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30일부터 목가누기, 터미타임 시작!
■ 터미타임이란?
배(Tummy)와 시간(Time)의 합성어로 아기가 엎드려 있는 시간을 뜻하는 터미타임은 아기가 스스로 고개를 들게 되는 연습을 말해요.
신생아 시기에 아기는 스스로 목을 가누지 못하지만 고개를 드는 연습인 터미타임으로 스스로 고개를 들게 되고 이 힘을 통해 나중에 기거나 뒤집거나 앉을 수 있게 돼요.
■ 터미타임이 왜 중요할까요?
터미타임을 하며 허리나 고개를 들기 위해 아기는 전신에 힘을 주고 이 과정으로 상체와 하체의 근육이 발달돼요. 이렇게 발달된 근육을 통해 기고, 뒤집고, 앉는 힘을 얻는답니다.
누워서만 세상을 보던 아기가 고개를 들어 또 다른 각도를 보고 시야도 넓어지면서 아기의 시각 발달에도 많은 도움을 줘요.
이렇듯 터미타임은 아기 발달에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터미타임이 부족하면 아기의 근육 발달이 늦어지게 되고, 이는 일련의 발달 과정이 지연될 수 있는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 터미타임 시기는?
아기들마다 차이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50일 전후에 아기는 목을 가누기 시작해요. 하지만 이때는 목을 완벽히 가누지 못하기 때문에 양육자의 세심한 관찰과 주의가 필요한 시기에요.
생후 3~4개월엔 점점 목에 힘이 생기고 스스로 팔꿈치로 몸을 지탱하는 등 목을 제대로 가눌 수 있게 되고, 생후 6개월엔 완벽히 목을 가눌 수 있게 돼요.
혹여나 너무 느리다고 조급해 할 필요는 없어요. 모든 발달 시기는 아기마다 환경마다 달라 천천히 아기 속도에 맞춰 따라가주는 것이 좋답니다.
■ 어떻게 시작할까요?
처음부터 딱딱한 바닥이나 매트에서 시작하기 보다 보호자의 배 위, 역방쿠같은 쿠션 위에서 연습해 보세요. 10초부터 시작해서 20초, 30초, 1분 점점 시간을 늘리며 적응시켜주세요.
■ 터미타임, 이것만 지켜주세요
(1) 아기를 혼자 두지 않아요
스스로 목을 가눌 수 있다고 해도 그 힘은 아주 약해서 양육자의 관찰과 주의가 반드시 필요해요. 터미타임을 연습할 땐 항상 옆에 있어주세요.
(2) 너무 푹신하거나 딱딱한 곳은 안돼요
너무 푹신한 곳에서 연습을 하게 되면 고개를 떨어트렸을 때 질식의 위험이 있고, 너무 딱딱한 곳은 아기가 부딪혀 다칠 위험이 있어요. 터미타임 연습은 단단한 매트 위나 바닥에 얇은 이불을 깔고 해주세요.
(3) 수유 직후는 피해주세요
수유 직후에는 게워낼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아요. 수유 전 1시간, 수유 후 1시간, 아이가 잘 노는 시간 등을 활용해 주세요.
(4) 아이템을 활용해 봐도 좋아요
터미타임을 수월하게 해주는 아이템을 활용해 보세요. 어느 정도 장난감에 반응할 수 있는 시기가 되면 터미타임용 장난감이나 책으로 아기의 시선을 끌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