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용으로 쓰는 … 자연분만 하고싶었는데 유도 실패하고 결국 제왕했어요 ..!
임신을 계획하면서 제왕절개는 단 한번도 생각하지 않았고
옛날부터 엄마께서 자연분만이 최고라고 자분스라이팅?을 엄청했었던것도 영향이 있었기에 칼대기 무서웠다.
성형수술은 안무서워 하면서 개복수술은 너무 큰 부담감이었다ㅠㅠ+병원 생활 5일해야하는 것도 싫었다..
서른살이라 자연분만 해도 괜찮을 것 같았다ㅠㅋㅋ
제왕을 어쩔수 없이 한 이유는 아기몸무게가 초기임신 때 부터 1주2주씩 상대적으로 컸었고 주수대비 큰 아가로 유지되며 쭉쭉 자랐다.
예정일 다 되어가는데 아기는 무지막지하게 커가고 짐볼운동 화장실바닥 청소 다 해도 이슬도 안비치고 자궁경부도 절대로 열릴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제왕하기 싫어서 어떻게든 피하려 유도분만까지 시도했는데
유도분만이 먹히지 않았다.
유도분만 할때 진통이 아예안와서 아픈것도 없었다.
너무 억울했지만 유도 시도라도 해봤으니.. 미련은없다 ㅎ….
(극초기 임신 진단받고 남편이 내몸을 부축하며 걸으려 했던게 아직도 기억남ㅎㅎ 너무 웃겼다)
자두가 한겨울에 너무 먹고싶어서 호주 까지 날아가 나디아 자두를 수십개는 미친듯이 먹은것.+납작복숭아까지
진짜 인생 살며 가장 맛있었던 자두였다.
임신하자마자 휴직도 하고 하고싶은거 다하고 사니 때때로는 인간으로서의 죄책감과 무료함을 느꼈지만, 이 때를 즐기라는 마미톡님들 말 듣고 마음을 편히 가졌다.
그래서 그런지 아가도 건강하고 임신내내 큰 이벤트는 없었음.
아기는 항상 잘 있고 건강했다.
결국 제왕을 했지만 대소변 볼때 비데를 쓰는 습관이 있어서
회음부 절개를 했다면 많이 곤욕스러웠을 것 같아 오히려 다행이다…
좋게좋게 생각하게됨
너무 누워있던것.
2.먹고싶은거 너무 많이 다먹은것ㅎㅎ
3.습관이 되서 살도 많이찌고 운동도 놓아버린것
뒤늦게 운동하려하니 체력도 다빠지고 몸도 커져서 더 힘들어 결국 못함..
운동을 꾸준히 하세요ㅠㅠㅠㅠ!!!!!
과거로 돌아간다면 무조건 운동매일 하라고 나를 푸쉬할 것이다…. 미래의 내가 있다면 좋겠네…
+11월에 가진 아가라 그런지 여름만삭 산모여서 너무 덥고 힘들었다ㅠㅠ 만삭은 겨울이나 가을이 더 수월할듯하다.
유도분만을 하다 실패해서 제왕을 해야만 했는데,
제왕을 할 생각도 없다가 해야한다고 하니 심적 부담이 매우커서 너무너무 겁이났다.
제모할때도 칼이 너무 고양이발톱같이 매우매우 따갑고 아팠다.
강남차병원 제모기 자체가 너무 구세대였는지, 정말 엄청 따가웠다. 상처날 정도는 아닌데 진짜 면도날이 무슨 날카로운 포크로 내 연약한 부위를 미친듯이 긁는 것 같았다…ㅠㅜ
집에있는 부드러운 날의 제모기를 생각하면 안된다.
엄청 강한 눈썹칼같은느낌???? 간호사님께선 최대한 안아프게 한다고 하는데도 이미 들고계신 하드웨어가 노답이라 그냥 노답이었다.
갑작스레 제왕절개를 해야 하는 것도 심적부담이 컸는데, 이게 더욱 가중시켜서 눈물이 나고 말았다.
((((우리집 고양이도 그런칼로는 안밀어준다…;))))
소변줄도 처음하니 너무너무 두려웠다. 금방끝나요 최대한 안아프게 할게요~!! 라고 계속 응원하듯 말씀 하시는 간호사님의 손동작은 말씀에 비해선 거칠었다…ㅋ;;
면도할 때 부터 멘탈이 나갔는데, 소변줄 까지 급하게 마음의 준비도 안된 상태로 하다보니 주체할 수 없이 벌벌떨고 눈물이 났다.
또 하나 더 멘탈붕괴온 이유는 수술전에 압박스타킹을 신어야하는데, 남편이 가방에있는 압박스타킹을 잘 못찾았기 때문이다.
남편이 미친듯이 가방을 뒤져대는 와중에, 혹시나 못신고 수술하게 될까봐 , 아니면 분명 챙겼는데 없는것 일까봐 별별 생각이 다들어 더욱 더 멘붕 .
삽시간에 멘탈 완전 엉망진창되서 엉엉 울면서 제발찾아달라고 소리치고 애원하고 오열을 했다 ㅋㅋㅋㅋ
남편에게 미안했지만 3연타로 정말 너무 멘탈붕괴어서 어쩔도리가 없었음….ㅜㅜ 나름 지퍼백에 잘 분류 해뒀다고 생각했는데 남이 찾기에는 힘들었나보다.
수술방에 침대째로 실려가면서, 누운채 받침대로 나를 들어서 다른 침대로 두번이나 옮김. ㅋㅋㅋㅋ
옮길 때 소변줄을 꼽고 있어서 혹시 움직이면 아플까 너무 겁났기에, 받침대가 있어서 천만 다행이란 생각을 했다. 받침대가 없으면 내스스로 옮겨야 할텐데 그게 너무 겁났다 ㅋㅋ(수술후 몸 움직이는거에 비하면 사실 아무것도 아니었긴 하다.)
수술실에 들어가서는 전신마취라 모든 처치를 마취전에 다 하는데, 아랫배부터 윗배까지 빨간약을 덕지덕지 바르는데 너무 춥고 떨리고 그전에 눈물펑펑 흘리며 울고있던지라 온 몸이 사시나무마냥 벌벌벌벌 떨렸다….
전신마취는 ㅋㅋㅋㅋ 기존에 너무너무 멘붕 상태여서 도무지 내몸이 흔들리며 아기가 나오는 것을 경험할 수 없다 생각하여 선택함. 후회없음.
집도의선생님이 오시고 마취약이 들어오는 모습을 보고,
아… 다행이다 라고 생각하며 5초정도 지나 정신을 잃었다.
완전히 수술이 끝난후 몽롱한 정신으로 배의 통증을 느끼며 분주한 선생님들 사이에서 아이는 어떨까 하고 혼자 생각함. (건강한지, 몸무게는 어떤지, 외모는 어떤지, 하얀지 까만지….) 너무 궁금했지만 내몸이 너무 아파서 그저 그냥 생각만 할뿐이었다.
입원실로와서 남편과 대면후 남편이 찍은 사진을 보았다.
신기했다.
아기를 직접 대면하기 까지는 몇 일 이 소요 되었다.
그때 살짝 하반신 마취 했어야 했나? 했지만 3초 생각한 결과 역시 아니라고 생각 들었다. 나에겐 끔찍했던 시간 이었기에….
선생님께서 수술 정말 이쁘게 잘꼬맸다고 그리고 아가가 4키로 가까이 되어서 더 기다리면 자연분만이 너무 힘들었을거라고
제왕 잘했다고 독려하셨다.
그 말에 나도 인정… 너무크다..우리애기….
우리도 키가 크고 뼈대있는 사람들인데… 애도 크겠지
아직 수술한 부위가 많이 아프다.. 진통제맞아도 계속 아프고 우리우리하고 ㅜㅜ 무섭다 돌아눕기힘들거같아 시도도 안해봤음
걸을수 있을까? 걱정…
운동을 열심히 하세요 너무먹지는 마세요 ..
짐가방 쌀때 남편이 좀 더 찾기 좋게 가방 싸기!
미리 제모해가는것도 좋을 것 같다. 만약 자분 이었으면 배위만 하는게 아니라 아래도 싹다 그 따가운칼로 제모할텐데 그 생각하면 끔찍하다.
아기는 입체초음파랑 똑.같.다 ㅎ
내가 내 친동생을 사랑하는 만큼 우리 아이에게도 동생이 있다면 좋을것 같다 생각했으나 역시 두번은 못할것 같다.
미안해 아가야 넌 외동확정이란다^^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