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장례식장 방문

안녕하세요 27주차 산모입니다~
먼저 긴글 너무 죄송하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산기로 3주째 입원중이에요
병원에서는 코로나로 인해 남편은 출입이 안되다 어제부터 생활방역으로 출입이 허용됬어요
남편에게 출입이 허용됬다는 연락을 하려고 기분좋게 통화를 시도했는데 ..갑자기 하는말이 회사 전무님의 부모님 장례식장을 가봐야할거 같다더라구요 ;; 임신중인 저도 있고 해서 갈까말까 고민이라고해서 이곳저곳 알아봤더니 빈소조문까진 하지말고 입구에서 인사드리고 조의금이라도 전달하면 된다고 이해하실거라고 해서 그렇게 저도 남편에게 얘기를 했습니다
나랑 아기생각해서라도 빈소조문은 자제해주면 안되겠어? 라고 했더니 흔쾌히 알겟다고 했는데 ..저 몰래 조문하고 술까지 마시고있습니다..너무 속상하네요 ..
제가 어제부터 컨디션이 안좋아서 어지럽다고 몇번이나 얘길하고 오늘 아침도 현기증이 심해서 쓰러질뻔한걸 간호사선생님이 부축해서 눕혀주셨거든요...모든 상황을 알면서도 저러고있는 남편이 너무 괘씸하고 섭섭합니다..
저랑 아이는 뒤로 밀려난거같고 그래요...
괜히 서러워서 눈물나네요 이럴땐 어떡하면 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