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한 제왕 후기! 우리 딸 티거가 태어났어요!!!😍🧡

✏️출산 족보
☑️제왕절개를 선택한 이유
아기 배와 다리 둘레가 기존 주수보다 4주차 작아서 자분하면 아기가 힘들 것 같다고 하심.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
임신하고 막달에 아기 배 둘레와 다리 둘레가 기존 주수보다 4주차 작다는 이야기에 속상했던 시간과 코로나19에 걸려서 힘든 시간을 사랑하는 남편과 가족, 친구들 위로와 격려로 계속 울지 않고 씩씩하게 보내려고 노력한 것!
출산 후 아프지만 티거를 위해 열심히 걷기 운동하고 움직인 것!
한 번도 빼먹지 않고 티거 보러 신생아실 면회 간 것^^♡
그리고 세상에서 내가 제일 잘한 일! 사랑하는 우리 딸! 사랑스런 티거를 낳은 거! 정말 행복합니다♡
☑️아쉽거나 후회되는 것
수술 하루 전 비싼 돈 주고 예약한 호텔을 갑작스런 진통으로 숙박 못하고 호텔비는 호텔비대로 내고 병원 입원실에서 보내게 된 것이 좀? 아쉽네요~^^;ㅎㅎ
💬수술 준비와 출산의 과정
막달 38주~39주 사이에 남편과 코로나19에 감염이 되면서ㅠㅠ 고열에 뱃속 우리 아기 티거가 힘들까 걱정도 많이 하고 혹여나 코로나 걸린 상태에서 진통이 오면 어쩌나 하는 불안함으로 조마조마하며 보냈어요~ 정말 감사하게도 코로나19 아픈 증상도 격리 해제 기간도 무탈하게 지나간 후 제가 다니던 산부인과에 진료를 받으러 가게 되었어요~
진료 후 아기는 잘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안심하고 주차보다 배와 다리 둘레가 4주 작았기에 자분은 아기가 힘들 수 있다는 말과 제왕절개가 안전할 것 같다는 담당의사쌤의 말씀을 따라 바로 다음 날 아침 첫 타임 제왕절개 일정을 예약했어요~
산부인과 진료 후 집이 병원이랑 멀어 근처 호텔에 숙박을 잡고 쉬러 갔지요~ 내일 우리 아기 티거를 만난다는 생각에 설레고 긴장되는 마음으로 숙소에서 마지막 만찬인 보쌈을 먹고 쉬고 있는데 배가 사르르 아프더라구요? 설마.. 하면서 화장실에 가니 선분홍빛 이슬이 비치더라구요~^^;
너무 당황해서 남편에게 바로 말하고 병원에 연락해보니 진통이 오면 응급 제왕해야 할 수도 있으니 병원으로 지금 바로 오시라고 해서 짐 챙겨 비싸게 예약한 호텔을 숙박도 못 해보고 체크아웃하고 부랴부랴 병원으로 향했어요~ㅎㅎ^^;
가진통이 오는 상황이어서 우선 응급 제왕 할 수 있는 준비를 다하고(태동 검사, 내진, 수액, 제모 등) 병실을 잡고 입원을 하게 되었는데 새벽 3시부터 일정한 간격에 진진통이 시작되는 것 같더라구요ㅜㅜ
자분하고 싶었던 저는 자분의 진통을 경험해보고자 하는 마음은 있었지만 제왕절개 일정을 잡아두고 경험하게 될 줄이야.. 정말 아프더라구요! 진진통이 더 심해지지 않고 얼른 9시 제왕절개 수술을 담당 의사쌤께 받을 수 있기를 기도하며 버티고 또 버텨! 드디어~ 아침 7시에 응급 제왕이 아닌 예정대로 담당의사쌤이 집도하는 제왕절개 수술 준비를 하러 분만실로 향했어요~
분만 전 태동 검사와 내진 후 소변줄을 꼽고 수술 시간인 오전 9시가 되어 드디어 수술실로 향했어요~ 수술실 앞에서 남편과 포옹으로 인사를 나눈 후 수술실에 들어갔는데 넘 긴장되더라구요~ 수술실 침대는 참 작아서 조심조심 올라가서 누워 천장을 바라보고 아기가 건강하게 잘 태어나길 기도하며 있는데 수술 준비가 한창이던 때 마취 선생님이 들어오시더라구요~ 이때부터 곧 수술이 진행될 것 같다는 생각에 더 긴장되었습니다!
새우 자세를 취한 후 척추 마취를 하고 마취과 선생님이 마취가 잘 되었는지 양쪽 다리와 배 부분을 살짝 꼬집어보시고 알콜솜으로 닦아보시며 "아파요? 시원해요?"라고 몇 번씩 물으시며 감각을 얼만큼 느끼는지 체크 여러 번 하시며 마취가 잘 되는지 확인하셨어요~ 다리가 저리고 감각이 없어지는 걸 느끼는데 오른쪽 다리는 아직 다 느껴지는 상황이라 '마취 덜 된 상태로 수술하면 어쩌지?'라는 생각도 했답니다~><
척추 마취 후 몸이 덜덜덜 떨리는 경험도 생소하고 더 긴장되는 와중에 다행히 마취는 잘 되어서 담당 의사 쌤이 들어오셨고 그렇게 수술이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우렁찬 우리 딸 티거의 울음소리가 들려왔어요~ㅜㅜ♡
티거의 울음소리를 듣자마자 정말 이루 말할 수 없는 감격스러움에 저도 눈물이 터졌어요~! 건강하게 잘 태어나주었구나 라는 생각에 너무 안심되면서 그동안 고생했던 것이 모두 잊혀질만큼 우리 딸이 세상에 나왔구나 라는 감동에 여러 가지 감정이 섞였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의사쌤이 "건강하게 잘 태어났어요" 하고 잠깐 보여준 우는 우리 티거 얼굴 보고 더 오열했네요~ㅜㅜㅎㅎ 평생 그 순간의 티거 얼굴 잊지 못할 것 같아요!ㅜㅜ♡ 오열하며 마음으로 티거에게 건강하게 태어나줘서 고맙다고 하나님 감사하다고 기도하면서 수면 마취로 인해 잠이 들었어요~
한숨 자고 비몽사몽 깼는데 아직 수술 봉합 마무리 단계 같더라구요~ 의사쌤과 간호사쌤이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시며 마무리하시는 것 같았어요~ 마취로 통증이나 감각은 없었기에 아프진 않고 그냥 비몽사몽 상태였네요~ 봉합 잘 마무리된 후 이동침대로 옮겨지고 분만실에서 절 기다리는 남편을 만나러가며 출산은 마무리되었습니다~♡
💬출산 그 후
제왕절개 출산 후 당일날은 정말 꼼짝도 못 하고 누워있었어요~ 진통제 맞아도 아픈 첫날~ 소변줄 빼려고 물을 많이 마시며 티거 보러 가려고 누워서 움직이기 힘든 아픈 몸을 침대 손잡이 잡고 끙끙대며 왼쪽 오른쪽 몸 움직이는 운동 했어요~
둘째 날 물 많이 먹은 효과로 소변줄 빼게 되고 힘겹게 일어나 걷기 운동을 시작했어요~ 진통제 맞고 있어도 너무 아프더라구요ㅜㅜㅎㅎ 그래도 열심히 걷기 운동하고 움직여서 우리 티거 보러 신생아실 하루 4번 면회 꼬박꼬박 갔네요~!
저는 아기 낳기 바로 전에 코로나19 걸렸던 산모여서 아기와 직접 만나 수유를 주는 것도 유축 모유를 먹이는 것도 조심하기 위해 안된다 하셔서 신생아실 면회를 통해 창문 너머로 티거를 보는 게 움직이기 너무 아프지만 빼먹을 수 없는 기쁘고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그리고 저는 부작용인지 페인부스터 삽입했던 오른쪽 절개선 통증이 빼고 나서도 계속 심했어요~ 보통 2~3일이면 통증이 가라앉는다는데 저는 4박 5일 엉덩이 주사 하루 3번씩 맞아도 절개 부위 통증이 가라 앉지 않았죠ㅜㅜ 조리원 와서도 통증이 안 가라앉아 병원 외래에서 약을 더 처방 받아 먹게되었는데요~
정말 눕고 앉고 일어나고 걷고 다 힘겨워 계속 통증이 안가라 앉으면 아기 돌보기 힘들 텐데 어쩌나 걱정했어요~ㅠㅠ부작용이 오른쪽에 와서 그래서 그런지 오른쪽 다리는 더 심하게 붓고 힘이 없어 몇 번 넘어질 뻔하고, 오른쪽 절개선이 땡겨서 오른 다리는 다 못 뻗고 했었는데 정말 다행인 건 조리원 마사지님의 실력과 세심한 케어 덕분에 마사지 받은 3일 후 부터 몸이 좋아지기 시작했어요~ㅜㅜ
정말 기적 같은 치유! 몸이 나아지니 티거 돌보기가 서툰 와중에도 수월해져 감사했네요~! 다음에 둘째 낳을 때는 저는 페인부스터는 안 맞는 사람이니 안하려구요~ㅎㅎ^^;
💬출산 후 느낀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