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에서 일하는 마미들 몇달까지 일하나요??

저는 지금 22주차고 카페겸 레스토랑에서 일하는데
회사에 오래 다녀서 임신 후 컨디션이 나쁘면 30분정도 일찍 퇴근하기도 했어요. 근데 워낙 일하는 시간이 길고(실 근무시간만 9시간) 하루종일 서있어야하니까 힘들긴하네요.
사실 몸도 힘들지만 배가 땡겨서 앉아있거나 조금 일찍 가려고하면 동료들이 장난처럼 지나가는 말로
"왜 일찍 가세요??", "또 앉아 있어요?" 라고 툭툭 하는 말때문에 .. 기운이 빠져요.
회사에서 초반에는 임신을 많이 축하받았고 배려 받긴했지만 임신 기간이 10달이라면 절반 정도 와보니 동료들도
저렇게 장난반 진담반으로 얘기하네요.
드라마나 썰로만 듣던 그런 임산부에 대한 고충이 진짜 내 일이 되니까 예민해지고 호르몬 때문인지 오늘은 울적해졌어요.
이런 일이 일어날때마다 좀 빠르지만 육아휴직을 써야하나
아님 눈딱감고 눈치보며 회사를 더 다냐야하나 고민이예요.
지금 육아휴직 쓰면, 휴직이 끝나고 그만 두겠지 라고 생각이 되니까 앞길이 깜깜해요. 임신으로 인해 이런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거구나.. 워킹맘들은 이런걸 다 격으면서 애기를 낳았구나 생각하니 답답하네요.

길어지긴했지만 이런 조금 답답한 일 정도로 휴직을 바로 갖는게 나을까요?? 아님 그냥 견디면서 원래 내 계획대로
몇 달 더 일해야 할까요??
(남편은 외벌이로 빡빡하지만 괜찮으니 내가 하고싶은대로 하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