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0~12개월 월령별 아기 케어법💪
육아는 처음이라 궁금하고 걱정되는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에요. 출산 후 당장 어떻게 아기를 돌봐야 할지 막막할 수 있는데요. 오늘은 엄마의 시작이 좀 더 수월할 수 있도록 0~12개월, 아기의 돌 전까지 월령별 케어법을 알려드릴게요.
■ 0~1개월
💡이 시기의 주요 포인트
교육, 발달보다 아기의 리듬을 파악해야 하는 시기에요. 특히 수면과 수유의 패턴을 잡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이 시기의 건강 포인트
B형 간염 1차, 2차와 BCG(결핵) 예방접종을 맞춰줘야 해요. B형 간염 1차는 출생 시 병원에서 맞춰줄 수 있으나 2차는 소아과에 가서 직접 맞춰줘야 해요.
💡0~1개월 아기 돌보기
병원 퇴원&조리원 퇴소 후 집에서 처음 육아를 시작하는 시기로 아기와 나의 패턴을 맞추는 것에 집중해 주세요. 이 시기 아기의 일과는 '먹고, 자고, 싸고, 울고'가 대부분이라 이 패턴을 잘 잡는 것이 가장 중요하답니다.
0~6개월 사이는 아기의 수면 교육을 시작하기 가장 좋은 시기예요. 막 태어난 아기는 낮과 밤이 언제인지 구분을 못 하기 때문에 언제, 얼마나 자는지 꼭 기록하고 패턴을 파악해둬요. 중요한 건 아기가 낮에 더 편하게 잘 수 있도록 방에 빛을 차단하는 등의 행동을 삼가하여 낮과 밤을 알려주는 거예요.
수유 텀의 경우 아기마다 차이는 있지만 모유는 소화가 빠르기 때문에 2시간~2시간 30분 간격으로 먹이고 분유는 3시간~3시간 30분 간격으로 먹여요. 신생아 시기에는 짧은 간격으로 자주 먹이고 생후 2개월이 넘어가면 텀을 조금씩 늘려줘요. 수유 패턴을 잡기 위해서 몇 시에 얼마나 먹었는지 꼭 기록하고 체크해주세요.
이렇게 패턴을 맞추면서 궁금한 점이 생기면 메모해두고 생후 1개월 정기검진 시 의사 선생님과 상의할 수 있도록 해요.
■ 2개월
💡이 시기의 주요 포인트
아기가 밤낮을 인지할 수 있게 되니 본격적인 수면 교육을 시작해주세요. 아기의 급성장기인 원더윅스가 시작돼요.
*원더윅스란? 아기가 정신적, 육체적으로 급성장하는 시기로 울고 보채며 짜증이 늘어 엄마와 아빠를 힘들게 하는 시기
💡이 시기의 건강 포인트
생후 1개월 검진은 반드시 받아야 해요. 아기를 돌보며 궁금했던 점을 의사 선생님에게 물어보고 궁금증을 해소하면 좋겠죠
💡2개월 아기 돌보기
항상 비슷한 시간, 일정한 방식으로 아기를 재우며 수면 교육에 집중해주세요. 자다가 깨서 보채더라도 배고플 때를 제외하고는 스스로 다시 잠들게 하는 것이 좋아요.
생후 5주~8주 사이에는 자주 울면서 짜증 내는 첫 번째 원더윅스가 시작되는데 이는 아기가 급성장하면서 두려움의 감정을 느끼고 시각, 청각 등을 통해 세상을 배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에요.
자주 울고 짜증 내더라도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양육자의 관심과 사랑으로 돌봐주고 지켜봐 주면 자연스럽게 해결된답니다.
■ 3개월
💡이 시기의 주요 포인트
신생아를 졸업했어요. 아기가 먹고자는 첫 번째 숙제를 마치고 폭발적인 성장과 발달을 이루는 시기에요.
💡이 시기의 건강 포인트
아기의 체중이 태어났을 때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해요. 이 시기부터는 그동안 빠르게 증가하던 몸무게가 완만하게 증가하게 돼요. 체중을 기록하여 체중 증가 폭으로 성장 상태를 체크하세요.
💡3개월 아기 돌보기
아기가 스스로 목을 가누는 힘이 생겨 터미타임과 뒤집기를 시작해요. 스스로 목을 가누는 힘이 생겼다고 하지만 완벽하게 목을 가누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목을 받쳐주는 등의 도움이 필요해요. 수유 직후에 터미타임을 하게 되면 아기가 불편해하거나 구토 등을 할 수 있으니 수유 직후에는 피해주세요.
생후 3개월부터 옹알이가 매우 많아지고 표정도 풍부해져요. 이때 옹알이에 적극적으로 반응해주면 더 많은 옹알이를 내기도 하며 아기의 언어 발달을 촉진시킬 수 있어요.
*터미 타임이란? 아기가 목 가누기를 하기 위한 연습
■ 4개월
💡이 시기의 주요 포인트
영양 필요량이 증가하는 시기로 아기의 발육 수준을 확인해주세요. 감정 표현을 하기 시작하면서 정서적인 교감도 함께 시작돼요.
💡이 시기의 건강 포인트
영유아 검진이 시작되는 시기로 아기가 잘 성장하고 있는지 확인이 필요해요. 예방접종도 꼼꼼히 챙겨주세요.
💡4개월 아기 돌보기
4~5개월부터 아기의 유치가 나기 시작하면서 이앓이도 함께 시작돼요. 밤에 잘 자다가 비명을 지르며 깬다거나 입맛이 없고 자주 짜증 내고 울고 보챈다면 유치가 났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아요. 치발기를 사용해도 좋아요.
빠르면 4개월부터 이유식을 시작하기도 하지만 알레르기의 위험이나 영양 등의 문제로 권장하지는 않아요.
■ 5개월
💡이 시기의 주요 포인트
발육 속도가 느려지지만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이 시기부터는 신체발달뿐만 아니라 정서발달도 함께 신경 써주세요.
💡이 시기의 건강 포인트
생후 6개월이 다가오면 태아 시절 엄마에게 받았던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면서 아기의 면역력이 약해지게 돼요. 이때 여러 질병에 노출될 수 있으니 체온을 자주 체크하여 아기의 컨디션을 파악해주세요.
💡5개월 아기 돌보기
5개월 아기는 뒤집기가 익숙해지고 배밀이를 천천히 시작하는 시기에요. 배밀이를 시작하면 방향 감각이 좋아지고 시야가 넓어지면서 두뇌 활동도 활발해져요. 이때 꼭 아기의 곁에서 안전을 살펴주고 위험한 물건은 미리 치워주세요.
이유식을 시작하기 좋은 시기로 아기에게 최대한 맞추어 진행해요. 차근차근 아기가 여러 음식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산책과 짧은 외출은 아기의 정서발달에 많이 도움이 되니 바깥나들이를 즐겨도 좋아요.
■ 6개월
💡이 시기의 주요 포인트
본격적으로 이유식을 시작하는 시기에요.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밤중 수유도 함께 끊어주세요.
💡이 시기의 건강 포인트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변 색깔, 횟수 등의 변화가 있을 수 있어요. 아직 소화력이 약해 나타나는 변화이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현상이에요. 그러나 변을 하루에 7~10회 이상으로 많이 본다면 병원에 가서 진료받는 것이 좋아요.
💡6개월 아기 돌보기
초기 이유식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시기로 엄마와 아기 모두에게 맞는 방법을 천천히 하나씩 찾아나가요. 이유식은 크게 시판과 직접 만들어 먹이는 방법이 있는데 이것 또한 상황에 맞게 결정하면 되는 부분이고 정답은 없어요.
초기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밤중 수유도 함께 끊어야 하는데요. 이 시기에 밤중 수유를 끊지 않게 되면 이유식 진행이 순조롭지 않게 되고 성장 발달이 늦어질 수 있기 때문에 꼭 밤중 수유를 중단하는 것이 좋아요.
■ 7개월
💡이 시기의 주요 포인트
양육자 외의 심한 낯가림, 가까운 사람의 목소리를 흉내 내는 등 엄마 아빠와의 상호작용이 활발해져 애착이 강화돼요.
💡이 시기의 건강 포인트
치아가 나기 시작하여 유치 관리를 해야 할 시기에요. 유치가 썩으면 영구치가 썩기도 쉬워요. 어릴 때부터 미리 거즈로 잇몸을 닦는 연습을 해두면 양치가 수월해요.
💡7개월 아기 돌보기
낯가림이 심해지는 시기로 낯선 사람을 보기만 해도 울음을 터뜨리거나 엄마, 아빠를 찾을 수 있어요. 이 시기의 낯가림은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이며 부모와 애착이 잘 형성되었다는 신호이기도 해요.
이러한 낯가림은 엄마, 아빠와의 애착이 안정적으로 형성되면 사람에 대한 안정감이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져요. 까꿍 놀이로 엄마가 잠시 사라져도 다시 나타난다는 믿음을 주는 것도 좋아요.
미음만 먹였던 이유식 초기에서 으깨서 먹을 수 있는 식재료를 통한 중기 이유식을 시작해요. 쌀이나 곡물 중심에서 벗어나 채소, 콩, 두부 등의 식재료로 시작하여 식습관을 형성해보세요.
■ 8개월
💡이 시기의 주요 포인트
언어 발달에 가속도가 붙게 되며 옹알이에서 엄마, 아빠, 빠빠 등의 단어를 말할 수 있게 돼요.
💡이 시기의 건강 포인트
중기 이유식을 시작했지만, 아직 소화능력이 따라주지 않아 설사나 복통이 있을 수 있어요. 주의 깊게 살펴주세요.
💡8개월 아기 돌보기
엄마, 아빠와 같은 발음을 구사할 수 있어요. 아기의 이런 옹알이가 늘고 발성 연습을 위해 소리를 자주 지르는 시기에요.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아기가 몸을 사용하는 데 익숙해지면서 두 손을 자유롭게 움직이고 물건을 만지고 쥐는 등의 놀이를 시작해요. 이때 아기의 손이 닿는 곳에 위험한 물건을 모두 치워주고, 가구 모서리에 모서리 보호대를 붙여주세요.
위와 같이 아기가 소리를 지르고 물건을 마구 헤집어 놓을 때 혼내지 않고 더 놀아주고, 칭찬해주고, 많이 사랑해주면 애착이 강화돼요.
■ 9개월
💡이 시기의 주요 포인트
발달의 폭이 매우 넓은 시기로 개인차가 있을 수 있어요. 비슷한 또래 아이의 발달을 함께 체크하며 비교하는 것이 좋아요. 또한 이 무렵에는 돌잔치를 준비해요.
💡이 시기의 건강 포인트
생후 9개월에도 뒤집지 못하거나 앉지 못하면 소아청소년과나 발달센터에서 발달에 이상이 있는지 확인해요.
💡9개월 아기 돌보기
기기와 앉기를 통하여 근육의 힘을 키우며 걸음마를 시작하는 시기에요. 9개월에는 많이 어설프지만 걷는 준비를 하는 중이랍니다. 이때 보호자의 안전관리가 중요해요. 매트가 없는 곳에서 걷기 연습을 할 땐 꼭 안전 보호 장비를 착용해주세요.
성장통, 내 마음처럼 안 되는 몸, 이 앓이 등의 이유로 고집과 짜증이 늘어날 수 있어요. 혼내기보다는 이해하고 보듬어주는 마음가짐이 필요해요.
■ 10개월
💡이 시기의 주요 포인트
걸음마를 시작하여 금세 걷게 될 수 있어요. 수유를 점차 끊으며 하루 3끼 이유식을 시작해요.
💡이 시기의 건강 포인트
이유식이 주식이 되며 변 보는 횟수가 점차 줄어들 수 있어요. 변 보는 횟수가 줄더라도 배변 주기가 일정하면 괜찮아요.
💡10개월 아기 돌보기
영양의 주체가 이유식으로 바뀌게 되어 이유식을 하루에 3회 먹여요. 식사와 식사 사이의 텀은 3~4시간 정도가 적당하고 이유식을 잘 먹으면 수유량을 차츰 줄여주세요.
이유식을 하루에 3회 먹이기 시작하면 씹을 수 있는 조금 더 딱딱한 질감의 음식을 줘도 좋아요. 그러나 쌀밥과 같은 어른이 먹는 밥은 아직 무리라 죽이나 무른 밥이 적당해요.
이 시기에는 아기의 호기심이 왕성해지기 때문에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주세요.
■ 11개월
💡이 시기의 주요 포인트
발음을 정확히 따라 할 수는 없지만 비슷한 발음을 낼 수 있어 언어 교육을 시작해도 좋아요.
💡이 시기의 건강 포인트
두개골이 완전히 결합되지 않아 있는 숨구멍인 대천문이 닫히기 시작해요.
💡11개월 아기 돌보기
책이나 사물을 보고 맘마, 까까, 강아지는 멍멍 등의 언어교육을 시작해보세요. 아기가 의미 있는 단어를 말하기 시작하면 새로운 의사소통의 장이 열리게 돼요. 울음이나 행동으로 표현했던 감정을 언어로 대신하는 순간이 늘어나요.
'좋다'라는 감정이 애정과 자신감으로 세분화되어 애정을 적극적으로 표현해주고 많은 스킨십과 놀이로 더욱 사랑을 표현해주세요. 엄마, 아빠가 많이 웃어주고 칭찬해준다면 더욱 밝은 아이로 자랄 수 있답니다.
■ 12개월
💡이 시기의 주요 포인트
아기가 태어나 처음 생일을 맞이하는 뜻깊은 시기예요. 또한 이 시기에는 걸음마가 능숙해지고 가장 큰 변화 중 하나인 유아식을 시작하게 돼요.
💡이 시기의 건강 포인트
돌 무렵의 아기는 뼈와 뼈를 연결하는 인대와 뼈의 위치가 어긋나기 쉬워 탈골되기 쉬워요. 아기 팔을 갑자기 잡아당기거나 넘어질 때 팔이 부딪히는 등 충격을 받으면 탈골될 수 있으니 주의해요.
💡12개월 아기 돌보기
12개월부터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이유식에서 유아식으로 넘어가는 식단의 변화에요. 먹을 수 있는 게 다양해지며 알레르기 반응이나 완전히 익힌 음식인지 잘 확인하고 먹이는 것이 중요해요.
아기의 발달 상황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12개월부터 아기는 모방 행동과 반복 놀이를 시작해요. 그렇기 때문에 엄마, 아빠, 주변 사람의 말투와 행동을 주의해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