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주차 좁은 속골반 자연분만

특히 산후회복을 빨리 하고 싶었음
무통주사 맞고 3시간 자고 일어나서 출산함
처음에 혼합수유한다고 사인했던거.. 직수를 잘못함

아침7시반 진통시작으로 잠에서 깸
9시 진통간격 5분 병원에 전화했으나 초산모라 못견딜때쯤 오라고 함
오후 2시 진통간격2-3분 전화하고 병원으로 감
병원도착 수축검사후 내진 자궁2.5센치 열림 속골반이 많이 좁다며 제왕권유 했지만 자분 도전해보기로 함
분만실로 이동후 관장하기(제모는 이미 했음)
오후4시쯤 수액놓고 내진 갑자기 4센치열림(진행이 빠름)
마취과 선생님 오셔서 무통주사 놓으심
30분후 무통천국을 맛봄(대신 무통약 들어가면 추워요)
남편이랑 이야기하다가 잠듦
8시쯤 코골면 자다가 간호선생님 들어오는 소리에 깸
다시 내진 자궁 거의다 열렸다고 출산준비 해야 한다고 무통약 끄신다고 하심
분만 의사선생님 오시고 내진후 속 골반이 많이 좁아서 힘들것 같다고 하심(38주차 검진때 담당원장님도 속골이 너무 좁아서 나 같은 경우 자분 도전하다가 통증만 격고 결국 제왕한다고 하셨음) 그래도 내 의지를 보시고 자분 시도는 해보자고 하시고 나가심
9시부터 천천히 힘주기 연습하면서 아기 머리가 자리 잡고 내려오기를 기다림
9시반부터 10시까지 혼자 수축올때마다 숨참고 힘주기 하라고 하심 남편이 머리 받쳐주고 혼자 죽어라 함 (자분 못할까봐 슬슬 무서워짐)
10시 간호사분 내진 아기 머리 자리잡았다고 전화하심
의료진분들 우르르 들어오시고 분만준비 들어감
내가 힘주는 동시에 간호사 두분이 양쪽에서 한분은 머리 받쳐주시고 한분은 배를 누르심 그렇게 숨참다가 죽을것 같이 3번 힘주고 울컥하고 해방된기분이 들면서 아기천사가 태어남

출산후 제일 끔찍한것은 자궁수축통증임
1시간 동안 회복실에서 살려달라고 울었음(수축이 빠른 사람일수록 통증이 더 심하다고 간호사분이 말해주심)
진통제 맞고 잠듦
다음날 회음부 통증 시작됨 화장실갈때 아픔
몸이 심하게 부어오름 특히 다리붓기가 심함
어지러움증 있음
회음부통증은 2주
붓기는 4주정도 간다고 함
어지러움증은 아직도 한번씩 있음 (철분제 필수!!)

속골반 좁다고 자연분만 못하는거 아니더라고요
엄마의 의지가 제일 중요한것 같아요
본인한테 맞는 분만법 선택하는게 제일 중요한것 같아요
저는 자연분만 선택했고 후회없이 너무 잘 낳고 회복도 빠른편이에요 자궁수축도 잘 진행되고 있고 회음부도 염증없이 잘 회복하는중이여서 너무 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