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산 유도분만 후기(39주5일)


39주 5일차인 날
오전 6시20분에 입원 후 검사+관장
7시 25분 촉진제 투여시작
10시 아무런 반응이 없어 촉진제 투여량 늘림
10시 5분 생리통처럼 배가 살살 아팠다 안아팠다함
오후 12시 배가 더 아팠다 안아팠다 하기시작
이 때 내진하니 2cm열렸다고 하심
속으로 큰일났다 싶었음..이제 겨우 2센치라니...
14시 무통주사맞고 무통천국 경험하며 꿀잠
16시 30분 무통효과가 사라지면서 뻐근함이 느껴지고, 3cm열림
17시 무통은 끝났고, 잠은 미친듯이 오고, 배아픈건 3분 간격이라 3분마다 깨고 자고 반복..
17시 50분 자연진통 걸렸다며 촉진제 투여 중단
18시 45분 자궁문 5cm열렸고, 무통천국...💕
19시 22분 자궁문 6cm열림
20시 양수도 조금씩 나오기 시작해서 항생제테스트함
진통이 너무 아파서인지 항생제테스트 껌이였음
21시 자궁문 7cm열림, 무통 지속시간이 원래 긴데, 자궁문 열라는 속도가 빨라서인지 너어어어무 아파서 무통 한 번 더 맞음
23시 48분 자궁문 10cm , 드디어 다 열렸는데 애가 안내려와서 내려올 때까지 기다려보고 담날 오전까지 안내려오면 수술하신다고함..
그래도 무통덕에 진통은 덜했지만 중간중간 아기가 내려오느라 배가 아팠고, 배 아플때마다 똥쌀.때처럼 힘줘야 애가 빨리 나온대서 이악물고 남편이랑같이 힘주기함..
이 진통 다 겪고 수술한다 생각하니 억울해죽을 거 같았음..
입원 다음날 새벅2시
간호사가 들어와 내진하더니 애기 다 내려왔다고 힘주기연습하자며 ‘하나 둘 셋’ 하면 나는 힘주고 간호사는 내 배를 눌럿음
진짜 다 내려왔다고 분만준비한다심
이 때 울었음... 분만할 때 또 이 배 누르는 고통을 느껴야 한다는 게 너무 참담했음..
그렇게 의사가 왔고.. 힘주기 세번 하니까 애 울음소리들림..
오히려 애낳을 땐 하나도 안아팠음...^^
애 낳는 것보다 태반빼는 게 더 아팠음..

새벽2시42분에 출산하고, 1시간 30분 휴식시간을 가진 후 입원실로 옮겼다
점심까지는 아픈 것도 없었고 너무 멀쩡해서 잘 지내다가, 점심이 지나니 회음부가 아파오기 시작함..
밥도 바로 먹을 수 있어 좋았고, 방광도 제 기능해서 다 좋았는데 회음부통증 미쳤움...

나는 진통보다 회음부통증이 무서워서 둘째낳기가 겁난다
그리고 출산 후, 잠이 미친듯이 쏟아진다
체력보충을 하는 모양이다..
이 때 잘 먹고 잘 자고 잘 쉬는 게 좋은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