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컥주의ㅠㅠ초산모 자연분만 성공 후기입니다!!❤️

✏️출산 족보
☑️자연분만을 선택한 이유
초산이고 골반이 좋다고 하여 도전해보고 싶었음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
자연분만한 것
☑️아쉽거나 후회되는 것
출산 직후 촬영 제대로 못 한 것, 출산 직후 남편이 당황하고 긴장하여 촬영을 제대로 못 했음
💬진통과 출산의 과정
자다가 새벽 1시 30분쯤 깨서 핸드폰 하다가 새벽 2시에 아랫배에서 두둑(?)하는 느낌이 나길래 엥? 했음(통증은 아님) 생리통처럼 쎄한 통증이 5초 정도 있다가 없어지고 질 분비물이 왈칵왈칵 나오는게 느껴짐(생리할 때 굴 낳는 느낌) 화장실 가서 속옷 까보니 평소랑 같은 분비물인데 양이 훠얼씬 많았음
살살 느껴지는 생리통과 함께 밑 빠지는 느낌까지 남. 생리통 진짜 심할 때 온몸에 식은땀 나면서 열나는 느낌...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물이 왈칵 쏟아지는 느낌 나서 속옷 만져보니 흠뻑 젖음 화장실 가서 확인하니 피가 섞여 나옴 일단 침착하고 남편을 깨움 병원 가야 할 것 같다고 함
새벽 3시 다 돼서 다니던 병원 분만실에 전화하여 상황을 알렸더니 병원에서 오라고 함 가는 길에 오래 걸릴 줄 알고 편의점에서 미역국 컵밥을 사 먹고 새벽 4시쯤 도착하여 내진하니 4cm열려있다고함 통증은 그냥저냥 참을 만...? 바로 분만실 입원하자고 함
무통주사관 꽂고 무통 주사 투여(진통보다 느낌이 더 이상했음...그리고 약빨이 잘 받는 듯...안 아픔)
안 아파서 아침까지 푹 자고 내진하니 5cm열렸다고 수축제 믹스된 수액으로 변경 후 빠른 진행위해 운동하라고 하여 분만실 복도 걷기 시작! 수축제 때문인지 (이것도 약빨이 잘들음..?) 배가 슬슬 아파왔지만 참을만 해서 걷기 열심히 함
분만실에 계신 간호사? 조산사? 선생님이 진통 안올때는 어떤 운동이, 진통올 때는 어떤 자세가 좋은지 직접 시범 보이며 알려주심 (누군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단독적으로 일하시는 것 같았음)
빠른 분만을 위해 호흡 겁나 열심히 하면서 버팀 그래서 런지를 겁나 열심히 하다가 급 배가 넘 아파옴 선생님이 넘 아프면 병실 들어가서 쉬어도 된다고 하여 병실 침대에 앉아서 엄마랑 최후의 통화를 하고 끊음
아침 9시 침대에 눕자 미친 듯한 진통이 시작됐고 원무과 접수하러 간 오빠한테 전화로 빨리 오라고 말하고 스스로 머리 쥐어뜯고 맨얼굴 세수 벅벅 베개 쥐어뜯기 이불 쥐어뜯으며 짐승 소리를 냄(오히려 눈물도 안남)
내진은 산모가 원하면 해준다고 하여 당장 내진 해달라고 함 (근데 거짓말 안 하고 분만실에서 한 내진 4-5번 전부 다 하나도 안 아팠고 오히려 내진 하면 진통이 조금 경감되는 느낌...?)
내진 후 갑자기 다 열렸다고 부랴부랴 분만 준비를 시작하심 ㅠㅠ그리고 갑작스러운 힘 주기가 시작됨 근데 정말 거짓말 안 하고 응가가 나올 것 같은 느낌이 나서 아픈 와중에 선생님들한테 "응가 나올 거 같아요 어떡해요ㅠㅠㅠ" 하니까 선생님들이 "싸!!! 응가 나오면 싸!!!!"해주심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힘주기할 때 더 잘 내려오라고? 아니면 애기 잘 보이게 하려고 내진하시는데 역시나 내진을 하면 통증이 좀 경감됐음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분만실 대빵 선생님이 "이제 0.5cm만 내려오면 끝이에요 머리카락도 보여요 산모님 지금 너무 잘하고 있어요" 한마디에 죽을 힘을 다해서 힘주기 했음
평소 변비가 있던 나는 며칠 묵은 대변을 볼 때 비슷한 통증을 느꼈음ㅋㅋㅋㅋㅋㅋ다행히 힘주는 부위를 알았어서 속으로 '이건 열달 묵은 응가를 싸는거야!!!!!' 생각하고 힘을 줬음 중간에 남편이 왔지만 병실 밖에서 대기함 (나중 생각이지만 남편 없는 게 다행이었다 생각함)
내진하고 거의 40분 만에 애기 다 내려왔다고 원장님 콜하고 바로 오셔서 "아니 아까 걷고 있었잖아요? 진행이 왜 이렇게 빨라요?!"하시고 폭풍 소독과 폭풍 내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관종인 저는 칭찬에 힘입어 3번의 힘주기 후 애기가 와라라라랄라라하고 나왔습니당ㅎ 나오기 전 회음부 절개하는 느낌도 났는데 그냥 느낌이 이상하지 아프진 않았음
나오자마자 애기가 뿌엥 하고 울지 않아서 괜히 겁남+그냥 서러움+임신 끝이다!!!!+나 너무 대단해!!! 라는 생각에 대성통곡을 함 다행히 애기는 양수를 조금 먹어 분만실 선생님들이 바로 석션을 해주셔서 조금 이따가 바로 뿌엥 하고 울었습니당ㅎ
💬출산 그 후
출산 후 회음부 봉합을 해주시는데 마취를 한건지..? 아프진않았음 그리고 옆에 놓인 짱아를 보는데 웬 저랑 똑같이 생긴 아가 한 명이 있어서 그 와중에 넘 웃겼어요!!
그리고 분만실 선생님이 친절하게 핸드폰 카메라 키라고 알려주시고 우리 가족 첫 가족사진을 찍어주셨어요ㅎㅎ넘 감사합니당!!!! 중간에 괜히 힘 못 줘서 수술하는 일 생길까봐 너무 무서웠지만 분만실 선생님들이 다리를 잡아주시고 응원해주시고 엄마처럼 도와주셔서 진짜 그 힘으로 낳았어요ㅠㅠㅠ
다 낳고 너무 잘했다고 해주셔서 사실 안심이 돼서 더 눈물이 났나 봐요ㅠㅠ 암튼 그렇게 남편과 재회 후 둘이 대성통곡 후 아기 사진을 보면서 웃음꽃만개했습니다ㅎㅎㅎ
나중에 회복하는데 오빠가 "자기랑 똑같던디.."하고 아쉬워해서 약간 마음이 아팠습니당ㅎㅎ
분만실에서 한시간 반 회복 후 휠체어 타고 병실 올라와서 점심밥 까지 먹고 아기 면회까지 다녀왔습니다ㅎㅎ 수축제 부작용으로 토하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미역국이 넘 맛있어서 흡입했습니다ㅎㅎ
남편이랑 애기 태어난 순간 얘기하다가 둘다 또 한바탕 울고 우리 세가족 행복하자고 다짐했던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출산 후 느낀점
자연분만이던 제왕절개던 긴장하지 말고 본인과 아기와 남편과 의료진을 믿고 좋은 생각만 한다면 무사히 건강하게 출산할 수 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저도 해냈으니까 여러분도 할 수 있어요!!
예비 엄마들 모두 힘내시고 제 순산 기운 받아서 다들 건강하게 분만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