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도착 2시간만에 출산한썰

그런데 마지막 정기검진때 아기가 2.5키로밖에 안된다고 문제 있을수도있다고 하시며 유도분만 얘기하셔서 6월7일쯤 유도잡은상태였는데 그전에 자연진통 걸렸음!
3센티 열렸을때 도착해서 무통주사 못맞은것..

6월3일 - 밤부터 갑자기 생리통처럼 싸르르 느낌이 강하게남
조금씩 더 강해져서 진통어플을 켜서 보니 10분 20분 간격도 들쑥날쑥해서 이건 가진통이겠지 하면 쉼호흡하며 버텨봄
간격이 7분대로 가기도해고 아프길래 병원에 전화해보니
많이 불편하시면 병원에 오라고하셨는데
왠지 가면 돌아가라고할거같아서 그냥 밤새 잠도 잘못자고 버팀ㅜ
6월4일 - 진통주기 아직도 들쑥날쑥 10분 8분 .. 남편일나가있는상태고 가진통이라고 생각하고 버팀
맛난거먹어보겠다고 요리도 해서먹음 !
남편 8시쯤 와서 같이 치킨 먹는데도 진통이와서 먹다버티고 반복!
가진통일거야~ 생각하며 남편재우고 ㅋㅋ 다음날 멀해야하나 캘린더 정리하고있었는데 점점 진통강도가 세지고 주기도 5분 4분으로 바뀜 안될거같아 남편깨우고 병원으로 감
분만실로 향한 후 침대에 누워 태동검사 수축검사 내진을 받게됨
(내진에 대한 공포가있었는데 생각보다 괜찮)
자궁문이 3센티가열렸다며 입원해야한다고함 /;;;
밖에있는 남편과 카톡을 하며 배가 계속아파~ 이야기나누고
친동생과도 얘기했는데 ㅋㅋ 동생이 하는말이
카톡할 정도면 아직 시작도 안했다고 해서 불안감엄습..
남편 코로나검사후 들어어고 관장했는데 4분정도 참고 싸는데
진통이랑 같이 오니까 더아픔... 화장실에서 부터 곡소리..
어찌저찌 화장실 나간 후 침대누움..
이제부터 찐진통시작되는게 체감 ..
..진통주기 2분정도 되는듯 한데 진통올때마다 살려달라고 엄마찾고 베개붙들고 오열 .. 진심 이거 어찌할바를모르겠고..
소리지르는 와중 간호쌤오시고 내진 4센티열렸다시는데
무통얘기하니까 무통맞으면안된다고 진행너무 빨라서 그냥 진행해서 빨리 낳는게 좋다고하시는데.. 한가닥희망이 없어지니 오열좌절 ...
진통간격 1분내외로 오는거같음 엉엉 울기시작하고
남편도 어찌할바를 모르고 ;
진짜 세상과 단절된느낌에 나혼자밖에없고 나혼자만이 겪는 고통이라고 생각되니 너무 무섭고 ..
다시 간호쌤오시고 내진 6센티이상열리고
다시 더 찐한고통..
포효하는 내 소리에 간호쌤오시고 마지막내진
후 밖에 있는 남편에게 다열렸다고 하는소리가 들림
아 다 열렸구나 ㅠㅠ
간호쌤이 호흡법을 알려주지만 맘대로 안되고 괴성지르고ㅠ
그때마다 혼내주시며 그러면 애기가 숨못쉰다고ㅜ
다시 정신차리며 호흡해보려하지만 안되..
몸이 절로 비틀어지는데 또 혼나고ㅜ 애기다친다는소리에 다시 자세고쳐보고 ..
그리고 힘주기연습돌입
진통올때마다 힘주기하는데 나도모르게 소리냄ㅜ
선생님이 소리내면 힘빠진다고 참으라고 하심
다시 진통오며 숨참고 힘주기 !
근데 이때 힘진짜 잘주면 고통이 좀 사라지는 느낌??
쌤이 잘하면 20분안에 나올것같다며 잘하고있다하심
간호쌤이 너무 의지되서 감사함 쌤아니였으면 이미 저세상..
힘주는중 먼가 낀느낌이나서 ..
쌤한테 쌤 머가꼈어요 !!! 하고 ㅋㅋ
쌤이 지금아픈거 애기가 나오고있어서 그런거라며
계속 희망적인말을 해주시구 힘이됨
침대가내려가고 갑자기 분만실셋팅시작되고 당직의사쌤이 오심
진통시작 힘주기 5번정도 반복했을때 애기목소리가 살짝 들림
쌤이 들었어요???하고 물어서 들었다고 얘기하며
힘이남 한번더 끙 !! 젖먹던힘까지 주니 미끈한게 풍덩하더니 내 배위로올라옴
병원도착 11시 ㅡ 아기 다음날 새벽1시10분 탄생
(이 시간동안 내가겪을수 있는걸 모조리 겪음)
세상에...믿기지가않고 아기가 너무따끈..
간호쌤들의 축하합니다 소리가들리고..
의사쌤이 후처치를 해주는데 따끔~해서 따갑다하니 마취더 해주심 ㅋㅋ
진짜 회음부 잘리는지도모르고 애기낳았구나 싶고 ~
근데 자꾸 배가 다시 아파서 간호쌤팔잡고 쌤 왜배가 다시 아파요???묻자 태반이 나오려고한다고 함
먼가 코챙이로 휘휘 돌리는 느낌나더니 쏙뽑자마자 밑에서 머가 콸콸 하는느낌나고 배아픈게 급 사라짐
자궁수축제주사팡팡 맞고 진통제맞고~
한시간정도 있다가 휠체어타고 입원실로 감
계속 드는생각은 둘째는없다!! 다시 이 고통을 느끼고싶지않다ㅜㅜ
잠자면서도 진통트라우마때매 몸이 계속 들썩거리고;;;

출산 다음날부터 몸이 붓는느낌 ?? 생각보다 회음부고통은 없었음
많이듣던게 회음부 너무아프다고 해서 무서웠는데 참을만한고통 !
열상주사도 안맞았어요~~ 그리고 온몸 근육통이 옵니다
안쓰던곳에 힘주고 힘주기할때 침대난관을 꽉잡으니 손목 아프고
다리계속 벌려야하니 무릎 골반 다아파요~~ㅜ

..세상모든 엄마들이 존경스럽고 엄마...생각이 간절히 나며
얼마나 힘들게 나를 낳았을까 ㅜ 나 진짜 엄마한테 왜 반항하고 힘들게했을까 별생각다나고 잘해야지 생각
저는 아기가 2.35로 굉장히 작게태어났어요~~
근데 3키로넘게 나으시는분들은 얼마나 더 고통일지 ..ㅠㅠ
작아도 아픈데ㅠ 세상모든 어머님들 리스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