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 나갔다오면 난리 ㅠ

이제 갓 백일 넘은 사내아이 키우고 있어요.

백일도 지났겠다 슬근슬근 밖에도 콧바람 쐬보자 하고 3일 전 애기랑 30분 거리 옷가게에 잠시 다녀왔어요.

창문 밖으로 보이는 세상은 눈도 안깜빡이고 쳐다보길래 나가면 좋아하겠다 싶었는데 막상 나가니 그리 신기해하지 않더라구요.

그냥 아기띠에서 멍~ 하니 안겨있기만 하고.

이 날 1시간 반 정도 나갔다왔는데 저녁에 목욕 후에 자지러지게 울고 맘마도 거부하더니 40분을 안겨 울다가 겨우 잠들었어요.

밤에 자면 배고플 때 외엔 안깨는 아이가 3시간동안 4번을 깨서 자지러지게 울더라구요.

3일 전 외출은 자동차소리니 뭐니 좀 자극되는 사항들이 많았겠다 싶어, 어제는 조용하고 가깝게 아파트 단지나 걸어볼까 하고 나갔어요.

30분은 나무랑 하늘 보고 깨어있다가 30분은 잠들었어요.

애기가 밖을 싫어하는건가 일부러 가까운 곳으로 살포시 나갔다 온건데 이 날도 목욕 후 잠들기 전 막 울더라구요.

다행히 맘마 거부는 없었지만 또 잠자다 울며 깨더라구요 ㅠ

이렇게 밖에만 갔다오면 울고 잠 잘 못자는 아이들이 있나요?

애기가 밖에 나가면 힘든걸까 걱정도.되고, 진짜 밖에 나갔다 온 것 때문에 이러는게 맞나 싶고.ㅠ

이럴 땐 밖에 안데리고 나가야하는건가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