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제왕(역아,34주4일)출산 후 산후마사지 신세계💕

안녕하세요^^
저는 강남권 강사로 일하는 도중 아가를 갖게 되었고
코로나의 여파로 후임을 구하는 것이 늦어져
8월 출산예정일 3개월 전에 일을 그만 두고 집에서 지냈어요.

❤️ 산후마사지 - 해피맘월드 베아투스테라피
출산 전 산전 마사지로 알게된 테라피!

아가를 낳고 인생 최대의 몸무게를 확인하였고
출산으로 인해 절개한 부위와 몸이 자유롭지 않고
남편의 도움을 받아 움직이고 화장실갔으며
많이 아프고 힘들었어요~

8월 출산과 5월 출산이 많아
마사지 최대 10회권은 끊을 수 없었는데,
응급제왕으로 7월초 출산을 하여 10회권도 가능하다고 하니
남편이 이왕 받는거 10회로 받으라고 결제해주었어요.

저는 사실 출산 전에도 셀룰라이트를 달고 살았어요
허벅지는 기본이고 등과 든든한 무다리를 갖고 있어서
여름에도 늘 긴바지(청바지든 여름바지든 상관없이)
를 고수하며 입을 정도였어요~

아가를 갖고서는 당연히 임산부용 롱 원피스를 입으며
두꺼워진 몸과 다리를 감출 수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하지만 늘 거울을 보면 출산 후 어찌 이 붓기와 살을 뺄지
너무너무 걱정이 되었어요.

첫 번째 날 마사지와 두 번째 날 마사지을 받았을 땐
부었던 다리에 자극을 준 것 같아 더 부은건가? 싶었어요
그런데 다섯 번째 날 마사지를 받고 주말인 일요일에
조리원에 누워서 다리를 보니
어머 내 몸에 이런 라인이 있었구나 놀라서
남편에게, 친한 친구에게 다리 사진을 보내며
자랑하기 시작했어요~

아! 저는 매우 찬 몸을 가지고 있어요
여름엔 남편이 연애때 시원하다며 붙어있었거든요
그정도로 몸이 찼으며 에어컨 바람 쐬면 금새
몸이 더 차가워지는 그런 피부였어요

몸을 따뜻하게 했을 때 마사지의 효과가 좋다고 하여
특히 다리를 따뜻하게 하기 위해 족욕을 자주 하였고
항상 따뜻하여 바지나 레깅스를 입었어요!

세상에나! 임신 전의 다리보다 더 얇아졌어요ㅜ
사실 산전 마사지에서도 이 다리는 제 다리가 아니라며
살이 아니라 모두 붓기인데 달고 산 것 같다 하셨거든요

마사지를 받으며 유축의 힘듦
코로나로 남편을 만날 수 없는 외로움
아가가 작아 대학병원에 있어 마음고생 등등
마사지를 받으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하루하루 달라지는 몸매와 몸의 가벼움을 느끼며
앞으로 힘내서 육아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가를 돌보고 케어하는 것을 배울 수 있지만,
이제 조리원을 나가면 내 자신에게 투자하고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과 노력은 많이 줄어들거에요~
마사지 받고 출산하며 긴장한 몸과
저처럼 출산 이전의 원래 붓기와 한 몸이었던 분들
해피맘월드 베아투스테라피 추천합니다!

🧡 식사 - 일하는 도중 먹을 수 있는 것을 점심과 저녁거리을 사들고 출근하였는데 대부분 던* 도넛이었고 저렴 빵집과 번갈아가며 사들고 출근하였어요. 일을 그만두고서도 먹고 싶은건 빵이나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었어요. 또 믹스커피를 좋아하여 주2회 정도는 마셨어요. 아가 갖기 전에는 거의 매일 마셨어요 강의시작 전 유일한 달달한 낙이었던 것 같아요.^^

💛 운동 - 코로나19로 인하여 운동은 엄두를 못내었고 일하는 동안은 일한다고, 일을 그만둔 이후에는 몸이 무겁다는 핑계로 운동은 전혀 하지 않았어요 그러다보니 아가 갖기 전의 셀룰에 플러스 붓기가 심하여 살이 쪄서 몸무게가 는다기 보다 붓기와 셀룰라이트의 양으로 응급제왕 전까지 몸무게가 늘었어요.

💚 기록 - 먹는 영양제와 그날의 화장실 갔는지 여부(대변), 몸무게의 변화 등을 늘 기록하고 그날 먹은 음식은 사진을 찍어 인**에 올려 이후에 혹시 탈이나거나 아픈 경우를 대비하였어요.

💙 응급출산 - 출산 예정일 8월 9일이었어요.
출산예정일이 다가올 수록 떨리고 걱정도 많아졌어여~
6월 말 정기검진으로 산부인과 진료를 보았고,
아가가 여전히 역아였도 주수보다 작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소변검사와 임신성당뇨 검사릉 진행하였는데
당뇨검사에서 아주 낮은 수치가 떠서
그 다음주에 다시 진료일을 잡고
아가가 잘 몸무게가 느는지 확인하자고 하셨어요~

아가가 작다는 말에 다음 날 맛있는 고기도 많이 먹고
남편 쉬는 날이라 함께 조금 많이 걸었어요!
걷다보면 산소를 아기에게 많이 공급할 수 있고
그렇게되면 영양이 잘 전달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였어요.

다음날 새벽5시 화장실(소변) 다녀오고 다시 자려 누웠는데
투둑 소리와 함께 양수가 터지는 소리와 흐르는 느낌
아닐꺼야 아닐꺼야 현실 부정하다 결국 다시 일어나
확인하니 주르륵 물(양수)과 피가 훌렀어요.

급히 머리만 감고 세수하고 남편을 깨워 씻으라하고
출산가방 준비도 안했는데 부랴부랴 적어놓은 것들을
하나둘씩 캐리어에 챙겨서 #마리본산부인과 로 향했어요

태동 및 진통 검사, 양수맞는지 검사(내진)
아가 폐성숙주사
당직이었던 동메아리 원장님은 아가가 작아서
출산하여 아가를 케어할 수 있는 대학병원으로
전원을 알아봐주시고 건대병원으로 결정.
원장님 동행하에 출근시간대라 조금 오래 걸려서 도착.

코로나로 인하여 열재고 코로나검사까지 하였으며,
계속되는 내진, 소변줄, 엑스레이, 내진, 내진, 초음파 휴우
양수는 계속 흐르는 중ㅠㅠ

뭐 지체없이 분만실로 이동하여
소변줄, 제모, 태동검사 및 진통확인.

수술실 들어가니 열댓명이 각자 할일을 하는데
몸이 오들오들 바들바들 떨리고
무서웠는지 추웠는지 너무 떨렸다 몸이

혈압은 계속 재고 또재고 산소마스크 쓰고
준비가 다 되었는지 지체없이 전신마취...
의지와 상관없이 마취상태
10시반-12시반 수술실 및 회복실

회복실에서도 내 몸은 바들바들 떨렸다ㅠㅠ
뜨거운 바람이 나오는 온풍기를 틀어주셔서
진정상태가 되었고

첫째 날은 일반병실로 올라오니 하루 종일 배가 아팠어요
아픈 주기가 있고 확 아팠다가 괜찮았다가 반복하여
마치 진통을 겪는 것처럼 아팠어오
듣기로는 자궁수축과정이라고 했던 것 같아요~

일반병실에서도 진료에서 내진 추가 진행
20시 30분부터 물 섭취가능했지만
왜때문인지 목구멍이 아팠어요

다행히 진통제(페인버스터?)도 달고 있고
늦은 저녁엔 진통제 주사도 맞았어요
첫날에 많이 누른다는 페인버스터는 생각보다
참고 참아서 누르지 않았는지 다른 분들보다 오래 달고 있었어요. 통증은 약해졌지만 잠이 잘 오지 않았답니다ㅜ
수술한 한 날이라 잠을 자면 왠지 깨어나지 못할까봐...ㅠㅠ

눈을 떴다 감았다 아주 잠깐씩 설잠을 잤고
2시간반마다 혈압재고 링거 확인...

굉장히 시간 많이 지난 줄 알았는데 새벽2시...
누워서 쉬고 쉬고 또 쉬고...
허벅지에 맞은 진통제 주사덕분에 통증이 덜해서
밤사이 고통을 덜어 편안했다

아콩이는 2.075kg으로 34주 4일만에 세상에 나왔어요
화요일 아콩이가 너무 작다는 말에
수요일에 먹기도 많이 먹고
너무 열심히 걸어서 무리가 됐나봐요
목요일 새벽에 양수가 터질줄이야ㅠㅠ

아콩아 너무 작게 나와서 힘들지?
엄마가 아콩이 케어 열심히 잘 해보려 노력할테니까
무럭무럭 자라자 아콩아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