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년생] 초산 제왕절개 후기!! - 긴글주의🥹

수술 준비와 출산의 과정

당일 오전 8시)

✔ 병원 도착해서 수액이랑 항생제부터 진행했는데
수액 바늘 꽂는데 개아픔/ 아픔강도 ★★★★

바늘이 엄청굵어서 보지않는게 좋다해서 안보고있었는데
끼우면서 바로 후다닥 처치를 해야하는데 바늘을 너무 슬금슬금 쑤셔넣다가 내피가 터져서 뜨끈뜨끈한게 손에서 줄줄 흐르고 있었음...

간호사님이 아이고아이고 하면서 급하게 구멍막으면서 조치했는데 순간 어지러웠음 ㅠㅠ 하 내피... 많이 쏟아서 바닥닦으심

✔ 작년에 복강경때는 항생제 테스트도 한방에 통과했는데, 이번에는 항생제 알러지 반응이 나옴 ㅜㅜ

붉게 올라와서 다시 다른 항생제로 테스트 해야했음..

하.. 난 젤 아픈게 항생제 테스트인데 해주는 부위에 따라 쌤에 따라 아픔 강도가 다른듯 했음.
작년보다 덜 아픔 / 아픔강도 ★★★

두번째 한 항생제에서도 알러지 반응 ㅠㅠ
결국 수술실에서 별도 항생제로 진행한다며 쥐쥐침



오전 9시쯤)

✔ 관장하는줄 알았으나 관장하지 않음 / 제모는 하고 갔지만 제대로 안된 부분 추가로 제모해주심 / 준비 다마친 후에 담당쌤이 와서 수술과정에 대해 한번 더 설명해주신다함 / 하지만 난 못만나보고 수술실로 감 / 남편에게 설명해준 듯

✔ 마취관련하여 두가지 버전이 있음
척추마취 한 뒤 수면으로 재우는 거 / 전신마취로 진행하는 거
어차피 겁이많아 아가 안볼 생각으로 전신마취 얘기했는데, 보통은 아기 안봐도 척추마취하고 바로 재워준다 함

그래서 그냥 그렇게 하기로하고 수술실로 입장 🥹

수술준비를 부산하게 진행하고 이제 척추마취를 해야하는데 담당과장님이 너무 늦게와서 새우등하고 기다리는 도중 눈물샘 터짐 / 호르몬때문에 한번 울면 안멈추는데 꺼이꺼이 울었더니 간호사쌤들이 당황함 왜우냐는 듯이... 하 무서우니 울지 ㅜㅜ 쳇... 어떻게 해야하냐며 노래라도 틀어드린다고하는데 됐다고 했음

하지만 노래를 틀어주셨고 머리속으로 정신차리자 심호흡하자 주문외우며 겨우 울음 멈추려고하는데 마취과 과장님 오심..

무서워서 우셨냐고.. 주사 시작해도 되겠느냐고... 네..
옆으로 새우등하고 허리랑 엉덩이 사이쯤? 바늘로 겁나 계속 쑤시며 마취하는데 뭐 뜨거운느낌? 저린느낌? 1도 없음

계속 마취가 안되는듯 과장님이 한숨을 푹푹 쉬더니
앉아서 마취하자고 함
앉아서 새우등하고 최대한 숙여서 있는데 주사 몇번 꽂더니 슬슬 다리가 뜨거워지기 시작함.. 겨우 마취되기 시작.

주사를 한 10번 이상은 찔러서 마취 시도 한 것 같음. 🥹
그렇게 아프진않았지만 계속 따끔거려서 짜증났음.
아픔강도 ★★

서서히 다리가 감각 없이 마취가되고 느낌은 다나지만 아픈것만 없어진다함 / 그리곤 슬슬 숨이 가파지고 가슴이 답답해서 말하니까 그때 마취과 과장님 다시 불러서 수면 재워주심

✔ 근데 후처치하는데 깸 .. 제기랄 하필ㅋㅋㅋ
하 후처치 시작하는데 깰줄이야 ... 3.64키로요~ 라고 외치는게 들리고 그뒤로 후처치하는데 오래걸림 10분도 넘은거 같은데 정확한 시간은 모르겠음 걍 말똥말똥하게 기다림 ㅜㅜ 거의 끝물에 간호사언니가 나 깬거 확인하고 다시 재워드릴까요? 해서 끄덕했는데 안재워줌...

아기 9시반정도에 출산 / 그 후 후처치 뜬눈으로 기다리고 회복실로 이동하고 회복실에서 다리 좀 풀릴때까지 있는다고 하면서 무통+페인+영양제+항생제+수액+자궁수축 맞으며 1시간 정도 있던거 같음
이 시간이 너무 길고 너무 답답하고 시간이 안가서 제일 못견디겠는 시간이 되었음 ㅠㅠ


12시쯤)

✔ 병실로 이동
올라와서 얼마지나지 않았는데 오른쪽 다리부터 막 움직여짐 오??? 안아픈데 참을만한데? 대박...거리며
다리도 흔들고 구부렸다 펴고 내 회복력 진짜 쩐다며 감탄함



3시쯤)

✔ 그리곤 3시쯤 부터 폭풍 아픔의 시작 ^^ 👋🏻
자궁수축의 직타로 주기적으로 무통주사 버튼을 눌렀지만
주기적 아픔이 계속 옴

그래도 낼 아가 볼 생각에 열심히 다리를 움직여줬지만 머리를 8시간동안 못들기 때문에 너무나도 답답했음......

결국 5시쯤 말해서 추가 진통제를 맞음
다들 엉덩이 주사를 맞았다하는데 나는 그냥 맞고 있는 것들에다가 주사 넣으셔서 추가해주심 ㅋㅋ 굿

쌤 오셔서 이것저것 산후조리 설명해주시고
이따 자기전 11시쯤에 진통제 한방 더 맞고자라고 당부하시고 가심 / 너무나도 감사한 울과장님💕




하루 일과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