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질문
임신 초기 우울증일까요?
아*********
2020.08.08
2,880
안녕하세요
6주차에 임신 사실을 알게되어 어느덧 8주차에 접어들었네요.
남자친구와는 연애한지 두달 남짓, 세달차에 접어든 커플입니다.
어느 연애때보다 저에게 빠르게 확신을 주고 결혼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해준 감사한 사람이었기에 저흰 얼마 지나지 않아 동거를 시작했어요.
내년 5월에 결혼을 약속하고 이쁜 만남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날 부터인가 남자친구의 새로운 사실들에 마주하게 되었어요. 지난 두달간 저에게 해왔던 말들 중 수많은 거짓말을 우연한 기회에 보게된 친구들과의 단톡에서 보게되면서요. 저 자체가 아닌 제 배경을 보고 먼저 다가왔다고 느껴지는 말들, 결혼하려면 감금해서 애를 낳게 해야지 별수있나.. 등등 이 사람을 믿고 동거를 시작하여 애기가 생긴걸 알게된지 얼마 안된 시점에서 본 저로써는 이 모든게 결혼을 하려고 계획한 남자친구의 연극처럼 느껴지고 저를 사랑하는게 맞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어요.
그즈음부터였을까요, 자기도 개인 시간이 필요하다며 저와 함께있어도 손에서 핸드폰 게임을 놓지 않고 피씨방을 다녀온다는 이 사람을 보며 정말 하루하루 너무 우울했어요. 계획된 임신도 아닌데다가 저희 부모님도 반대하는 결혼인데 남편이 될수도 있는 이사람에 대한 확신도 없어지고 열심히 유학까지 마치고 졸업해서 취준중에 덜컥 생긴 애기가 너무 막막하기만 합니다. 넘치는 사랑을 받아도 모자란 시기일 것 같은데 매일 울고 머리를 퍽퍽치고 빈 복도를 서성이며 마음을 달래요.
산후우울증은 어깨너머 들어는 봣어도 임신초기 우울증은 잘 모르는터라, 이 모든게 기대되는 마음보단 무섭고 슬프고 우울하고.. 초음파속에 팔다리까지 생긴 아가를 보면 다른 용기는 나지 않고 그냥 내가 딱 죽고싶다라는 생각만 하루에도 여러번 하네요.
이런 모습을 지켜보며 남자친구와도 많은 다툼이 있었고, 많은 사과와 뉘우침을 보여줫지만 항상 똑같이 돌아가는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같이 있어도 외로움을 느끼고 너무 너무 안맞는 사람인걸 하루하루 느껴요. 성격도 둘다 불같아서 싸움을 하면 꼭 상처주는 말들을 해야 찝찝하게 끝이나고 결국은 울음바다에 머리 퍽퍽, 복도 서성으로 끝납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사과도 하고 풀리기도 해요. 하지만 정말 진실되게 이사람과 애기를 키우며 현실을 살아낼수 있을까가 너무 걱정됩니다.
경제적인 문제로도 거짓말이 더러 있었기에, 저와 애기 또한 책임질수 있을까에 대해 너무 무서워요. 아직도 모르는게 너무 많고 두루뭉실 넘어가는게 많습니다. 노력한다고 지켜봐달라고 요몇일 피시방 얘기는 꺼내지 않는데요, 그나마 다행인걸까요ㅠㅠ
너무 주저리주저리.. 우왕자왕 썼네요. 또 우울해지고 잠안오는밤 적어봐요.. 어떡해야할까요.. 제인생 걸어도 될까요
6주차에 임신 사실을 알게되어 어느덧 8주차에 접어들었네요.
남자친구와는 연애한지 두달 남짓, 세달차에 접어든 커플입니다.
어느 연애때보다 저에게 빠르게 확신을 주고 결혼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해준 감사한 사람이었기에 저흰 얼마 지나지 않아 동거를 시작했어요.
내년 5월에 결혼을 약속하고 이쁜 만남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날 부터인가 남자친구의 새로운 사실들에 마주하게 되었어요. 지난 두달간 저에게 해왔던 말들 중 수많은 거짓말을 우연한 기회에 보게된 친구들과의 단톡에서 보게되면서요. 저 자체가 아닌 제 배경을 보고 먼저 다가왔다고 느껴지는 말들, 결혼하려면 감금해서 애를 낳게 해야지 별수있나.. 등등 이 사람을 믿고 동거를 시작하여 애기가 생긴걸 알게된지 얼마 안된 시점에서 본 저로써는 이 모든게 결혼을 하려고 계획한 남자친구의 연극처럼 느껴지고 저를 사랑하는게 맞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어요.
그즈음부터였을까요, 자기도 개인 시간이 필요하다며 저와 함께있어도 손에서 핸드폰 게임을 놓지 않고 피씨방을 다녀온다는 이 사람을 보며 정말 하루하루 너무 우울했어요. 계획된 임신도 아닌데다가 저희 부모님도 반대하는 결혼인데 남편이 될수도 있는 이사람에 대한 확신도 없어지고 열심히 유학까지 마치고 졸업해서 취준중에 덜컥 생긴 애기가 너무 막막하기만 합니다. 넘치는 사랑을 받아도 모자란 시기일 것 같은데 매일 울고 머리를 퍽퍽치고 빈 복도를 서성이며 마음을 달래요.
산후우울증은 어깨너머 들어는 봣어도 임신초기 우울증은 잘 모르는터라, 이 모든게 기대되는 마음보단 무섭고 슬프고 우울하고.. 초음파속에 팔다리까지 생긴 아가를 보면 다른 용기는 나지 않고 그냥 내가 딱 죽고싶다라는 생각만 하루에도 여러번 하네요.
이런 모습을 지켜보며 남자친구와도 많은 다툼이 있었고, 많은 사과와 뉘우침을 보여줫지만 항상 똑같이 돌아가는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같이 있어도 외로움을 느끼고 너무 너무 안맞는 사람인걸 하루하루 느껴요. 성격도 둘다 불같아서 싸움을 하면 꼭 상처주는 말들을 해야 찝찝하게 끝이나고 결국은 울음바다에 머리 퍽퍽, 복도 서성으로 끝납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사과도 하고 풀리기도 해요. 하지만 정말 진실되게 이사람과 애기를 키우며 현실을 살아낼수 있을까가 너무 걱정됩니다.
경제적인 문제로도 거짓말이 더러 있었기에, 저와 애기 또한 책임질수 있을까에 대해 너무 무서워요. 아직도 모르는게 너무 많고 두루뭉실 넘어가는게 많습니다. 노력한다고 지켜봐달라고 요몇일 피시방 얘기는 꺼내지 않는데요, 그나마 다행인걸까요ㅠㅠ
너무 주저리주저리.. 우왕자왕 썼네요. 또 우울해지고 잠안오는밤 적어봐요.. 어떡해야할까요.. 제인생 걸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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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미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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