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으로 만난 우리 디브🥰
제왕을 선택한 것
집에 쌓인 과일을 못 버리고 온 것
하필 담당의 휴진인 날에 진통 걸려서 다른 쌤에게 수술 받은 것
38주 0일
23.6.8.오전 11:11 2.49kg 드디어 디브👶🏻를 만났어요.
선택 제왕 4일 남았는데 그걸 못 참고 먼저 진통이 걸려서
맘의 준비도 덜 되고 아직 최후의 만찬도 못먹었는데
수술대에 올라갔네요 ㅎㅎ
가진통인줄 알고 하루 꼬박 참았는데
병원 와보니 진통이었어서 자궁문도 이미 열렸고
더 지체할 수 없었다고 해요
어쩐지... ㅠㅠ 진짜 아푸더랑.........🥲바보같이 그걸 참다니;
근데 너무 갑작스럽게 진행된데다
이미 하루 꼬박 진통을 겪은 상태라 기운도 없고 무서워서 벌벌 떨었더니 패닉 올까봐 그냥 수술 시작부터 절 재워버렸어요.
그래서 아쉽게도 출생 직후 아기를 안아보진 못했네요 ㅎㅎ
눈떠보니 후처치 끝나고 신랑이 눈 앞에서 쳐다보고 있음
눈 뜨자마자 신랑이 애기 사진이랑 영상 보여줬어요.
그대로 몽롱하게 병실로 옮겨지고, 그와중에 배고픔을 느낌 ㅋㅋㅋ
(내진도 안아팠고, 항생제 테스트 같은건 더욱 하나도 아픈줄 몰랐고, 척추마취 할 때도 따끔 정도여서 왜 다들 아프다 하지? 하는 생각이 들었었어요. 진통이 계속 와서 상대적으로 안아팠낭??)
그리고 애기가 이렇게 작은지 몰랐어요.
2.49kg이라 엄청 작지만, 주수가 38주라 그건지 호흡도 스스로 잘 하고 얼굴도 통통하게 나오고, 모든게 야무지게 정상이래서 잘 키우기만 하면 될 것 같다고 해요 😀
오늘로 인생 3일차 디브! 반가워!!
제왕 후에도 나름 쌩쌩하고 회복도 빨라서 식사도 잘 하고 아기도 잘 보러가고 있습니다 ㅎㅎㅎ
아기가 워낙 작은데다 자분 조건이 되는 저였기에 자분도 나쁘진 않았겠지만, 잠깐의 약한 진통에도 놀랐던지라 ㅋㅋ 제왕 후회 없어요.
제 소중이도 아주 멀쩡하고, 제왕 글케 아프진 않은 것 같아요.
전 만족!
그간 함께 고생한 신랑 너무 고맙고,
여자의 노력은 다들 인정하고 알아주는데 뒤에서 묵묵히 도운 신랑의 노력은 아무도 몰라주는 것 같아 속상하다고 했던 말이 계속 마음에 남아 더 잘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당신도 아빠 된거 축하해, 자네 참 고생 많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