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산후우울감 증상과 9가지 대처법
산모의 85%가 '산후우울감'을 경험한다고 해요. 산후에 느끼는 우울감은 대부분 출산 직후에 시작돼서 3~5일째 가장 심하고 2주 이내에 호전돼요. 그런데 이 우울감이 오래가거나 더 심한 우울감을 겪는 경우에는 '산후우울증'을 의심 해봐야 해요.
💡산후우울감의 증상
산후우울감은 출산 후 4~6주 사이인 산욕기 동안 우울한 기분을 비롯하여 불안한 기분, 식욕 저하, 수면 저하, 과도한 체중 변화, 의욕 및 집중력 저하 등을 보이는 질환이에요. 자신이 가치 없다는 생각과 이유 없는 죄책감에 시달리기도 하는데 심하면 일상생활을 이어가는 것도 버거울 수 있어요.
💡산후우울감을 극복하는 9가지 생활법
1. 스스로를 냉정하게 관찰해요.
하루 중 우울한 시간이 몇 시간 정도이고 언제부터 우울했는지 생각해 봐요. 거의 하루 종일 우울하고 그런 날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면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상태를 말하고 해결법을 찾아요.
2. 가까운 사람에게 우울감을 느끼고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아요.
자신의 기분을 다른 사람에게 말하는 것은 우울증 극복의 첫 단계에요. 그만큼 내가 느끼는 우울감을 다른 사람에게 솔직히 털어놓는 것은 아주 중요해요. 나를 이해할 만한 사람에게 스스로가 느끼는 우울감에 대해 솔직히 털어놓아보세요. 누군가에게 내 감정을 말하는 것 자체로 우울감이 조금은 사라질 수 있답니다.
3. 초콜릿이나 사탕 등 달달한 간식을 조금 먹어봐요.
단맛이 나는 음식을 먹으면 엔돌핀이 생성되어 기분이 좋아질 수 있어요. 기분이 가라앉을 때마다 달달한 간식을 조금씩 챙겨 먹어보세요.
4. 모든 사람에게 착한 사람이 되는 것을 내려놓아보세요.
만약 가족이나 시부모님이 우울해하는 내 모습을 못마땅해 한다면 우울감은 더 깊어질 수 있어요. 이럴 땐 남편에게 솔직히 털어놓고 기분이 나아질 때까지 마주치지 않고, 연락도 최소한으로 할 수 있도록 부탁해요.
5. 아기를 잠시 다른 곳에 맡겨도 좋아요.
우울감이 있는 상태에서 하루 종일 갓난 아기를 돌보면 우울한 마음을 추스르기 어려울 수 있어요. 나와 아기를 위해서라도 잠시 아기와 떨어져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좋아요.
6. 하루쯤은 집을 벗어나 기분 전환을 해요.
혼자 외출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한결 나아져요. 친구를 만나거나 영화를 보거나 잊고 있던 취미 생활을 해도 좋아요. 잠시 육아와 일상에서 벗어나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우울한 감정을 추스르고 기분 전환을 해보세요.
7. 아기는 금방 큰다고 생각하며 마음의 여유를 가져요.
생후 3개월이 지나 목을 가누기 시작하고 밤에 자주 깨지 않게 되면 육아의 난이도가 조금 낮아질 수 있어요. 이 힘든 시기도 '금방' 지나간다고 생각하면서 힘을 내보아요.
8.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아요.
앞선 노력들이 소용없다면 병원에 가는 것을 부끄럽다고 생각하지 말고 심리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아요. 여성 우울증 전문 병원을 찾으면 더 좋아요.
9. 치료를 받아요.
증상이 심해지면 아기는 잠시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치료를 받도록 해요. 우울증 치료는 엄마 자신뿐 아니라 아기와 가족을 위해서도 꼭 필요해요. 비용이 걱정된다면 정신과 치료도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여 산후우울증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요.
산후 우울감을 겪을 때 '나만 이상한 걸까?'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산후우울감은 산모의 10~20%가 경험하고 있답니다. 우울한 감정을 감추거나 숨기기 보다는 솔직하게 주변 사람들에게 털어놓고 함께 해결법을 찾는다면 극복할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