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 다 입으로 가져가는 아이? 구강기에요🦷
■ 구강기가 무엇인가요?
아이가 물건이나 손을 빨고, 뭐든 다 입으로 가져가는 행동을 구강기라고 해요. 아이는 무엇인가를 물고, 빨고, 깨무는 행동을 통해 자신의 본능적인 에너지를 방출하고 긴장을 해소하며 즐거움을 느끼게 돼요.
이때 물고 빠는 아이의 행동을 저지한다면 아이가 불안함을 느끼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고, 더 나아가 부모와의 *애착형성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혼내거나 말리지 않는 것이 중요해요. 치발기와 같은 구강 육아용품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잠깐! 왜 애착으로 이어질까요?
아이가 물고 빠는 것은 본능에 기반한 탐색과 안정감을 얻기 위한 행동이에요. 이때 양육자가 이러한 행동을 못 하게 한다면 불신이 형성되고,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느껴 애착형성에 방해가 될 수 있어요.
■ 구강기는 언제까지?
일반적으로 생후 100일~18개월까지를 구강기라고 봐요. 시기는 아이마다 다르지만 보통 첫 돌을 기점으로 모든 걸 입에 가져가는 행동은 조금씩 사그라들고 18개월이 되면 거의 사라져요.
만일 24개월이 지나도 아이의 구강기가 이어진다면 불안함을 느끼거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가능성이 있으니 잘 살펴봐야 해요.
■ 치발기를 사용해 보세요
☑️ 치발기의 장점
치발기를 씹으며 아이는 구강 발달과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어요. 소독이 가능한 치발기를 사용할 경우 보다 위생적이고 안전하게 구강기 시기를 보낼 수 있답니다.
또한 아이가 직접 손으로 잡고 사용하며 소근육이 발달되고 턱으로 씹는 힘이 생겨 이유식을 시작할 때도 좋아요.
☑️ 치발기 사용 시기
3개월 이전에는 물건을 쥘 수 있는 손의 힘이 부족해서 최소 2개월 이상, 보통은 생후 3개월부터 사용하는 것을 권장해요. 아이가 혼자 손을 꼭 쥐고 움직이는 힘이 생길 때 시작해 주세요.
☑️ 치발기 고르는 법
아이의 입속에 직접적으로 들어가는 물건인 만큼 안전한 소재가 필수겠죠. 작은 손으로 쥐어야 해서 가볍고 손잡이가 얇은 것도 고려해 주면 좋아요. 길이가 너무 길어서 목을 찌르진 않을지, 뾰족하거나 날카로워서 입안에 상처를 내지는 않을지 등등을 고려해서 골라주세요.
💬 양육자의 슬기로운 구강기 대처 Tip
(1) 손이나 물건을 빨 때 혼내지 않아요.
아이가 손이나 물건을 빠는 행동은 탐색하는 과정이에요. 이때 아이에게 안돼, 하지마와 같은 부정적인 언행은 삼가해 주세요. 혼내거나 이 행동을 저지한다면 욕구가 충족되지 못하고 인지발달, 애착형성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어요.
(2) 입으로 탐색할 거리를 충분히 제공해 줘요.
아이는 위험한 것, 입에 넣으면 안 되는 것을 구분할 수 없기 때문에 입에 넣어도 안심할 수 있는 치발기나, 얼린 채소&과일 등으로 환경을 만들어주세요.
(3) 삼킬 수 있는 물건은 미리 치워주세요.
위험한 물건이 아니더라도 안전을 위해 한 입에 다 들어갈 수 있는 작은 물건은 미리 치워주세요. 머리끈, 동전, 손톱깎이 등 모든 위험 요소를 제거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