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자랑좀 하고싶어요~(자랑주의)

글 내용이 다른 맘님들 심기를 거스를수도 있음을 미리 말씀드리며ㅠ

주변에도 얘기하고 싶은데 괜히 눈치 보이고해서 자랑하고픈거 너무 참았는데 여기서라도 대나무숲처럼 자랑좀 하고파요.
(너무 넌씨눈이어도 이해좀 해주세요ㅠ 한번만 해보고싶었어요)

일단 남편이랑은 2년 연애하고 결혼생활 4년째인데
초반이랑 달라진게 없고 오히려 결혼하고는 이것저것 더 챙겨주고 있어요.
한번도 저한테 화내거나 짜증낸적이 없고~ 제가 궁금해서 한번 왜 안그러는지 물어봤더니 그냥 제가 사소하게 짜증내거나 해도 다 뭐든 이유가 있어서 그러지 않겠냐며 제 기분을 풀어주고 싶지 본인은 화가 안난대요(이 말에 스스로를 반성하게 되고..ㅎ)
설거지며 청소,빨래,분리수거 모든 집안일을 본인이 하려고 하는데, 제가 편한거 보면 행복하대요. 제가 거들려고 하면 절대 못하게 해요.
가끔 요리는 그래도 제가 했는데 임신하고 나서는 여자는 주방에 들어오는거 아니라며ㅎㅎ 그것도 잘 못하게 하고요~
임신하기 전에도 제가 자다가 목이마르다고 하면 귀찮은 내색없이 물도 바로 떠다주고, 쇼핑하고 모든 짐은 제가 거들려고 하면 무조건 빼앗아서 자기가 들어요~ 차 탈때는 차 더럽다며 조심하라고 차문도 열어주고요. 먹고싶는거 있다하면 나가서 바로 사다주고~
사귈때부터 지금까지 점심때는 본인이 아무리 바빠도 밥 잘 챙겨먹었냐며 1~2분이라도 꼭 전화주며 챙겨주는 남편이예요ㅎ
본인한테 가장 소중한건 저라며, 본인 부모님께는 죄송하지만 제가 뭐든 먼저라고;;ㅎㅎ

내가 세상에서 1% 인 남자를 만났나 너무 뿌듯하고 행복하고 해요.
세상에서 남편이 가장 의지되고 고맙고 그러네요.
남편이 이렇게 잘해주니 저도 남편한테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항상하게 돼요~

칭찬할게 이거 말고도 너무너무 많은데~~ 친구들한테는 주변에는 차마 자랑 못하고..이렇게 어디라도 한번 자랑하고팠어요ㅎㅎ아 개운하다~
요새 회사일이랑 다른일로 조금 우울한일들이 있었는데 그냥 한번 이렇게 풀려는 거라고 그냥 좋게 생각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