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검진하러 병원 갔다가 애 낳고 왔어요 ㅎㅎ

그리고 아기를 바로 안아볼수없는것 은근 너무 아쉬웠다.

6/8
11:50 촉진제 시작
14:00 내진(안열림)
16:00 내진(피보이는데 안열림, 피가 보이면 진행이 조금씩 되고 있는거라고 하심)
17:00 촉진제 종료
17:30 태동검사
18:00 입원실가서 밥먹고 쉬기
21:30 태동검사
6/9
06:30 촉진제, 태동검사, 내진 (1센치열림, 희망이 보였음!)
07:30 내진(자궁경부가 엄청 위에있다고 함)
8:30 태동검사(수축 100까지와도 안아픔.. 서서히 희망을 잃어감)
10:30 태동검사(수축 100까지 올라가도 진통1도 없어서 이대로는 애가 언제 나올지 전혀 알수없다고 의사선생님이 제왕하는게 나을거같다고 해서 14시에 제왕하기로하고 촉진제 끔)
11:00 입원실 올라가서 낮잠 쿨쿨
13:40 수술실 들어가서 왁싱하고 마취 준비
14:00 하반신마취 한번 실패로 두번 찌름
14:05 약간 어질어질 한 약도 투여해줌(이거 덕분에 좀 덜 무섭게 누워있고 배고프다고 헛소리도함ㅋㅋ)
14:16 건딱이 태어나고 얼굴 보고 바로 수면마취 들어감.
회복실 가기 전 수면마취 깨워서 출혈 없는지 수술 부위 손으로 눌러 확인함(아픔..... 마취가 덜깼음에도 아팠음.....)
16:30 회복실에서 정신 차리기. 온몸 부들부들떨리는데 남편이랑 건딱이가 옴 ㅠㅠ 첫 가족사진도 찍음
17:00 링거로 진통제 넣더니 부들 부들 떨리는게 사라짐
17:30 입원실로 올라옴
18:00 슬슬 하반신 마취 풀림(왼쪽으로 누워서 왼쪽은 마취가 아직 안풀림)
20:00 마취 다 풀림
21:00 부터 몸을 슬슬 좌우로 움직여봄
22:00 모래주머니위에 복대를 했는데 복대 풀때 진짜 내 뱃속에서 폭탄이 터지는거 같았음..(간호사가 좀 살살 풀어주지 한번에 확 풀어서 그런거일수도..) 그리고 모래주머니 올렸던거 뺄때도 아픔 ㅜㅜ 엉덩이 진통제, 수축제 항생제 지혈제 링거로 투입(40분간 수축 개아픔ㅜㅜ)
24:00 설사할거같은 느낌이났지만 잘 잠..

6/10
05:50 복대 풀때 살살 풀어달라고해서 어제보단 덜 아팠고 모래주머니도 치움, 소변줄도 제거(느낌만 찌릿? 하지 안아픔) 수술부위 소독하고 수축제 항생제 지혈제 링거로 투입. 이제부터 혼자 패드갈고 소변보고 다 해야한다고 슬슬 일어나기 연습하라고 하심!
06:00 앉기 도전(왠지 빨리 일어서야 가스도 나올거같았음!! 가스가 나와야 물 먹을수있음 ㅜㅜ 꿈에서 마라톤하면서 포카리 원샷때리는 꿈 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06:07 7분만에 앉기 성공
한 30분 쉬었다가
06:36 일어서기 도전
06:47 일어서기 성공
남편도움으로 일어서는거까진 나름 쉽게? 했지만 가스 안나오는게 문제네여ㅠㅜ 다른병원은 가스 안나와도 밥준다는데있던데 저희 병원은 물도 못마시게해서 미치겠어요ㅠㅠ

제왕이든 자분이든 모든 엄마들은 위대한거같아요ㅠㅠ
애기낳고 엄마한테 바로 전화해서 나 힘들게 낳아줘서 너무 너무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전화했네요ㅠ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