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주 3일 선택제왕 후기 길어요.

수술 준비와 출산의 과정

제 기록 보관용이기도 해서 길어요~
월요일 11시 정해진 시간으로 출산예정

22일 전날입원 및 자정부터 금식
ㅡ 병원에서 제모함. 너무 다 밀어서 당황&
숱도 많아서 간호사에게 미안했음
ㅡ 병원에서 초밥시켜먹고 잠
ㅡ수액줄 하나 담.

23일 수술당일
ㅡ 수액줄 달고 한손으로 아래씻구 라스트로 샴푸
ㅡ 쾌변까지함
ㅡ 긴장-의사샘이 잘해줄거임 돈워리-죽으면 우리아들 흡..ㅠ도돌이표
ㅡ양갈래 머리하고 기다림
10시30분쯤
ㅡ수술실에서 나 데릴러옴 수술침대에 누워서 이동, 남편이랑
어어어..벌써?? 이러다가 수술침대에 누운채 이동/ 급안뇽함

10시 40분쯤 수술실 입실
ㅡ 생각보다 빠른 진행에 당황+ 수술실이 생각보다 수술실이라서???(차가운 타일 바닥 철제기구들 추운기온) 당황

10시 45분 마취시작
새우등말고, 따금따금 하는데 다리에 감각있어서 당황 선생님!!마취가 안되는거같아요!!!!이럼
근데 알고보니 이건 그냥 국소마취인것ㅡ 선생님이 아직이에요.이러심
진짜 마취약 들어가니까 다리가 뜨거워짐ㅡ 그런데도 자꾸 무서워해서 심박수 올라가니까 진정제를 쪼금 넣었음 (정신은 있는 상태)/가리개하고 누운상태로 아빠다리처럼 하고 소독함
누워서 시계보니 10시 50분 정도.
11시넘어 낳아달래서 담당원장님 콜했더니 두분 더 뭐 보고..?? 오신다고 함.
ㅡ이때부턴 진정제 넣어서 시간기억은 안남
원장님 등장/누군가 어시?? 같은 사람이랑 얘기하시면서
수술하심
ㅡ옆에 간호사가 곧 애기 나와요~ 이러고 10초? 안걸려서
응애ㅐㅐ 원장님 쿨하게 귀한아가가 태어났네~
11시 6분이요! 이러고 보니까 옆에 애기와있음.

첫마디가 “너 왜이렇게 쪼끄매…”이럼

그 이후 기억없다가 침대타고 수술실 나오니 남편만남.
첫마디가
애기봤어?어때? 응 엄청이뻐 건강해 너뮤 귀여워
연락은? 다했어

수술당일 회복-진정제 때문인지?? 정말 잠 마니 잤음
긴잠은 아니고 약간 오분 십분간격으로 자꾸 깸
깰때마다 진짜 많이 움직이려고 함
다리돌리기 다리운동 허리운동 돌아눕기 브릿지 이런거 다됨. 지금 생각해보니 좀 마취빨인거같음.

그렇게 하루가감.

수술+1
첫 수유콜을 간다고 하고는 간호사님이 옷갈아입는다고 급앉으라고 하셔서 패인부스터 다 새고 처음으로 엄청난 고통을…
수유와 면회 둘다 패스.
그이후로는 천천히 움직이고 천천히 해서 일어나고 앉고 다함.
내가 볼땐 제왕후 침상에서 일어날때 고통은 절대량이 있어서
무조건 아파야지만 일어날수 있고, 한번 일어날때 고통을 겪으면 그 후로는 쫌 나아지는 듯. 간호사님이 고통을 주고가셨지만
어차피 한번 겪을 고통이었던 느낌.그 이루로 이런 고통은 없었음..

유축기 신기해서 한번해봤는데…젖이 쫌 나와서 놀람.
근데 이게 시작이었음

저녁 수유는 다녀옴-
진짜 너뮤 작고 귀여움ㅠㅠㅠ젖 안나오는데 그냥 물림
이 날은 진짜 수액만 빼면 날라다닐거같았고 열심히 운동함
아프지만 칼빵+운동빡세게한 다음날 고통

수술+2

수액 페인부스터 무통 전부 제거. 제거전 진통제 맞으세요.
수액빼기전에 진통제 ㄱㄱ이때가 제일 아픔. 배에 칼 찌르고 다니는 느낌ㅠㅠ 더 많이 걸으려함
가슴 뜨거워지기 시작한거같아서 경혈마사지 받음/생리전 아픔정도..?였는데 그대로 두면 내일 죽음이다 싶어서(젖몸살에 대한 워닝이 많았음)크림만 5개 사오고.. 했지만ㅠㅠㅠ

마사지 받았는데 진심 받으면서 단유 고민많이했어요
너무 아프고 그냥 너무 아파요..ㅜㅜ이렇게 일찍갔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아파요.ㅠㅠ 유축기 신기해서 유축을 한번 해서 더 그런건지

지금도 고민중입니다.오늘안에 결정해야하는데…
모유수유의 고생과 고통이 차라리 제왕 한번 더하라면 할거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