펼 수가 없을 정도로 아파옴. 누워도 아프고 서도 아프고 그냥 엄청 아픔. 병원에 전화하니 일단 얼른 오라고 함. 집에서 병원까지 1시간 반 거리라 차 타고 이동하는 중간에 분만 호흡법을 하면서 갔음(유튭 채널 맘똑티비 분만호흡법 참고)
진통의 강도가 4~6일때는 1단계 호흡법을
진통의 강도가 7~9일때는 2단계 호흡법을 반복하며 이동함
병원에 도착해서 휠체어를 타고 분만장으로 이동해서
원래는 입원이나 출산 전 이런저런 검사를 해야하는걸로 알고 있는데 그럴 시간도 없이 바로 환자복으로 환복 후 출산시 변신하는 슈퍼 배드로 바꿔타고 분만실로 이동
아직 진료때 내진도 안 해보고, 속골반이 좁읁 안 좁은지도 모른채 분만실에서의 첫 내진을 경험함. 몇센치 열렸냐고 하니 애기 지금 나오게 생겨서 얼마나 열렸는지 무의미 하다. 무통주사 맞아야 하냐고 물으니 애기 지금 차에서 낳을 뻔 했다며 진짜 큰일날 뻔했다고 함
분만 호흡법 마지막 3단계를 하며 응아 하는 기분으로 크게 3번 정도 힘을 주니 애기가 나왔다고 함. 심지어 다른 산모들이 얘기해줬던 간호사가 배를 엄청 밀어줬다(애가 내려가도록), 소리를 엄청 질렀다.. 뭐 이럴 새도 없이 '산모님 아기 잘 나왔어요ㅡ 배 위에 잠시 올려드릴께요' 하고 생각보다 다소 무거운 느낌의 아가가 배 위에 두둥 하고 올려짐.
애기 낳자마자 혹시 너무 감동해서 울까봐 남편이 걱정했었는데 눈물 한방울 찔끔 할 정신도 없이 애기가 나왔나 지금? 이런 느낌
그래도 그 와중에 남편이 자연분맘 출산 장면을 보는것은 원치 않아서 밖에 있으라고 했는데, 혹시모를 의료사고를 대비해서 남편이 핸드폰 동영상으로 내 머리쪽만 찍히도록 두고 나갔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분만실에 들어와서 분만까지(남편에게 출산을 알릴 때까지) 총 15분 컷..
30대 후반 노산의 초산모의 초스피드 15분 자연분만 경험담
태반을 마저 잘 눌러주어 배출하고 얼얼한 회음부를 잘 꿰맨 후 자궁이 수춛되는 상태를 지켜보며 확인한 후 출산 후 약 1시간 뒤에 회복실로 이동
자연분만해도 생각보단 피가 좀 나오기는 함. 기저귀 형식의 패드를 차고 누워서 좀 쉬다가 간단한 검사를 마친 아가와 재회. 곧 저녁식사시간이라 점심을 건너뛴 상태라 미역국 한사밯을 맛있게 먹음
아파오는 회음부 통증에 진통제를 한방 맞고 좌욕을 가능한 한 많이 함
아이와 산모 모두 특별한 이상이 없어서 입원실 입원 24시간도 안 되어 퇴원 후 조리원으로 이동
가진통이 안 오는 산모도 있을 수 있음
이슬이 비치고 바로 진진통이 오는 산모가 있을 수 있음
내진을 사전에 경험하지 않고 출산하러 와서 경험할 수도 있음
출산 분만 호흡을 잘 하면 진통을 오래 안 겪고 분만 할 수도 있음
출산 그 자체에 대해 많이 걱정하고 무섭다 생각했는데
의도치 않게 짧은 시간에 많이 안 아프게 낳게되어 아가한테 너무 고마운 마음이 들었음. 조산아로 태어나지 않고, 니큐에 안 가고, 안 아프고 건강하게 태어나준 우리아가가 너무 대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