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수가 찰수록 너무 설레고 떨리네요!

연애 6년, 결혼 9개월에 찾아온 우리 애기

돌아보면 8주차에 입덧과 우울함으로
아기 가진것 실감도 안나고, 아기를 만든게
진짜 내가 행복해질 수 있을 선택 이었을까 고민도 하고
마미톡에 세상 힘들다는 글 올려서 위로도 받았었어요ㅎㅎ

16주까지 어찌저찌 버텨서 성별 알고,입덧도 수그러졌고
설레었던 첫 입초를 지나서 관리도 안해서ㅋㅋㅋ전날 햄버거 먹고 뒤늦게 두려웠던 임당 검사도 무사히 지나고

26주 3일째 오늘이 되니, 아침부터 아가방 꾸밀 생각에 너무 행복하네용!ㅎㅎ

저번주에 베하 가서 젖병 소독기랑 기저귀갈이대랑 이것저것 사고
유모차랑 아기장도 곧 사러가는데ㅎㅎ

인스타 광고 아기용품 나올때마다 다 눌러보고 찜해놓고
아기를 핑계로 귀여운거 살 생각에 두근두근ㅋㅋ

아직 베냇저고리와 베냇슈트 겉싸개 속싸개 이런것도 구분 못하는 초보 임산부지만, 100일도 남지 않은 출산일에 너무 가슴이 콩닥거리구 들뜨면서 하루하루 아침을 맞이하네요ㅎㅎ

임신하고 두배로 열일하고 집안일도 다 해주고 사랑만 주는 남편과, 자주봐서 조금 힘들지만(?) 저만 보면 이것저것 사주시고 챙겨주시는 시댁과, 사랑 뿜뿜 친정도 그렇고..당연하게 생각했던 주변의 사랑이 이제는 너무 감사하고 아기 빨리 보여드리고 싶어요ㅎㅎ

자식들 독립하고 소담히 지내던 친정엄빠도
손주가 생겨서 새로운 인생 계획을 꾸리게 됐다며
멋진 외할머니 외할부지가 되겠다고 하시는데..맘이 몽글몽글♡

생명 하나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설레임과 기쁨을 주다니
ㅎㅎ앞으로의 달라질 제 30대가 너무 기대도 되요

제가 잠을 잘 자서인지 아침부터 설레고 글도 쓰고 유난이네요ㅋㅋ
다들 임신기간 행복 하시겠지만, 출산하고 더더욱 같이 기쁘게 아기 키우고 의지하면서 지냈음 좋겠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