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도 잘 안해먹고 잘 안챙겨먹는 임산부

제가 그러는데 문제 있는거죠?...

원래 1년 넘게 가게 준비를 하다가 드디어 정식오픈 전, 가오픈 일주일을 했었어요. 가오픈 끝나고서야 애기 생긴거 알아서 남편과 상의하에 정리하고 집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집에만 있다보니 갈수록 더 게을러지고 아무런 의욕이 없어지는것 같아요.

첨에는 입덧때문에 못만들다가 입덧이 끝난 뒤로는 그냥 만들어 먹기도 싫고 입맛도 딱히 없고 과일만 먹고싶어요.

그리고 만사 다 하기 싫어요..

가끔 친구들이 만나자고 하면 나가는 정도입니다.

이런 생활이 첨에는 그냥 편하고 스트레스도 하나도 안받았는데 점점 남편이 안챙겨먹는걸로 뭐라고 하고 요즘 무슨 생각하며 지내냐 묻고 하는데 그럴때마다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걱정되서 하는 말인거 알지만 원래 남편 말투가 걱정 되도 짜증스러운 말투로 말하는데 그 말투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요ㅜㅜ

왜이렇게 안챙겨 먹냐고 애기랑 니가 걱정 되지도 않냐고.. 아무리 말해도 이제 니가 어차피 안할거같다고 생각이 든다고 말하는데 이것도 짜증나고 우울하고 혼자 숨죽여 울었어요.. 엄마 자격이 없나보다 싶고 그러면서도 또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싶은 내 모습도 싫고..

우울해서 주절주절 써지네요..

저처럼 안챙겨 먹는 분 안계시겠죠..?..
안챙겨먹으면 아기한테 안좋은 영향이 많이 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