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기저귀 만들기

조선시대도 아니고 무슨 기저귀 만들어 쓰냐며 주변에서 그러지만😆
저희 엄마가 천기저귀를 손수 바느질 하셔서 아기 셋을 천이 너덜너덜해질때까지 쓰셨다고 해요 ㅋㅋㅋ
매일 똥기저귀빨던 엄마의 수고가 지금 시대보다 훨씬 더했겠지요ㅠ그만큼 아가들을 사랑으로 길렀다는 기분이 들어서 너무 감동이더라구요ㅠㅠ 엄마가 내 궁둥이를 그렇게 소중히 해주셨다니...흑흑

그래서 저도 첫 아가에게 천기저귀를 도전해봅니다!
아마 일회용과 천기저귀를 반반 쓰게 될 것 같아요..ㅎ

소창 원단을 2필 사서 두겹 겹쳐 미싱으로 올풀리는 곳을 말아박으니 대략 기저귀가 22~23장 나옵니다^^
사진으론 잘 보이지 않지만 무지개 색연필로 줄 그은거같은 파스텔톤 무지개실로 박았어요💕 너무 기분 죠음 ㅋㅋㅋ
남은 짜투리 천은 낱장으로 외곽을 박아 얇은 블랭킷으로 쓰려구요.
소창을 삶고 빨면 하애지고 자연스런 구김도 참 예뻐요~
특히 빨래 삶을때 냄새 짱 좋은거 아시죠?
글고 햇볕좋으면 엄청 빨리 말라요 ㅎㅎ
이런게 왜 힐링이 되나 몰라요 희한해👀

여튼 오늘은 미싱 드르륵 드르륵 오후내내 하고 간식으로 빙수타임 가지며 하루를 다 보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