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모 5살터울! 병원가서 2시간만에 출산했어요!

그리고 진통중에 호흡 할려고 열심히 노력했던거요^^
관장은 간호사 실수로 제모하고 속옷을 입혀버리기도 했고 경산모라 진행 빠를거같다고 다른 간호사도 아예 관장 하지 말자했어여...
무통 역시 진행이 너무 빨라 무통 못맞을거 같다며......

둘째는 빨리나오고 진행도 빠르다던데 첫째는 38주5일에 나온 반면 둘째는 39주가 지나도 소식이 없더라구요.
그러다 39주3일 12시가 지나자마자 양수마냥 맑은 분비물이 세차례 흘러나왔고 신경이쓰여 새벽3시까지 지켜보다가 잠을 잤어요.
오전 7시 자는데 무언가 울컥 또 흘러나왔고 확인해보니 맑은 분비물+피가 섞여 나왔어요.
오전9시쯤 부터 생리통보다 강하고 나름 규칙적인 진통이 시작됐어요.
현충일 전 날이라 외래 진료 접수하고 봤는데 양수는 아닌거같다하셨고 더이상 피가 고인것도 없다 하셨어요.
아프다고 하니 태동검사결과 수축은 잡히나 약하다 했고 아마 오늘이나 내일쯤 다시 오게될거같다 말씀하셨어요.
병원을 나와 신랑하고 밥먹고 첫째 학원보내고 뭐한다고 계속 돌아다니고 낮잠도 못잤는데 뭔가 오늘인거 같아 집에서 또 급하게 집안일 다 해놓고 점점 배가 더 강하게 아파 오길래 대충 짐볼마냥 효과볼라고 쇼파에 쿠션올려놓고 몇번 탔는데 그게 효과가 컸던건지 그러고 난 후에 진통이 너무 쎄져서 걷지도 못 할 정도가 됐어요.
시부모 콜 하고 첫째 맡기고 신랑하고 밤 10시에 분만실로 갔어요.
내진 결과 3cm 열렸다 했고 바로 처치 들어갔는데 제모하고 관장해야 했는데 간호사가 실수로 속옷을 입혔고 저는 너무 아파하니 다른 간호사가 관장하면 진행이 너무 빠를거같다고 그냥 관장하지 말자했어요.......... (첫째를 4시간만에 낳았어서 둘짼 더 빠르다고 안한거같아요)
진행 빠르다고 무통도 못맞을거같다 했구요 ㅠ
그렇게 좀 지나 내진해보니 5cm 열리고 또 얼마 안지나 숨못쉬게 등에 담이 와서 이대로 수술가겠구나, 진짜 나 죽겠구나 싶어서 신랑한테 간호사 불르라 해서 간호사 내진 결과 8cm열리면서 빨리 분만 준비 하자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진통올때마다 힘주기 연습 한 세네번 한거같아여.
그러고 바로 의사 콜했고 애기는 더 내려와서 진짜 똥나올듯 힘들어가는데 자꾸 힘주면 안된다 힘빼라는데 힘이 빠져야 빼죠........ 미치게 뚫고 나올라하는거 간호사가 손으로 막고 그러다가 의사 와서 바로 힘 두번 주고 아가 봤어요~
애기 나와서 배위에 바로 올려주셨는데 너무 따뜻했어요❤️
애기 나오자 마자 "애기 머리 꼬깔이에요??" 먼저 질문했네요 ㅋㅋㅋㅋ 두상에 집착하는 편이라 ㅋㅋㅋㅋ
태어나자마자 다리꼬고 손가락 촵촵하던 아가라 너무 웃기다고 간호사랑 의사쌤이 다 웃으셨어요 ㅋㅋㅋ
둘째는 아는고통이라 너무 무섭고 더 아팟던 느낌인데 둘째도 무사히 순산했네요 ㅎㅎㅎ

애기가 작은편이라 회음부는 정말 조금 찢었다는데 아가 머리가 나오면서 회음부 옆에가 찢어졌어요....
그거때문에 염증나서 맨날 소독치료 하러다니고 회음부 꼬맨곳은 잘 아무는데 그 염증때문에 회음부 너무 아파서 미치겠네여
그리고 둘째는 그냥 뼈가 다 아파요...... 골반도 엄청 아프고

자분이든 제왕이든 자기한테 맞는 분만방법이 있는거같아요! 어떤 방법으로든 예쁜아가 무사히 출산하시길 바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