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로남불 오지는 남편

남편이랑 어제 한바탕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생트집이라는 생각밖에 안들어서 다른사람들한테 물어보고 답글 좀 보여주고싶어서 글써요

어제 친정부모님&오빠네 가족 만나고 왔어요 제조카들이 초5, 중1인데 남편한테 인사를 안했나봐요
제가 아가 안고 있어서 모든 가족들이 아가한테 달려와서 아가한테 아는척하니까 전 정신없어서 못들었는데 남편한테 인사를 안했다네요
그걸 육퇴하고 둘이 술 한잔하는데 얘기하는거예요
근데 어이없는건 남편조카 셋중 둘은 20대고 막내조카가 초4인데 걔도 저한테 인사안하거든요ㅋㅋ 제가 거의 먼저해여ㅋㅋ 그마저도 자기기분 나쁠때 인사하면 안받아줍니다 쳐다도안봐요ㅋㅋ
심지어 울조카들은 꼬박꼬박 존댓말하는데 남편조카는 "큰엄마 이리와봐~ 머머했어? 이거해줘~" 이런식의 반말에 저는 이친구가 존댓말은 할줄아는지 궁금할 지경이예요 누구한테고 다반말합니다
용돈쥐어줘도 감사하다는 소리도 못들어봤고요ㅋ 지네엄마가 인사하라 시키면 고개 까닥정도? 식사시간에 자기 비위 건들면 분위기 개창내는게 한두번이 아녜요 울고불고 승질내서 시부모님 걔네엄빠 우리부부 다 걔눈치를 봐야해요ㅋㅋ 예를들면 걔가 병때문에 못먹는 메뉴가 있는데 지가 못먹으니 엄마도 먹지마~!하고 걔네엄만 걔가 먹지말라면 또 못먹어요ㅋㅋ 메뉴가 맘에안들면 식당에와서도 자는것도 아니면서 주차된 차에서 자기엄마 밥못먹게 잡아두고 안들어오고 암튼 버르장머리가 고약합니다
어른들앞에서 개진상을 피워도 걔네 엄마아빠가 뭐라 못하고 안해요ㅡㅡ 그래서 시부모님이고 남편이고 저고 누구도 뭐라 못하구요
근데 자기 조카 싸가지없는건 안보이고 왜 내조카들 인사안하는건 그리 잘보이고 기분이 나쁜걸까요?
그얘기했더니 자긴 몰랐대요 자기조카가 그러는게 익숙하니까 몰랐던거겠죠? 이게 뭔 말인지 방군지 너무 내로남불 오지고 생트집같아서 본인이 왜 내조카한테 지적질을 하면 안되는지를 설명을 해줬더니 (울조카들은 인사만 안하는거지 니조카는 인사안해 반말해 용돈주는데 고맙다소리안해 식사할때 분위기 개창내는거 등등...) "그래서 내가 니조카들한테 뭐라했어?" 이라고 승질을 내는데ㅡㅡ
이거 너무 억지에 생트집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