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치위로 마취 안됨 죽다살아남 ㄹㅇ


선택 제왕이기도 하고 아기가 조금 큰편이라서
38주 되자마자 수술하기로 결정했음!
아침 9시 첫 수술이라서
수술 전날 7/11에 오후3시까지 입원함
혹시나 였지만
역시나 1인실 자리 없음ㅠㅠ
절망하고 있는데 우선은 1인실 예약 1순위 라는 희망✨
축복! 정말 다행히 수술 당일날부터
1인실 자리 생겨서 짐 옮기고 남편 다시 소환함🥹
7/11 오후 입원 후 수술전 이력 조사와 제모 해주심 (부끄ㅋ)
am 5:30 에 기상하고 준비 하라고 하심
am 6:00 정도에 관장 함 ㅠㅠ 10분 참으라고 하시는데
고작 3분 참으며 하느님 부처님 다 찾고 난리 ㅋㅋㅋㅋ
am 6:30 조금 지나서 제일 두꺼운 링겔 연결 후
세상 찌릿찌릿 아픈 소변줄 연결함 ㅜㅜ
이때 부터 침대에서 못움직이고 대기함 ,,
am 8:00 내남편 도착!! 보자마자 서러움ㅠㅠ눈물왈칵
어리광 엄청 부리고 서로 긴장된거 풀어주고
난리부르스 같이 춤 😅ㅎㅎ
am 8:50 수술실로 이동 ㅠ ㅠ!! 수술실 이동하는 배드에
누워서 모든 사람들에게 저 수술 하러 갑니다
비키시오!! 양보 해주시오!! 하면서
수술실 이동 ,, 문앞에서 남편이랑 빠빠이 인사👋🏻
하자마자 눈물 주르르륵 너무 서러움 무서움 긴장됨
am 9:00 담당의사 오시고 마취과 의사 오시고 어시스트 분들
바글바글한 사이에서 십자가 모양의 배드에 누움,
혈압체크, 산소호흡기,맥박측정기,산소포화도
모두 설치 후 , 새우 등 자세로 척추 마취 시작 ✨
너무너무 쫄기도 했고 너무 추워서 덜덜덜덜 완전
사시나무 저리가라 할만큼 떨었음 ㅠㅠ
근데 왠열? 척추마취 하~~나도 안아픔 ㅋㅋ
그렇게 하체가 뜨거워 지고 찌릿찌릿 하면서
수술 시작 , 엄청 무서움ㅠㅠ 정신멀쩡한데
엄청 큰 식탁보 같은걸로 이리저리 다 가드 침
수술 시작하겠습니다 말씀 하시고 서걱서걱 찍찍-
절개하는거 느껴짐 ㅜㅜ 최대한 다른 생각하고 눈물
참고 있었음,, 근데 애기가 생각보다 깊게 안쪽에
있었고 생각보다 머리와 몸무게가 큼 ㅠㅜ예상몸무
게 넘어버림 ㅠㅠㅠㅠ 그래서 명치를 누를껀데
명치까지는 마취가 잘안되서 누르는 압박감 통증이
있을수 있다 조금만 참아보자 너무 아프면 수면마취
해주겠다 해서 네🥲 하고 압박 시작 !
(와.. 욕 좀 하겠습니다 정중🙇🏻♀️)
개아픔 ㅈㄴ아픔 키 180넘는 어시스트님 , 담당남자
의사랑 둘이서 명치 심하게 누름 , 아기가 그래도 안
나옴 .. 의사 몹시 당황 😨 “애기가 너무 크네 아이고
왜이렇게 안나와 아프죠? 조금만 30초만 참으세요”
이러시는데 난 이미 저세상 모드 .. 울고불고 난리남
“안할래요 못하겠어요 너무 아파요 살려주세요“ 엉엉
울면서 수면마취 할래요 !!! 억!!! 악!!! 소리지름 ㅠㅠㅠ
진짜 그냥 쌩으로 애기 낳는 느낌?(오바 조금보탬)
그렇게 보통 절개 후 10분이면 아기 나오는데
나는 20분 넘음 .. 마취과 의사 (여자쌤) 내 머리 위에
서 ”엄마 조금만 엄마 할수있어요 아기 어깨만 나오
면 끝이야!!“ 하셔서 울면서 참음 ㅠㅠ 팔 묶어둔거
강제로 풀려고 힘주고 혈압기계 체크 안되고 삐삐삐!
소리남... 남편도 너무 걱정했다고 함 10분이면 끝난
다, 아기나오고 처치 후에 산모 나올거다 했는데
20분 넘게 아무 연락 없으니 식은땀 흘리며 발 동동
굴렸다고 함 ㅠㅠ힝...
그렇게 난리부르스 눈물바다 되고 있는데!!!
아기 울음소리 (응애 응애 👶🏻) 하는 순간
나 글쓴이 마미 오열함 ㅠㅠㅜ헝헝헝 .. 흑흑흑
근데 담당의사 완전 T 라서 아이고 애가 너무 크네
이런말만 함 ㅋㅋㅋㅋ괜찮냐고 토닥토닥 절대 안해줌
그러고 아기 대충 닦이고 나한테 1초 보여주고 데리고
나감 ..(?) 장난하나 아기 볼라고 다 참았는데 1초 보여
주고 쌩 - 나가버림 ㅠ진짜 속으로 욕 ㅈㄴ 함
그렇게 후 처치 꿰매는데 와 .. 명치 아픈게 안 돌아온
상태에서 또 명치 누름 뭐 태반이랑 뭐라뭐라 뭐 꺼내
야되는데 좀 아프다 마지막으로 3분만 참자 하심
왓더뻑? ? 또 눈물바다 안할래요 재워주세요 아파요
하는데 무시함 ... “엄마 3분만 , 아이고 다했네 다했다”
라면서 거짓말 ㅈㄴ 하심 그렇게 20분 또 걸림 ㅡㅡ
끝자락에서 마취 풀렸는지 뭐 어째 하는지 느낌 다 남
진짜 상상도 하기 싫음 진짜 심하게 온몸을 떨고 울어서
머리에 쓰던거 혈압기랑 산소포화도 측정기 다 안됨
명치, 심장너무아픔, 와중에 쇄골 미친듯이 아픔
용을 너무 써서 묶어놓은 팔 다 멍들고 근육뭉침ㅠㅠㅠ
그렇게 수술 끝 ... 의사 왈 “ 엄마는 고생한 케이스이긴
하다 , 고생했으요~ 오늘 내일 많이 아플꺼에요 ” 하고
나가심 .. 그러고 회복실 이동 ㅠㅠㅠ
진짜 몸 떨리고 눈물이 안멈춤 ㅠㅠㅠ너무 서럽고 아픔
남편 등장 ,, 개처울음 완전 신생아 처럼 울음
극 T인 내남편 울라고 함 ㅠ내가 너무 우니깐 ..
다 꼰지름 ㅋㅋㅋㅋ재워준다고해놓고 안재워주더라
덩치 큰 남자 둘이가 명치 눌렀다 엉엉 ㅋㅋㅋㅋㅋㅋ
그러고 핫팩 몸에 다닥다닥 붙이고 좀 나아짐
하반신 마취 덜깨서 고통을 몰름 , 남편 면회 15분 하고
진정하고 가족들 친구들 에게 연락 돌림 ㅋㅋㅋ
휴 ,,, 회복실에서 4시간 후에 1인실로 옮김 ! 끝 🫡
( 너무 길죠 ㅋㅋㅋㅋ 다읽으시는 분 있을려나 ..)

1일차 : 오후 부터 수술 부위 땡기고 아픔
무통주사 미친듯이 누름 , 페인버스터 작동중이냐고
물어봄 ㅋㅋㅋㅋㅋ 너무 아파서 소리 없이 눈물 흘림
2일차 : 큰일남 .. 무통주사 넘 많이 눌러서 거의 없는데 수술
후에 개인당 1개씩만 처방되는 마약성 진통제 라고 함
즉 , 추가 안됨 몰랐음 .. 지금 3일차 새벽 2:36 무통 없
음 ... 엉덩이 주사와 페인버스터에 의지 중 .. 첫날 보단
나았음!! 이상 진행 중임 😵

엄마는 위대하고 즉 , 나도 위대하다
아기를 위해 아기를 보러 2일차 오전 10시에
진짜 병자같은 걸음으로 3분 거리 30분동안 가서
아기 보고옴 ,, 눈물 주르르르륵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아기 볼땐 고통을 못느낌 사진 찍느라 바쁨
“내 아기 맞아? 몰래카메라 아니지? 넘이쁘다 헝헝😭”
난리도 아니였음 ㅋ 그렇게 총4번의 아기면회 후
정신줄 돌아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누워서
이거 적는중입니다 ! 쿄쿄 ㅋㅋ 읽은분 넘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