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산모 홍진경 출산 따라하기
치질수술 경험자인데다 주변 자분 친구들이 질성형수술 이야기(성감도 있지만 밑빠진 느낌이 회복이 안된다는 사람이 많았음)를 엄청 했기 때문..
그러나 30주쯤부터 남편과 의느님의 자분라이팅으로 출산 당일 질성형수술 해준다는 조건으로 자분결정
39주 0일에 외래가 있었는데 이때까지 안나오면 무조건 유도하기로 결심했고 아기가 이날까지 안나옴^^
똥싸는 느낌으로 힘줌
질성형수술
37주부터는 하루가 다르게 정말 너무너무 힘들었음
왜 제왕을 안했을까 매일 후회함..
힘들었지만 꾹 참고 매일 만보 채운단 생각으로 걸었더니
38주 2일차 외래에서 자궁경부 1cm정도 열려있다고 함
그리고 그날 홍진경 출산썰 접함
증상 없어도 병원가서 "오늘 낳겠습니다!" 했더니 유도시켜줬고 무통 잘들어서 금방 낳았다고..
그걸 보고 다음 외래(39주 0일)까지 증상 없으면 홍진경처럼 낳아야지 생각했음
근데 39주 0일이 되도록 이슬도 진통도 없음...
밤만 되면 태동때문인지 가진통처럼 싸르르 아픈데 진통어플 켜면 잠이 들어서 진진통은 아니겠구나 생각함...
39주 0일이 됨...
이미 내게는 이날이 애기 생일이였음
새벽같이 일어나서 전날 먹다 남은 곱도리탕을 먹음
9시
병원 도착
내진결과 2cm 정도 열린것 같다고 함
이번주에 나올것 같다심ㅋㅋㅋㅋ
근데 한주 더 못참음 ㅜㅜ
오늘 낳겠다고 우김... 아니면 수술한다고...
의사쌤이 마지못해 허락해줌...
남편은 출산가방 가지러가고 가족분만실 입원 준비
10시
가족분만실로 출동
산모복 환복
설명 대충 듣고 동의서 전부 사인
이미 레이저제모 한 상태라 제모 생략
관장 2분 겨우 참음 ^^
내진 참을만함
10시 30분
견딜만한 내진..
촉진제 투여
이날은 남현희가 전청조 관련 인터뷰한 날임 ㅋㅋㅋ
그거 40분짜리를 틀어놓으니 시간잘감 ㅋㅋㅋ
11시 30분
여전히 별 느낌없음
촉진제 투여량 높이기전 내진하는데 사망할뻔함
자궁경부가 뒷쪽에 있어서 앞으로 끌어냈다시는데 자궁경부에 멱살이 있다면 잡아당기는 느낌으로 끌어내심
12시
아픔 ㅜㅜ 수축 99 찍음
근데 생각보단 안아픔 그냥 좀 심한 생리통 정도
12시 30분
무통관 삽입
소리가 너무 무서워서 움찔하는 바람에 마취 한번 더하고 두번 찌름
테스트 약물만 투입함
근데도 진통이 견딜만해짐
1시
내진 후에 무통 놔준다고함
테스트 약물만 들어간 상탠데도 내진 안아픔
이렇게 효과가 좋다고...?
내진 결과 무통주사 ㄱㄱ
효과 도는데는 1시간까지 걸린다고함 ㅜㅜ
1시 10분
무통천국이 찾아옴
갑자기 힘주기 연습하자고 하심
힘만 잘주면 무통 있을때 우아하게 분만 가능하다심
일전에 지인이 출산할때 애를 밀어낸다 이런말 다 듣지말고 그냥 변비 똥싸는 느낌으로 싸야한다는 말이 떠오름.. 똥쌀까봐 힘 못주는데 똥 좀 나와도 고통을 빨리 끝내야 한다는...
치질수술경험자는 진지하게 고민함
치질재발각인 분만방법이였음
그러나 힘 제대로 못주면 무통천국도 끝이기에...
치질수술 예약할 생각을 하며 힘주기 결정 ㅜㅜ
무통진행중이라 진통이 전혀 안느껴짐
그런데 안느껴지는 척 하면 무통 끌까봐
느껴지는척 연기하면서 힘주랄때 계속 똥싸는 느낌으로 호흡참고 힘주는 연습
아무 느낌 없음..
2시
주치의느님 등장
2번 더 똥싸기 느낌으로 힘주고 10분 후 아기 탄생
그러나 급속분만으로 인해 아기가 자궁경부를 거의 찢다시피 하고 나오는 바람에 후처치에 시간 오래걸림..
의느님이 똥꼬 집어넣는 느낌도 생생하게 전달되었는데 치질 확정이구나 생각에 마음이 아팠음..
후처치 하고나니 질성형수술은 금방이었음
누가 자분이 일시불이라 했는가?
제왕은 무통 3일 단다는데 자분은 무통을 빼버려서 공포의 훗배앓이를 고작 진통제로 견뎌야함... 훗배앓이 중에는 진심 자분은 일시불이긴 하나 리볼빙 아닌가 생각함 ㅜㅜ
당일에는 회음부+똥꼬 통증땜에 앉거나 일어서기도 힘들었음... 제왕절개가 배로 장기가 쏟아진다면 자분은 밑으로 장기가 빠져나가는 느낌이였음 ㅜㅜ
이튿날 좌욕하니 급속도로 좋아짐
(지노베타딘+마데카솔 분말 조합 추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똥꼬도 푸레파인 발랐더니 금세 좋아짐
자연분만 해서인지 젖도 바로 돌아서 본의아니게 모유수유까지 하고있음 ^^
제왕절개+완분 외치던 나는 어디로...
ㅎㅎㅎㅎㅎㅎㅎ
남들 보다 수월하게 낳았다는데...
알았으면 못했을 임신 및 출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