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10개월 종점.

2024년 7월18일 유도분만 D-4일 남기고 임신기록들.

1. 임신 10개월중 임신을 확인하고 5주차 까지는 임신이 실감도 안나고
첫 초음파 사진이링 가족들. 지인 한테 축하받고 엽산+철분 매일섭취 임산부 뱃지 등 임신바우처 100만원을 지급받고 크게 일상생활과 다를것 없었다

2.5-15주~16주까지 내몸무게는 50-52kg 입덧이 정말 심해서 먹을수 있던건 키위,얼음 들어간 음료수, 크래커, 시리얼,수박 뿐 음식은 먹었다 하면 2-3시간에 한번씩 토하고, 밤에는 더 심해져서 위액까지 올리고 나서 위약먹고 겨우 잠들었다.
아침에 눈뜨면 하루종일 울렁거림의 시작.
너무 힘들어서 입덧수액도 맞았는데 더 역효과 올라와서 입덧약 처방받았다.근데 입덧약을 먹으니 사람이 생활할수 없을정도의 졸음과 몸을 가누지 못했고 나와는 약이 맞지않아서 16주까지 나는 구토로 생활.

3. 17주차가 되면서 안정기를 갖고, 음식을 조금씩 섭취하고,
정밀 초음파 3D로 내 아기를 형태로 볼수있었다. 나는 태동도 빨리
느낀편이라 뱃속에서 먼가 움직인다는게 신기했고 조금씩 배가 불렀는데 똥배정도였음.
그리고 입덧에서 먹덧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그리고 산후조리원을 예약하게 됬고 답답함을 못참는 난 10일 예약했음.

4. 22주에 뱃속에 아이와 함께 결혼식을 올렸고, 신혼여행겸 태교여행을 다녀왔다. 술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임신하고 나서 얼음에 맥주가 그렇게 땡겼고 매콤하고 자극적인 음식들, 특히 파스타, 짬뽕, 빵,
밀가루 종류를 진짜 많이 먹었음.
임신전에 하루에 한끼먹었는데 먹덧으로 바뀌고 쉴 틈 없이 계속 먹고 있음.

5.25-28주 임당검사를 한다. 임당 검사에 마시는 약은 맛은 기대하지 말기. 임당검사에 재검 뜨면 지옥인데 나는 임당재검 확정떠서 4번의 채혈과 200ml 물약의 총 13시간 공복상태로 반나절 기절. 다행이도 임당은 피했지만 다시 임신해도 피하고 싶은 검사 1위.
그리고 28주차에 입체초음파를 하면서
이때 내 아기의 얼굴을 확인하면서 아빠를 닮았네, 엄마를 닮았네
결과없는 논쟁시작

6. 33-35주차가 되면서 아기 용품들을 모두 정리하고 손수건과 빨래 지옥에 한번더 빠짐. 자연분만을 할수 있을지, 제왕 절개를 해야할지 본인 결정이나 병원과
상담을 한다. 그리고 출산가방을 맘카페/ 유튜브를 통해서 파워J 마냥 열심히 준비함.
하지만 내몸은 준비를 하지 못하고 몸무게 70kg를 찍어 버렸고 분비물이 정말 많이 묻어나와서 라이너를 착용하지 않는 나는 하루에 3번은 속옷을 갈아입음

그리고 베이비페어 라는 나의 통장과 신용카드를 오픈하는 눈 돌아가는 행사를 가보게 됬는데, 정말 많은 유혹을 참고 손수건과 젖병을 제외하고는 모두 당근이나
물려받았다. 아 유명한 #한샘키즈수납장 은 선물받음 주뱐에서 출산 선물해준다고 하면 미안하지만 유팡/아기침대/수납장/으로 요청했음.

7. 37-39주 37주부터 만삭이라고 병원에서 아기가 나와도 문제없는 주수라고 함.
이때 막달검사를 마지막으로 아기와 만날준비를 하며 나는 예정일 2틀전에 유도분만으로 예약을 잡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자연진통을 위해서 짐볼을 타고있다.

10개월동안 임신하면서 남편이랑도 사소한거에 정말 많이 싸웠고, 예민함, 감정기복너무 심해서 아기 생각도 하지않고 못된말도 많이 쓰고 울기도 정말 많이 울었다.
임신하면 가장 많이 보는 마미톡 ,베이비빌리 진짜 많은 사연들이 올라 오지만 모든게 처음인 초산 산모들은 수 많은 정보를 얻을수있어서 좋았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영양분 섭취를 골고루 하면서 체중조절을 하고 싶다.
20kg넘게 찐 나는 아기낳고 다이어트 할생각 뿐
✔️운동할수 있을때 꾸준히 하는걸 추천함. 막달에 하려니까 몸이
힘듬.
✔️태교는 개인적으로 내가 재밌고 웃기고 행복한게 제일 큰 태교
✔️몸의 변화가 심함. 빅파이가 생기고, 옷들은 점점 맞지않고 ,
튼살 생기고 자존감도 많이 떨어지고, 가끔 내몸을 거울로 보면 눈물날때도 있었음. 근데 자기 생각하기 나름임. 나는 임산부니까 출산하고 두고보자 마인드.
✔️왁싱하는 산모, 분만전 왁싱을 고민중이면 꼭 17주차 부터 하길
추천함 막달에 하면 고통이 5배임. 임삼부는 모근도 그렇고 영양분이 달라서 미리 17주차 부터 하는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