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휴.. 자궁근종 수술 후 임신..

너무 고민되고 힘들어요..

제가 작년8월 큰 병원에서 거대자궁근종.. 16센치짜리 근종제거수술을했어요

복강경과 로봇복합으로했구요..

엄청컸어서 수술도 힘들었고 교수님이 1년안에임신하지말라고

엄청 강조하셨는데..

5개월차에 임신이되버렸네요..

이 지역 산부인과 진료를보니 의사쌤이 3개월후면 괜찮다..
5개월이든 8개월이든 3개월만지나면 자궁이약해져있는건 똑같으니 상관없다.
몇개월 더있다가 임신한다고 자궁이 엄청회복되는건아니다.
라고말씀하셨구요..

오늘 수술해준 병원 교수님만나고왔는데..

일단 엄청혼나고...ㅠ

집근처 대학병원에서 진료보고 지켜봐라.. 1년후에임신하랬는데 일찍했다고 담당선생님께 말해라..
의사의 실력으로 할수있는건 이제없다 수술부위가 터질지 안터질지는 아무도모른다 이런식으로 말씀하셨어요

남편이랑도 이야기하고 생각도하고있는데

너무 무섭기도하고.. 지금 5주차일때 포기하는게 맞는건가 싶기도하고요...

교수님이 포기하라고는 안했으니까 유지해봐도 되겠지 싶다가도

교수님으로써 포기하라는말은 차마못하신건가 싶기도하고..

자궁이 파열되면 후기일가능성이큰데 그때 잘못되면 육체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타격이 클거같기도 하고..

자궁파열이면 개복수술하고 아기도 잘못되고.. 1년 임신을 다시미루거나 자궁자체가 잘못될가능성도있구요..

그런거생각하면 포기해야되나 싶다가도 ..

그래도 건강하게 잘 태어날수도 있지않을까싶은 마음에

고민이많이되네요.. 사실 안되는상황이긴 하지만 임신한게 너무 기쁘기도했구요...

만약 저와같은 상황이면 어떻게하실건지.. 조언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