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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에게 얼마를 드려야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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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baby face icon79일
2023.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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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6
아이낳고 퇴원해서 2달 넘게
부모님 집에 와서 지내고 있어요.
친정 부모님이 밥 챙겨주고 빨래 해주고 저 잠좀 자라고
쉴 시간도 주고..
저를 대신해서 육아를 너무나 많이 도와주고 계세요.
노산이라 몸 회복도 더디고 우울한 날도 많은데
진짜 아빠엄마 없었으면
어떻게 애 키웠을까 싶어요.

제가 한약 안먹는대서 신랑도 안챙기는데
아빠는 저 먹을 홍삼을 3번이나 사와서
아침마다 챙겨주시네요.
남편은 1시간 거리에 거주해서 퇴근해서
왔다갔다 합니다.
부모님께 민폐인걸 알면서도 저좀 편하자고
친정에 더 있고싶지만
남편이 처갓집이 얼마나 편하겠나..
피곤해하고 안쓰러운 마음에
이제 집으로 갈 생각이었고 독박육아 예정이에요.

친정집에서 나갈때 보통 얼마정도 챙겨드려야 할까요?
전화통화 하다보니
남편은 개념이 없어서 드릴 생각 자체가 아예 없었고
돈 없다라며 짜증냈어요..
저는 없어도 빚을내든 만들어서 드리는게 맞다고
의견충돌이 있었는데요.
숨이 탁 막히고 할말을 잃었어요.

우리 엄마 딸과 사위에게 돈을 바라는 분이
절대 아닙니다...
그래도 저랑 같이 아기 챙기려고
본인 자유로운 일상 포기하고 하루종일 메어있는데
친정엄마가 애기 봐주는게 당연한게 아니잖아요.
염치가 있으면 기본 예의상은 챙겨드릴 생각을
먼저 해야지않나요..

직원들이 전화와서 부모님 애쓰셨는데 너 집에갈때
수고비 적어도 달에 200은 챙겨드려야지.
요즘은 월 300은 드리더라.

그 소리에 남편이 맨날 돈 없다는데 얼마나 챙겨줄지
모르겠다. 그러면 얼른 집에가서 독박해야겠다.
농담삼아 답했고

다른분은 너 집에가기 전에
부모님 비행기. 호텔 예약하고 해외여행 보내드려라
이런말도 하셨어요.

제 주변 친구들 지인들 봐도 친정에서 몸조리 하고
나온사람들
그냥 맨몸으로 먹튀해서 집에간 사람 단 한명도 없었어요.
남들이랑 비교하지 마라는데 비교를 안할수가 없네요.

친이모는 딸이 강남살고
육아 도와주며 월 500씩 따박따박 받고 있던데
신랑 반응보니 기가 차네요.

여유가 없어서 많이 못챙겨드리겠다.
미안하다는 말도 아니고
당연하게 여기고 성의표시라도 드릴 생각조차
안하고 있는걸보니 저게 사람인건가 속에서 천불이 나요.

친정에 있으면서 몇사람을 피곤하게 하냐
돈 없으니 너 마이너스 통장에서 써라.
그럴거면 산후도우미를 부르지 왜 안불렀냐..
그럼 우리엄마 맨날 부르겠다.
라고 말 하는데..

집이 좁아서 방도 따로 없고 산후도우미 와도
제가 쉴 공간도 방 한칸도 더 없습니다.
일주일에 3일은 집에 안계시고 일 다니는
본인 어머니를 부른다는 소리나 해대서
현타오네요.

시댁 어른들은 인품은 좋지만 경제적인
여유 없습니다.

지금 2023년인데 아이낳고 시댁에서
축하금 50만원 받았어요.
그래도 감사한 마음으로 받았고
제 아빠는 200만원 주셨네요.

시댁에서 결혼. 임신. 출산해서 경제적 지원
일절 없었고 바라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저도 사람이라 친구들 지인. 직원들
사는거보면 속상해요.
마음을 비우고 눈감고 살고있습니다.
그러면 고마워해야는거 아닌가요?

우리아빠는 마지막 전재산 이라며 혼수하라고 주신
5천과 제돈 합해서 총 7천을.. 지금 당장 집이 급한와중에남편이 설득해서 본인 원하는 태양광에
투자했어요.
보통 출산준비 하면서 아가방을 만들고 꾸미고
빈공간에 아기용품 채울 생각을 하는데

저는 아기 데려갈 생각만하면 막막하고
지금 그 좁은집에 제 물건과
아기용품을 어디에 둬야할지
그 집구석에 들어갈 생각만해도 머리가 아파요.

양가집안에 지원받지 말자해서
적지않은 나이에 이렇게 구질구질하게 지내고 있는데 ..
미안함은 전혀 없네요

남편은 아침일찍 일을 시작하고
저랑 다르게 별나게 알뜰해요.
지원이 일절 없이 살았으니 저렇게 아둥바둥 사나
짠하기도 했구요
저희도 아이가 태어났으니 물론 저축하고 아껴써야죠.
그런데
부모,아동수당 나온거 다 입금하고 월급 쪼개써가면서
계산하고 스트레스 주고..
기초수급자도 이렇게 빡세게 살지않아요.

애기 낳는다고 출산. 육아휴직 들어가서
저는 수입도 없고 상상 이상으로 스트레스 받네요.
이제 제 용돈포함 100여만원씩 두달째 받았고
생활비 더 썼다고 질타하더니
아껴쓰라고 달달 볶아요.

힘들게 임신하고 아이낳아 남편도 시댁에서도
흔한 출산선물 하나 없었는데
이런 대접을 받고
나라는 존재와 일상은 사라지고 돈 몇푼에
기본이 뭔지도 모르는 놈이랑 결혼한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해서 많은 생각이 저를 갉아먹습니다.

남편은 아이없는 재혼
저는 초혼이에요.
열심히 살아서 만났고
임신해서 결혼했어요.
조건 같은거 따지지 않았으니 돌싱하고 결혼했고
성실함 하나보고 왔는데
받을줄만 아는
저 구질구질한 거지근성에 숨이 막힙니다.

전처와는
약 10년전에 매월 300씩 줘도 만족을 못해서
돈문제로 헤어졌다는데
개뻥같네요 ㅋㅋㅋ

부모가슴에 대못을 박고 결혼해서 행복해야는데
오늘 저는 너무 불행합니다.
그리고
비빌 언덕이 있어야는구나 뼈저리게 느껴요.

답변 달아주시면 남편 눈구녕에 오픈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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