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분만 후기

힘 주는 것을 포기 하지 않은 것

예정일은 6월12일 이였는데 6월8일 새벽에 갑자기 진통이 규칙적으로 계속 오기 시작하여 새벽4시 넘어서 깸 그러다가 계속 진통이 왔다 갔다 해서 진통어플 깔아서 해봤더니 병원 가라는 알림이 두번 울림 그래서 새벽6시에 남편 깨워서 병원에 전화하고 바로 감
병원가서 검사 받고 했는데 아직 자궁문이 안열렸다고 입원하든가 집에 갔다가 진통 오면 다시 오든 선택 하라 했는데 진통이 계속 와서 입원하기로 결정함
자궁문이 점점 열리기 시작 함 통증도 점점 더 심해져서 4센치 열렸을때 너무 아파해서 무통주사 놔주심 애기가 계속 내려온다함 그러다가 무통주사 때문에 자궁수축이 잘 안되는거 같다고 잠깐 꺼놓으심 그러더니 수축이 되다가 다시 아파서 무통주사 맞음 근데 이번엔 효과가 안나타남 이렇게 아픈건 첨이라 눈물이 날정도로 너무 아팠음 그런데 12시 넘어서도 자궁이 다 안열렸다 그러시니까 아 오늘은 안낳올려나 보다 생각함 2시쯤부터 근데 자궁수축이 안되다가 갑자기 자궁수축이 시작됨
애기 낳는 연습 시켜준다고 힘주는 연습 했더니 아기 머리가 보인다고 함 열심히 연습하다가 자궁문이 다 열렸을 때 출산을 시작 함 호흡을 연습 많이 안했더니 힘들었음 길게 숨참고 힘을 엄청 주는데 하다가 정신 잃을뻔 했지만 정신 꽉 잡고 진짜 조금만 더 나오면 된다길래 이악물고 힘줌 드디어 애기가 나와서 죽다 살아난 기분 이였음 근데 태반 때문에 남아있지도 않던 힘 또 줌 나올게 다 나오니까 배가 좀 편안해지는 기분이 듬 새벽4시 예쁜 딸아이를 출산 함 애기 얼굴을 보니까 아픈거 다 잊어버릴 만큼 너무 좋았고 내가 너무 기특했음

회음부 절개 해서 꼬맨부분이랑 힘을 너무줘서 꼬리뼈랑 허리랑 너무 아파서 앉는거 눕는거 서 있는거 다 힘들었음 진통제도 맞고 시간 지나니까 점점 괜찮아짐

진통이 너무 아팠어서 다시 내가 출산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듬
너무 힘들었지만 아기 얼굴 보면 정말 후회없이 임신 잘했다고 생각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