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초산 유도분만 성공 ㅠㅠ...(너무 힘들었어요)
축******
1일
2023.01.05
11,675
1/4 오전7시 50분
아침에 뭐가 새는 느낌이라
화장실 가보니 팬티 반쯤 젖어 있어서
양수가 터졌구나ㅠㅠ 하고 닦아보니 이슬도 같이 봤네요
진통이 없어서 있을때까지 대기하고 싶었지만
병원 전화해보니 양수 새면 무조건 와야한다구 하셔서
아침에 부랴부랴 입원할거 생각하고 짐싸서 갔어요
근데 배고파서 맥모닝 든든하게 먹구요 ㅎㅎ
오전 9시
일단 진료를 봐야한다고 해서 초음파, 내진, 태동검사까지 했어요
초음파, 내진으로는 애기가 더 내려와야한다
근데 몸무게 3.6-7kg 대라 분만은 해야할거 같다
양수 새는지 양수 검사(소변검사같은) 해보더니 흐릿하게
두줄 나와서 양수 새는거 확인하고 자궁 수축은 심하지 않았어요
일단 감염위험 있어서 유도분만 하자 라고 하셔서 바로 입원ㅠㅠ
항생제 검사.. 말로만 엄청 아프다 들어서 그정도 겟어 햇는데
오우 일단 젤 첨에 아팠던 고통이죠 ㅋㅋ 살을 포뜨더라구요..
그 후 태동검사 다시하고 질정제랑 촉진제 넣었어요ㅠ
오후 12시
가족분만실에서 바로 점심식사 부터 했구요
진통도 살살 아픈정도지 참을수 있는 정도라 괜찮았어요
오후 2시
태동검사를 두시간에 한번씩 하더라구요...
진통올때 가만히 있어야 하는게 은근 힘들었어요
수축 전혀 없어서 내진도 하지 않더라구요
오후5시
이때부터 진통이 싸르르하게 일정한 간격으로 오기 시작
내진 결과 아직 1cm….. 이제 시작이다 했죠
무통주사 연결 미리 하고 3cm 열렸을때 부터 넣을 수 있다고 해서 계속 호흡법 하면서 버텼습니다ㅜㅜ
오후10시
드뎌 내진결과 3센치 열렸다해서 무통 바로 놔달라고 했어요 척추부터 쏴 하게 시원해지면서 이때부터 무통 천국이 시작됬어요 (진짜 무통 잘 받은편이에요)
넣자마자 거의 평온해져서 졸려오더라구요
그때 겨우 눈 붙이고 1시간 반 후에 다시 수축 느껴져서
깼어요ㅜㅜㅜ
1/5 오전12시
다시 무통 줄수 있는지 물어봣는데
수축강도 보고 내진해보고 보자 하더라구요
내진결과 아직도 3센티… 진행이 전혀 안되었어요ㅜㅜ
그래서 두번째 무통 천국이 시작됩니다…
이때 화장실도 다녀오고 하루가 지나가니까
입이 너무 텁텁하더라구요 양치 하고 다시 누었는데
다시 1시간 반 후에 진통 시작..
1/5 오전 2시
태동검사 하러 오셔야하는데 안오셔서
3시반까지 호흡법 하면서 진통 이겨냈습니다ㅜ
1/5 오전4시
태동검사 다시하고 내진 햇더니 이제야
8센티 열려서 무통 마지막으로 주고 그 이후엔
엄마가 10센티 열릴 때까지 버티고 힘 주는 연습합시다
했어요..마지막 무통천국을 누렸습니다…
오전 6시
와… 이때부터 진짜 그 전 진통은 아무것도 아니구나
했어요… 그 전 진통은 배를 걸레 쥐어짜듯 한 진통..
이때부턴 응꼬에 힘이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밑이 빠질 것 같더라구요…
1/5 오전 7시
점점 한계를 치닫았어요 너무 아파서 주님도 찾고
엄마도 찾고…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남편한테 그냥 수술해달라고 할까 할정도로..
응꼬에 계속 힘들어가는데 애기가 다 안내려와서
앉아있어야 양수 터지면 힘주는 연습 할거라고 하더라구요
와 이때 멘탈 나가겠더라구요
분만 전 한달 동안은 매일 한시간 이상 걷기, 짐볼 탔는데
아기가 많이 안내려온 상태였어요ㅠㅠ
그래서 흔들의자에 계속 걸터 앉기도 하고
진짜 응가 나올거 같아서 변기에 앉아 있었는데
원장님이 내진하겠다고 들어오시더라구요
1/5 오전 8시
내진 하시더니 양수를 터뜨려 주셨어요…
따뜻한 물이 왈캌… 이후 잠간 진통이 평온…
(아 내진 할때 힘빼면 아프지 않아요! 저도 진통할때 내진 하면 진짜 아프다고 그래서 엄청 긴장했는데 간호사가 하~ 하면서 힘빼야되요 해서 몇번 해보니 아무 감각 없더라구요)
원장님이 양수 터뜨리고 하시는 말..
이제 빠르면 30분 ~1시간 이내 분만할거에요~
라고 하셔서 아 드디어… 좀만 버티자 했던거 같아요
오전 8시20분
다시 응꼬에 계속 힘이 들어가서 간호사 불렀더니
내진 해보고 엄마 힘주는거 볼게요 해서
유튜브로 힘주는 영상 많이 봐서 느낌 그대로 따라하니까
와 엄마 힘 잘 주네요? 애기 머리 바로 보이는데?
하시더니 간호사들한테 분만 준비할게요 하시더라요
트랜스포머 의자로 변하더니
엄마 이제 아까처럼 힘 잘 주면 되요 제일 진통 세게 올때
숨참고 밀어내세요~ 하셔서 간호사분들 분만 준비 하시는동안 저 혼자 열심히 힘주는 연습 했어요 ㅋㅋㅋㅋㅋㅋ
악으로 깡으로 빨리 끝내자는 생각으로ㅠ
8시 40분쯤 원장님 콜해주세요 사인 떨어지고
이제 거의 나왔구나 라는 생각에 열심히 호흡하고
힘주고 마지막에 한 두번 간호사분이 배 엄청 씨게
눌러주시고 …(와 이때 무슨 차에 깔리는 느낌이였..)
그래서 힘 주기 5번 정도 해서 8시 55분에 출산 했습니다!
초음파 상으론 3.6kg 였는데 실제론 3.4kg에 태어났습니당
애기 얼굴 보자마자 16시간의 진통 눈녹듯 사라지고
후처치 할때는 따끔정도여서 애기 얼굴만 보고 있었어요ㅠ
지금은 어제일이 꿈만 같네요 ..
진통할땐 둘째는 힘들겠다… 했는데 낳는 순간 어쩜..
원장님이 속골반 좋고 잘 낳을것 같다고 했는데
진통이 이렇게나 힘들줄은….
사실 예정일에 맞춰 나올줄 몰랐는데 40주 꽉채워서
예정일에 볼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지금은 배에 수축이 아직 있는것 같아서 조금씩 아프고
회음부 통증이 조금 힘드네요ㅠㅠㅠ
그래도 자연분만 선택하길 잘한거 같아요🥹
그치만 유도분만은 너무너무 힘들었습니다ㅜㅠㅠ
다들 순산하시고 화이팅 하시고 !
정말 엄마들은 대단해요오🙌🏻
아침에 뭐가 새는 느낌이라
화장실 가보니 팬티 반쯤 젖어 있어서
양수가 터졌구나ㅠㅠ 하고 닦아보니 이슬도 같이 봤네요
진통이 없어서 있을때까지 대기하고 싶었지만
병원 전화해보니 양수 새면 무조건 와야한다구 하셔서
아침에 부랴부랴 입원할거 생각하고 짐싸서 갔어요
근데 배고파서 맥모닝 든든하게 먹구요 ㅎㅎ
오전 9시
일단 진료를 봐야한다고 해서 초음파, 내진, 태동검사까지 했어요
초음파, 내진으로는 애기가 더 내려와야한다
근데 몸무게 3.6-7kg 대라 분만은 해야할거 같다
양수 새는지 양수 검사(소변검사같은) 해보더니 흐릿하게
두줄 나와서 양수 새는거 확인하고 자궁 수축은 심하지 않았어요
일단 감염위험 있어서 유도분만 하자 라고 하셔서 바로 입원ㅠㅠ
항생제 검사.. 말로만 엄청 아프다 들어서 그정도 겟어 햇는데
오우 일단 젤 첨에 아팠던 고통이죠 ㅋㅋ 살을 포뜨더라구요..
그 후 태동검사 다시하고 질정제랑 촉진제 넣었어요ㅠ
오후 12시
가족분만실에서 바로 점심식사 부터 했구요
진통도 살살 아픈정도지 참을수 있는 정도라 괜찮았어요
오후 2시
태동검사를 두시간에 한번씩 하더라구요...
진통올때 가만히 있어야 하는게 은근 힘들었어요
수축 전혀 없어서 내진도 하지 않더라구요
오후5시
이때부터 진통이 싸르르하게 일정한 간격으로 오기 시작
내진 결과 아직 1cm….. 이제 시작이다 했죠
무통주사 연결 미리 하고 3cm 열렸을때 부터 넣을 수 있다고 해서 계속 호흡법 하면서 버텼습니다ㅜㅜ
오후10시
드뎌 내진결과 3센치 열렸다해서 무통 바로 놔달라고 했어요 척추부터 쏴 하게 시원해지면서 이때부터 무통 천국이 시작됬어요 (진짜 무통 잘 받은편이에요)
넣자마자 거의 평온해져서 졸려오더라구요
그때 겨우 눈 붙이고 1시간 반 후에 다시 수축 느껴져서
깼어요ㅜㅜㅜ
1/5 오전12시
다시 무통 줄수 있는지 물어봣는데
수축강도 보고 내진해보고 보자 하더라구요
내진결과 아직도 3센티… 진행이 전혀 안되었어요ㅜㅜ
그래서 두번째 무통 천국이 시작됩니다…
이때 화장실도 다녀오고 하루가 지나가니까
입이 너무 텁텁하더라구요 양치 하고 다시 누었는데
다시 1시간 반 후에 진통 시작..
1/5 오전 2시
태동검사 하러 오셔야하는데 안오셔서
3시반까지 호흡법 하면서 진통 이겨냈습니다ㅜ
1/5 오전4시
태동검사 다시하고 내진 햇더니 이제야
8센티 열려서 무통 마지막으로 주고 그 이후엔
엄마가 10센티 열릴 때까지 버티고 힘 주는 연습합시다
했어요..마지막 무통천국을 누렸습니다…
오전 6시
와… 이때부터 진짜 그 전 진통은 아무것도 아니구나
했어요… 그 전 진통은 배를 걸레 쥐어짜듯 한 진통..
이때부턴 응꼬에 힘이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밑이 빠질 것 같더라구요…
1/5 오전 7시
점점 한계를 치닫았어요 너무 아파서 주님도 찾고
엄마도 찾고…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남편한테 그냥 수술해달라고 할까 할정도로..
응꼬에 계속 힘들어가는데 애기가 다 안내려와서
앉아있어야 양수 터지면 힘주는 연습 할거라고 하더라구요
와 이때 멘탈 나가겠더라구요
분만 전 한달 동안은 매일 한시간 이상 걷기, 짐볼 탔는데
아기가 많이 안내려온 상태였어요ㅠㅠ
그래서 흔들의자에 계속 걸터 앉기도 하고
진짜 응가 나올거 같아서 변기에 앉아 있었는데
원장님이 내진하겠다고 들어오시더라구요
1/5 오전 8시
내진 하시더니 양수를 터뜨려 주셨어요…
따뜻한 물이 왈캌… 이후 잠간 진통이 평온…
(아 내진 할때 힘빼면 아프지 않아요! 저도 진통할때 내진 하면 진짜 아프다고 그래서 엄청 긴장했는데 간호사가 하~ 하면서 힘빼야되요 해서 몇번 해보니 아무 감각 없더라구요)
원장님이 양수 터뜨리고 하시는 말..
이제 빠르면 30분 ~1시간 이내 분만할거에요~
라고 하셔서 아 드디어… 좀만 버티자 했던거 같아요
오전 8시20분
다시 응꼬에 계속 힘이 들어가서 간호사 불렀더니
내진 해보고 엄마 힘주는거 볼게요 해서
유튜브로 힘주는 영상 많이 봐서 느낌 그대로 따라하니까
와 엄마 힘 잘 주네요? 애기 머리 바로 보이는데?
하시더니 간호사들한테 분만 준비할게요 하시더라요
트랜스포머 의자로 변하더니
엄마 이제 아까처럼 힘 잘 주면 되요 제일 진통 세게 올때
숨참고 밀어내세요~ 하셔서 간호사분들 분만 준비 하시는동안 저 혼자 열심히 힘주는 연습 했어요 ㅋㅋㅋㅋㅋㅋ
악으로 깡으로 빨리 끝내자는 생각으로ㅠ
8시 40분쯤 원장님 콜해주세요 사인 떨어지고
이제 거의 나왔구나 라는 생각에 열심히 호흡하고
힘주고 마지막에 한 두번 간호사분이 배 엄청 씨게
눌러주시고 …(와 이때 무슨 차에 깔리는 느낌이였..)
그래서 힘 주기 5번 정도 해서 8시 55분에 출산 했습니다!
초음파 상으론 3.6kg 였는데 실제론 3.4kg에 태어났습니당
애기 얼굴 보자마자 16시간의 진통 눈녹듯 사라지고
후처치 할때는 따끔정도여서 애기 얼굴만 보고 있었어요ㅠ
지금은 어제일이 꿈만 같네요 ..
진통할땐 둘째는 힘들겠다… 했는데 낳는 순간 어쩜..
원장님이 속골반 좋고 잘 낳을것 같다고 했는데
진통이 이렇게나 힘들줄은….
사실 예정일에 맞춰 나올줄 몰랐는데 40주 꽉채워서
예정일에 볼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지금은 배에 수축이 아직 있는것 같아서 조금씩 아프고
회음부 통증이 조금 힘드네요ㅠㅠㅠ
그래도 자연분만 선택하길 잘한거 같아요🥹
그치만 유도분만은 너무너무 힘들었습니다ㅜㅠㅠ
다들 순산하시고 화이팅 하시고 !
정말 엄마들은 대단해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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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미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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