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스트레스.. 아기한테 미안해서 울었네요

안녕하세요!

저는 25주된 초산 맘이예요

저는 초기에 입덧도 심하고 지금도 역류성 식도염에 가끔씩 토가 올라오지만 그래도 초기보다는 많이 좋아져서 꾹꾹 견디면서 회사를 다니고 있어요!

회사 업무가 많고, 묵묵히 제 일만 하는 업무가 아니라서 임신 중 근무가 힘이들고 많이 짜증이 났지만 그래도 마인드컨트롤 하며 스트레스 안받으려고 많이 노력하였어요.
회사 다니면서 출퇴근 힘들지만.. 그래도 운동도 되고 공기도 마쉬며 좋은 생각 하려고 하면서 지냈는데, 오늘 업무하면서 결국 터졌네요..

일이 너무 많고, 또 문제가 발생해서 처리할 건도 많고..
나름대로 책임감있게 잘하려고 하는데 몰라주는 회사가 너무 어이없네요..ㅎㅎ

제가 12월 중순까지 일하고 들어가는 것으로 이야기는 한 상태인데... 맘같아선 지금 당장 육휴 들어가고싶어요 ㅠㅠ

저와 같은 팀인 팀장님도 임신 20주여서 저희팀 모두 충원을 해야하는데 채용은 1자리만 올려놓고 아직 사람도 못구해서 더 빨리 들어가겠다고 말도 못하겠네요 ㅠㅠ 제가 들어가면 홀몸도 아닌 팀장님이 다 하셔야하는 것도 있고 1개월만 참자 했는데 오늘 결국 화장실에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스트레스가 우리 애기에게 전달될 생각을 하니 더 눈물이 나더라구요 ㅠㅠ

임신 중 무슨일이 발생할지 모르기에 더빨리 채용하자고 의견 전달했는데 듣지도 않고 넘 안일한 회사가 지금은 너무 짜증나요 ㅠㅠ 휴.. 오로지 내몫이 되는게 스트레스네요
마음이 싱숭생숭해서 글 올려 봐요 ㅠㅠ 두서없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