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주차 아기머리크기와 위치

어제 29주차에 병원에 다녀왔어요.
몸통은 29주차 주수에 맞는데 머리가 31주차 머리크기라고 하고 초음파볼때 정면으로 누우니 왼쪽 배가 싸르르해서 말씀드렸더니 아기가 많이 내려와서 조산기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1차 멘붕이 왔어요. 그리곤 입원여부를 위해 자궁경부길이를 재보자고 하셔서 길이를 쟀더니 3.6cm로 정상인데 아기머리가 크기도 하고 너무 아래로 내려와서 무리하지않았는지 물어보셨어요.
최근들어 제가 아가가 생긴 후 들떠서 엄마가 움직여야 아가도 활동적이다. 라는 말에 기르는 강아지 산책도 자주나가고 걸으면 오래 걷거나 일을 쉰 후 아가가 생겨서 직장생활은 하지않지만 집안일을 좀 무리해서 한건지 많이 내려왔다는 말에 2차 멘붕. 경부길이는 나쁘지않으니 입원까지는 아니고 집에서 절대안정을 취하면서 누워만있고 화장실갈때만 일어나라는 말...약을 먹으면서 2주뒤 경과를 보자는 말에 3차 멘붕. 눈물이 터지는 걸 참다가 독감주사맞고 5분 앉아있는동안 남편도 제 눈치보느라 아무말 안하고 안절부절 못하는제 남편이 원장님께서 괜찮데~ 라는 말에 저는 괜찮지않아서 제 탓 같아서 펑펑 울었어요.
지금도 글 적는데 눈물이 나네요.
울면 아가도 슬플텐데..
저와 같은 경우인데 주수에 맞게 아가가 태어나신분 계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