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우울증

안녀하세요 62일여아를 키우고 있어요
너무 우울하고 힘든 마음에 이 새벽에 글을 남기네요

지금까지 거의 혼자 독박육아를 하고 있어요
남편은 월요일 하루만 쉬고 평일 8시 출근 7시 30분 퇴근.
수요일 금요일은 밤 10시, 새벽 1시에 집에 오구요
주말에도 똑같이 일해요. 이러다보니 남편이 출퇴근 할때면 아기는 항상 자고있어요. 새벽에도 제가 수유하구요.
아기가 아빠를 알런지 모르겠어요.

한달에 한 주는 새벽 3시 40분 출근할 때도 있어요
금요일 같은 경우는 하루종일 혼자 보는 날이구요
낮에도, 밤에도, 새벽에도 제가 혼자 다해요
그러다보니 저는 정말 쉬는 날이 없어요..

친정엄마는 일찍 돌아가셨고 시어머니는 일하시다보니
도와줄 사람도 없네요.
젖몸살이 너무 세게 와서 만성염증으로 남는 지경까지 와서나중에 종양으로 남는다고 수술해야한다더라구요
관절이란 관절은 다 나가서 무릎도 구부려지지 않고, 목디스크가 올런지 지금 찌릿찌릿해요... 병원을 다녀야 하는데 그럴 시간조차 안되네요

오늘 2개월 접종을 맞고 와서인지 아가가 잠투정이 좀 있어 힘든 새벽이네요. 접종도 혼자 택시타고 맞히러 다녀오고..
이와중에 잠을 자고 있는 남편이 너무 얄밉고 짜증나서 괜히아가한테 트림시키면서 신경질 냈네요...

이러다 정말 우울증 올 것 같아요
엄마라면 이 모든 과정을 당연히 겪는거고 이겨내야하는거죠? 독박육아 너무 힘드네요 남편도 남편대로 힘들겠지만 저도 너무 답답하고 짜증나고 우울하고 감정이 울와통이 치밀어요..

다들 육아스트레스는 어떻게 푸시나요??

괜시리 우울한 마음에 지금 이 글을 써봅니다..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