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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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마취 없는 출산부터 4일간의 병원생활 기록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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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baby face icon10개월
2023.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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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21
출산 주차
38주 3일
아기 몸무게
2.66kg
출산 난이도
진통 시간
0시간
출산 족보
제왕절개를 선택한 이유
허리디스크 10년차, 우울증으로 인한 통각과민상태라 질식분만시 통증의 정도를 예측할 수 없고 감당할 수 없을것으로 생각.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
선택한건 아니지만 수면마취를 해주지않아서 아기의 탄생내내 또렷한 정신으로 함께했고, 수술부위 통증 외 마취부작용을 겪지않아 회복이 수월했다.
아쉽거나 후회되는 것
수술직후 많이 걷는게 좋다고 해서 많이 움직였는데 일어나고 앉을때 배에 힘이 안들어가 다른부위 힘으로 무리했더니 후에 손가락,손목,무릎,발목,발가락 관절통증으로 굉장히 고생했다. 도움받아 움직일걸 많이 후회함.
수술 준비와 출산의 과정

수술 5일전 왁싱을 하고 2일전 손질이 쉽게 머리를 자름

<수술당일>
13:45 병실에서 나가 헤어캡,마스크 쓰고 이동침대에 누워 지하1층 분만수술실로 이동
엄마 손 잡고 화이팅받고 남편은 제한구역인 수술실 안으로 들어와서 나 보고 쫓겨남 시부모님은 못 뵘 안경없어서 잘 안보임

13:50 수술실 입장 후 이동침대에서 수술대로 이동
여러가지 설명 듣고 동의서 작성 환자 확인 및 수술 내용 집도의 확인.
마스크 벗고 산소마스크 씀.
혹시 응급상황이 생길경우 전신마취를 해야하는데 기도삽관하고 가스로 마취해서 치아가 상할 수 있다며 각종 치아시술여부 및 입 벌려서 치아상태 확인 함.
새우등자세로 한참 유지하느라 온몸이 덜덜 떨림. 한 선생님이 뒤통수와 발바닥 잡고 자세유지 도와줌. 여러번 등허리 소독하고 총 세군데 마취주사함.
배부터 발끝까지 저리면서 마취가 되는 동안 천장보고 누워서 양팔 양다리 각각 묶이고 배부터 다리까지 소독약 바름 소변줄 꽂고 질 안쪽도 소독했다 함.
과다출혈시 수혈 위해 양 발등에 주사바늘 연결
왼쪽 팔은 혈압계 오른쪽 검지손가락은 맥박측정기 연결
가슴께 파랑가림막 쳐짐.
수술이 시작되는데 메스꺼워지면서 토할것같고 심장? 명치가 무겁고 아프면서 죽을것 같은 느낌
괴로워하며 토할것 같다고 말하고 수면마취 해주길 기다렸는데 내 볼을 토닥이며 달래줌. 이 고비만 지나면 괜찮다고 원래 이때가 제일 힘들다고 함.
한참을 미간에 힘주고 괴로워하다가 차츰 진정됨 심장은 여전히 불편했는데 바이탈 수치는 이상 없었는지 다들 자기 할 일 함
집도의 와서 나랑 인사도 안하고 수술 시작함 피부를 가른다거나 뭘 벌리고 흔들리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고 뭔가 분주한 것만 알겠음
자기들끼리 웃으면서 무슨 얘기하면서 하는데 잘 안들림
하나둘셋 하면서 당기고 명치에서 눌러밀어내는 작업을 꽤 여러번 함
꽤 세게 누르고 몸이 흔들리는데 아프지는 않음
그런데 계속 하니까 아기도 작은데 왜 안나오지 싶어서 약간 불안해짐
딱 그때 잘하고 있다는 말과 뭐가 길다고 하면서 작은 아기 울음소리가 들림
뭐 빠져나가는 느낌 같은건 없음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는 순간 마음이 저릿하면서 온 얼굴이 뜨거워지고 눈물이 나옴. 드라마에서나 우는 줄 알았지 내가 그럴줄은 몰랐네..
선생님들이 막 웃으면서 축하한다고 이쁜 딸이라고 함
마취과 선생님이 웃으면서 아기울음소리 듣자마자 내 맥박이 치솟았다고 말함
울음소리가 점점 커지고 눈물을 넘어 나도 울음이 나오려고 함 울음소리랑 가슴뼈 오르락내리락 하려는건 꾹 참았는데 목젖은 자제가 안돼서 꿀렁꿀렁함
무사히 나와서 우렁차게 우는 백호도 장하고 이 모든걸 겪고 있는 내가 대견하고 장해서 감동의 눈물ㅋㅋ
너무 우니까 마취과선생님이 힘들어서 그러는지 확인하고 그건 아니라니까 울면서 아기 볼거냐고 또 달래줌
조금 진정하고 눈물만 주륵주륵
후처치가 시작되고 너무 귀여운 아기 울음소리 들으면서 천장보고 있는데 아기가 너무 오래 울어서 마취과 선생님한테 저렇게 계속 울어도 되냐고 물어봄
괜찮다고 함 마취과선생님이 내 머리맡에 있어서 계속 소통함
어느새 울음소리가 멎고 갑자기 아기안고 내 옆으로 옴 고개돌려서 보라고 함
눈이 나빠 안보여서 코앞까지 들이밀어 보여주는데 좀전까지 그렇게 울더니 눈감고 입닫고 자고있음 슬의생 나온 애기 인형보다 작은거같음 온 얼굴이 태지로 덮여 하얀머드팩을 한거같은데 예쁨
얼빠져서 보고있으니까 갑자기 아기 볼을 내 볼에 꼭 붙여주는데 따뜻하고 말랑한게 쫀득하게 쫩 붙었다 갔음 사랑에 빠져버림 체감상 5초 본 느낌
그때부터 계속 아기 보고싶단 생각이랑 엄마 생각만 가득해서 수면마취해달라고 말하는 타이밍 놓침
가만히 천장보고 있다가 집도의한테 내 복근 복직근 괜찮냐고 물어봄 복직근이개 안 생겼냐 안벌어졌냐 물어봤는데 복직근이개고 뭐고 복근이 너무너무 튼튼하다고 함 마치 이런 복근은 처음 본다는 듯이. 물론 내 느낌ㅋ
멀리서 간호사들이 수술도구 확인을 하는지 뭐라말하면서 숫자를 세는걸 반복함
내 배는 꿰매지고 있고 어느새 집도의인 정교수님 목소리 안들림
또 자기들끼리 뭐라 얘기하면서 엄청 꼼꼼하게 꿰매나감 언제 끝나냐는 생각을 여러번 할 정도로 체감시간이 길었고 마취과선생님도 꽤 여러번 가림막 너머 수술진행상황을 확인함
지금 꿰매는 실이 녹는실인지 아닌지 물어보니 피부에 들어간 실은 모두 녹는실이고 일주일후 외래볼때 수술부위 확인 후 샤워가능여부 알려준다고 함
그리고 수술을 종료한다는 말과 함께 가림막이 걷어지고 수술조명 꺼지고 이것저것 체크함 세시에 딱 맞게 수술이 끝났다고 하고 아기는 2시20분에 태어났다고 함
역시나 정교수님은 없었고 거기 선생님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이 절로 나옴
모두가 나에게 고생했다고 잘했다며 축하해주고 이동침대로 옮겨줌
한번에 옮기긴 했지만 내가 무거워서 좀 미안한 마음이 들었음
이불에 꽁꽁 쌓여서 회복실로 갔고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호스?튜브?를 내 목쪽에서 몸으로 바람이 가도록 설치하고 이불로 바람 안 빠지게 덮음
여전히 왼팔은 혈압 오른손 검지는 맥박수측정기 붙어있고 가슴에 심전도 기계도 부착함 마취 풀리는거 확인하고 병실로 갈거라고 함
혈압과 체온을 여러번 재고 발가락으로 혈당체크 몇번 하는동안 까무룩 잠들었다 깨는일이 여러번 있었고 계속 몽롱한 상태.
자궁수축 확인한다고 배를 손바닥으로 사정없이 누르면서 흔듦. 다들 이거 지옥이래서 긴장했는데 통증 1도 없음. 내가 너무 태연했는지 자기가 누를때 안아팠냐길래 아프지 않고 누르는 느낌만 있다고 하니 마취가 안풀린거 같다하고 감. 나중에 한번 더 했는데 여전히 안 아픔 그래도 자궁수축은 정상적으로 되고있다고 함
한시간쯤 회복실에 있다가 나와서 가족들 만남 엄마가 제일 먼저 보였고 잘했다 고생했다 하는데 이불에 감싸진 손이 안움직여서 손을 못 잡음
엄마한테 애기봤냐 너무 작다하니 (귀엽다는 뜻이었는데) 아니라고 그렇게 안작다 건강하니 걱정말라 함
그러고 남편이 눈에 들어왔고 또 애기봤냐 똑같은 말 함
그 다음에 시어머니 보여서 부르고 눈이 잘 안보인다 나 수술 좀 잘한거같다 내 복근이 튼튼하대 이런 얘기 하다보니 발치에 시아버지 보여서 부름
다같이 엘리베이터 타고 5층까지 이동하면서 뭐라뭐라 얘기했는데 잘 기억 안나고 그냥 몽롱한데 이렇게 헤어져야하는게 너무 아쉬움
특히 엄마 가지 말라고 잡고싶었는데 엄마가 안가도 나랑 있을수는 없어서 말 안함
아니 했나? 했다가 엄마가 어떻게할까 가지말까 했는데 가야지가야지 한거같다
한숨자고 연락하겠다고 함
남편이 마지막까지 따라와서 울엄마 배웅 잘 부탁한다하고 병실로 옴.

4시쯤 침대에 옮겨서 산모패드 깔고 압박스타킹 신겨주고 안경이랑 물 옆에 챙겨주고 이것저것 확인해주고 한숨 자라면서 블라인드 내려주고 감
정교수님 잠깐 와서 수술도 잘 됐고 아기도 건강하다고 회복만 잘하면 된다고 함. 아기 몇키로냐니까 2.6이래서 작네요 하니까 아니라고 딱 예상한 크기로 나왔다고 하고 감
자려다가 남편이 보내놓은 백호 사진이랑 영상 봄 내가 수술실에서 본 백호는 예뻤는데 사진은 좀 다르게 생기고 지저분함 한쪽눈은 태지때문에 붙어서 못 뜨고 한쪽눈은 2/3만 떨어져서 그 사이로 눈동자를 막 굴림 안보일거면서ㅋㅋ 근데 그 와중에 검은자가 엄청 큼
일단 엄마랑 통화하고 친구들한테 잘 하고왔다 백호 작고 귀엽다 볼에 쫩하고 붙었다갔다 똑같은 얘기 복붙하듯이 보내고 잠
10시간 이상 머리 못들고 누워있어야해서 쭉 자려고 전날 밤샜는데 좀 자려고하면 계속 혈압재고 체온재고 혈당재고 한시간도 안되는 시간텀으로 뭘 자꾸 해서 삼십분이상 잠을 못잠
중간중간 친구들이랑 연락하고 가족들이랑 연락하는데 6시가 되서 물을 마심
집에서 가져온 친환경생분해 빨대가 계속 부러져서 물을 마실 수 없음 잘못삼 비추천템
남편이 여섯시반에 백호 유리창면회하고 빨대사서 전해주고 감
백호 모자도 벗고 깨끗하게 씻은 모습 보는데 머리카락이 엄청 까맣고 꽤 긴데 뭔가 옆뒤통수는 빽빽하고 정수리는 부족한 느낌. 각도탓인가?
아까 분만할때 선생님이 길다고 한게 머리카락일까 다리길이일까? 아예 다른걸까
동영상을 보니 수술실에서 본 아이와 사진으로 본 아이와도 또 다른 아이가 있어서 마음 한켠에 아기가 바뀐게 아닐지 의심이 크게 들었음
남편이랑 나랑 둘 다 귀가 부착형인데 백호는 왜 분리형인지 이해가 안됨
몇번이나 아기 바뀐거 아니냐고 물어봤는데 처음에 남편한테 손가락 발가락 확인시켜줄때부터 귀 분리돼있다고 말했고 발목에 정보표도 채워져있다고 해서 안심함
그러고 보니 코가 크고 호랑이같은게 날 닮은거 같음 남편도 그렇게 생각했다고 함 ㅋㅋ
내일은 내가 면회가서 또 달라져서 초면일 백호를 찍어오기로 함
친구들은 다 텍스트로 울고있음

물을 네 병을 마셨고 소변도 잘 나오고 오로도 생리처럼 갑자기 쭉 나옴
오로때문에 패드 가는데 간병쌤이 무릎을 굽혀서 엉덩이를 들어보라고 함
힙브릿지 하는 느낌으로 배에는 힘을 빼고 뒷벅지랑 양팔에 힘을 주고 들어올렸더니 어 이게 되네?
순식간에 패드 갈아주심
그 다음번 간병쌤 왔을때도 들어올렸는데 배에 힘이 들어가서 순간적으로 아팠지만 슥삭 교체함 선생님이 벌써 들수있냐고 놀람
갑자기 너무 아파서 진통제주사 요청했더니 놔줌 어떤 병원은 8시간 텀이라는데 여기는 5시간이래서 너무 감사..
무통도 간간히 누르는데 내일까지 써야해서 한시간에 한번만 누르기로 다짐함.
무통 페인버스터 진통제주사를 다 넣고 있는데 가끔 온몸이 덜덜 떨릴정도로 아픔.
계속 누워있어서 허리도 뽀사질거같으니 오랜만에 엄청 심했던 생리통을 겪는 느낌..
허리가 아파서 수건이라도 깔아줄 수 없냐고 요청하니 시트를 겹겹이 접어 깔아줌 이번에는 힙브릿지를 넘어서 내가 팔꿈치로 지지하고 양손으로 시트 위치 맞춰서 정비함 간호쌤도 놀라고 나도 내심 놀람
내가 너무 대견하고 마지막까지 피티하면서 코어운동한 보람을 느낌
너무 졸리고 몽롱한데 옆사람 코고는 소리가 너무 커서 잠이 깸 어제는 덕분에 밤 샐 수 있었는데 오늘은 때문에 밤 새게 생김

출산 그 후

<수술+1일>
새벽2시
10시간이 지나서 수술부위를 눌러놨던 모래주머니를 제거하고 환자복을 들어올려서 수술부위 상태를 확인 함. 수술부위는 거즈반창고로 덮여있고 페인부스터가 고정돼있음
아래로 소변줄이 허벅지에 고정돼있는것도 확인 함. 가스가 나옴.

새벽3시
허리가 너무 아파서 잠깐 일어나 앉아보는 시도를 함
양팔로 짚고 일어나려다가 모션침대기능을 이용하기로 함
분명히 사람들이 너무 괴로워하며 울면서 30분동안 45도 올리고 그랬댔는데
나는 꽤 참을만 하고 60도 올리는데 30초 걸렸다 소변줄이 불편해서 더 올리진 않았고 이정도만 해도 허리가 꽤 편해져서 만족.. 그런데 오래 앉아있으면 어지러울 수 있다고 해서 금방 다시 누웠다. 눕는것도 할만함

새벽4시
양쪽 다리를 조금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면서 허리를 풀어주는데 오로가 콸콸콸
생리할때 느낌인데 이렇게 많이 흘러도 되는지 이불이랑 시트 난리난 건 아닌지..
라고 생각했는데 간호쌤 간병쌤 다 보통이라고 소변도 잘 나오고 상태 좋다고 하심
꾸준히 물 마시고 있고 가스도 잘 나오는 중
그런데 무통주사가 절반 넘게 들어간걸 발견했다 아직 감당 안되게 아픈 상태인데 주사가 다 떨어질까봐 두렵다

새벽5시
혈압 체온 측정 후 혈액검사를 위해 채혈을 하는데 오른팔에서 뽑아야 해서 침대를 조금 이동함
그런데 침대가 밀리면서 간호쌤이 내 배를 짚음
고통이 순간적으로 머리가 핑 돌고 좀 열받음
채혈도 아파서 좀 짜증남 쉬익쉬익..

새벽6시
소변줄 제거함 2-3시간 후 첫소변 보라고 했고 그만하라고 할 때까지 앞으로 소변통에 모으라고 함
수액이나 마시는 물로 들어가는 양과 소변으로 나가는 양 확인해서 순환기능 잘 되는지 보기 위함.

아침8:45 걷기연습 병실에서 앞 복도까지 왕복
너무 힘들고 침대에서 일어나고 다시 눕는게 제일 고역이다

8:50 교수님회진. 혈액검사 결과 헤모글로빈수치낮아서 철분제 처방받음. 방사선치료 권하지않는다고… 켈로이드 예방으로 방사선치료 해준대서 이 병원 온건데요.. 나중에 켈로이드 생기면 다시 절제하고 방사선조사하는 것 가능하냐고 하니 그때 다시 얘기하자고 함. 떨떠름..

9:50 세번째 진통제주사 맞았다 걷기연습 이후로 배가 너무 아프다 ㅠㅠ

저녁6:00 저녁식사후 진통제주사
화장실에서 소변통에 소변 모으는거 너무 힘들다 앉았다 일어났다 숙였다 폈다 이거 하면 배가 튿어질거같음 물을 줄이자

6:30~6:48 백호 면회 ㅋㅋ 얼굴만 들여다봐도 심심하지 않게 표정이 다양함 곧 눈을 뜰거같음 기분탓인지 몇번 나를 내려다본거같음 내가 위에 있는데 어떻게 내려다봤지?

11:00 무통주사가 끝났다 페인버스터는 내일 아침까지 버틸것 같고 새벽 네시까지 진통제 주사 한 번 더 맞을 수 있다고 함. 새벽 한두시쯤 맞아야지
내일부터는 경구용진통제를 준다고 하는데 너무 아프면 진통제를 한 알 더 준다고 함

<수술+2일>
새벽1:30 진통제주사 마지막으로 맞음

5:30 체온정상이라 수액과 무통주사 제거함 페인버스터는 아직 남음

8:30 식사후 먹는 진통제 받음
페인버스터까지 제거하고 수술 부위 덮고 있던 거즈를 떼고 소독약으로 드레싱 함 이제 위에 뭐 안 붙인다고 함 징그러워
페인버스터 꽂았던 자리에 반창고를 뚫고 계속 채액이 흐름 휴지로 눌러 닦는데 심각하게 아픔 반창고 덧대서 붙여놓음
움직일 수가 없다 아픔

9:10 오전회진- 이틀차라 많이 아플때라고 자주 움직이라 함. 개복해보니 내장지방이 많더라며 살 좀 빼야겠다고 함. 어떻게 뺄거녜서 지금 할 수 있는게 식단밖에 없지않냐니까 그렇다 함.
왜.. 물어본거지? 식단이 제일 힘들다면서 힘내라하고 감ㅋ

<수술+3일>

오후 2시 병실이동 (2인실>1인실)
수술 후 신은 압박스타킹을 최대한 오래 신는게 좋대서 한번도 벗지않다가 허벅지쪽 실리콘 닿은 부위가 너무 가려워서 벗었더니 양쪽 다 앞뒤로 수포가 생겨있음
간호사 선생님이 소독하고 터뜨려줌
알고보니 혈전증 방지로 신는건데 걷고 움직이기 시작하면 벗어도 된다고 함.. 왜 말 안해줬어요 왜……

오후 4시쯤 가슴 열감과 통증 시작됨
병원에서 유축기 대여 후 첫 유축 시도했으나 실패

오후 6시 출산후 첫 샤워ㅋㅋ 방에 딸린 화장실에서 수술부위만 피해서 옷 젖어가며 혼자 어찌저찌 씻었다 아유 개운해

오후 10시 점점 통증이 커지고 뭉치는 느낌에 두번째 유축 시도… 실패. 아이스팩을 받아서 겨드랑이에 끼우니 좀 낫다.
유축을 시도할때마다 자궁쪽 통증이 있음. 자궁수축과 연관있나? 점점 피부쪽 수술부위 불편함도 커지고 허벅지 수포부분도 가려워서 괴로움

<수술+4일> 퇴원일
9:00 샤워실에 샴푸의자가 있어서 남편이 머리 감겨줌
10:00 퇴원교육 받으러 신생아실로 감. 1:1교육인데 거의 태블릿에 들어있는 자료 자습하기
교육이 끝나면 아기를 데려와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몸 구석구석 보여주며 특징 말해준다. 이때 출산할때 보고 처음 만난건데 왠지 조심스러워서 건들진 않고 눈으로만 봤다
11:00 퇴원! 아기를 속싸개로 모자도 만들어 씌워서 꼭꼭 싸매고 바구니카시트에 눕혀준다 얼굴이 주먹보다 작아서 너무 신기하고 조심스러워!

출산 후 느낀 점

평생 아기를 안 좋아해서 걱정이 많았는데 내 아기는 다른건지 만나는 순간 사랑에 빠져서 한순간도 사랑이 줄어들지않아요.
그리고 몸이 진짜 아프네요. 생각지도 못한 곳들이 말도 안되게 아파요. 아픈곳이 계속 바뀌면서 새롭게 아파요.
이 글을 올리는 지금은 출산 10개월차인데요 아직도 아픕니다
임신당시부터 출산후 지금까지 몸무게 변화는 64>82>64~66인데 식단,운동 하나도 안해도 야식,폭식만 안하면 시간지나니 돌아와요. 체중 신경쓰지말고 건강 챙기시길 (특히 관절) !!!
상황이 되신다면 최대한 주변인의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예쁜 우리 아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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