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모두 순산하세요 ~^^

여러 출산 후기 글을 봤을때 ,, 제왕이 내 몸에 더 무리를 줄꺼 같았음
2, 유튜브 보면서 호흡연습 한것
영상보면 간단해보이지만,출산할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함
출산해보면 호흡 하고 안하고, 하늘과 땅 차이임
3. 임신하고 그 누구보다 많이 놀러다닌 것
여행, 쇼핑, 핫플 열정적으로 돌아다님
자연스럽게 많이 걸었음,, 그래서 몸살도 자주하긴 했지만
진짜 많이 먹었는데 너무 많이 돌아다녀서
막달까지 살도 별로 안쪘던거 같음.. 7-8kg ?
4. 마그밀(변비약) 처방 받아 먹은것
화장실이 제일 스트레스 였음, 변비약 먹고
속 편하고 배에 힘 안주는게 제일 좋음
배에 힘 많이 주면, 치질 무조건 생기고
잘 못하면 하혈도 할수 있음,
무리하게 배에 힘 주면 절대 안됨,,
내 즐거움이 아기 즐거움이라고 생각했는데
돌이켜보면 태교를 좀 할껄 그랬나 아쉬움이 있음 ㅠㅠ

예정일 일주일정도 남았을때
1차 이슬이 살짝 비추고 다음날
2차 이슬이 나왔을때 오늘 나오겠구나 느낌
새벽 3시부터 심한 생리통 같은 기분 나쁜
배 통증이 시작함
순산해요
어플 켜서 진통 주기를 입력했는데
진통은 1분 전후로 하고
중간에 안 아픈시간 10-20분
다섯시간동안 반복 함,,
진통왔을때 잘 참아졌던 방법은,,
1분만 버티자 1분만 버티면된다
이 생각만하고
좀 괜찮아지면 잠깐 10-20분 눈 좀 붙이다가
또 진통이 시작되면 1분만 버티자
타이머 시계 초 보면서 괜찮아 질꺼야 하고 버팀
왠지 주기를 알고 있다고 생각하니 참을만 함
5시간동안 집에서 진통 후
아침 8시쯤 배에서 탁~! 하는 소리와 함께
따뜻한 물이 콸콸 쏟아져 나옴
양수 터짐, 그때 거실에서 혼자 자고 있던
남편 깨워서 맘스팬티 기저귀하고
차타고 병원 내원 함
내진하니 자궁문 4-5cm 열렸다고
관장안하고 바로 무통주사 해주심
3대 굴욕이라고 하는
제모, 내진, 생각보다 안 아프고 굴욕적이지 않음
무통주사도 많이 아프다는 글 많이 봤는데 참을만 함
너무 마미톡 글
읽으면서 무섭게 생각해서
그런지 예상했던거 보다 다 할만했음,,ㅎ
무통주사 맞고 10-20분 뒤?
신기하게 아무~ 통증도 없어짐
무통천국이 이런건가 싶었음,,
잠깐 대기 하라고 해서 30분~ 1시간 정도
수술실에서 남편이랑 기다리면서 잡담함
의사 선생님이 들아오셨고
힘주기 해보자고 하심
여기서 제일 중요한건 또 호흡!!!!!
숨을 크게 들이쉬고
힘 줄때 10-15초 동안 숨을 참으면서
응아한다는 생각으로
엉덩이에 모든 힘을 줘야함
무통이 들어서 감각이 없긴 했지만
응아한다는 생각으로 여러번 힘을 줌
생각보다 아기는 빨리 나왔고
무통이 잘 들어서 인지, 낳을땐 통증도 거의 없었음
소리도 한번 안 질러서
남편이 밖에서 왜 조용하지 했다고 함
밑에 꼬매고 할때도 전혀 아무느낌 없었고
아기 보니 그냥 너무 행복했음,,,

너무 무서운 글을 많이봐서 걱정을 많이했는데
오히려 걱정을 많이해서 이정도는 할만한데.. 생각이 들었음ㅎ
무통이 잘 든다는 가정하에,,, 자연분만은 정말 추천

살면서 처음 느끼는 감정인데
내 내면속 부정적이고 안좋은 감정들이 전부 씻겨져 내려간 느낌이 들었음,,,
아기 보니 모든 다 할수있을꺼 같고,
세상 모든 일이 다 괜찮을꺼 같은 느낌,,, ㅎ
남편도 더 사랑스럽게 보이고
앞으로 더 행복하게 잘 살아야지 생각
글 재주가 없어서 이런 저런 잡다하게 썻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올립니다
모두 모두 순산하세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