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하는 남편

임신 38주 막달 산모에여 ㅎㅎ
3살 연상 남편이 있는데 아기 출산하고 산후조리원 예약 했는데 행사해서 210만원/2주에 엄~청 싸게 예약을 했어요
그런데 산후마사지가 6회에 110만원이라는거에요
제일 저렴한게 110만원이라서 산전 마사지 받구 너무 시원했다 진짜 뭉친곳을 다 풀어주는 기분이었다 라고 하니 왜이렇게 비싸냐면서 너 하고 싶으면 해라 라고 말하는거에요
그래서 알겠다구 고맙다고 하고 예약을 할라고 했어요
그런데 어제 남편친구가 먼저 애 낳고 와이프분이 산후조리원 갔는데 거기 산전마사지는 8회에 80만원이라는거에요
그러면서 산후조리원은 여자가 편하려고 가는거 아니냐면서 비꼬는 식으로 말하는거에요 ㅜㅜ 그런데 갑자기 너무 서러워서 눈물이 막 나는거에요 와 내가 결혼을 잘못했나 이생각이 너무 들고..

저희가 글고 아직 월급을 안합쳤어요 그러다보니 애기용품 같은거는 제가 제 월급에서 사고 있어요 그런데 오늘 장을 봐야 되는데 월급을 다 쓴거에요 분유포트, 수유쿠션, 회음부방석, 수유패드, 신생아면봉, 카시트, 바운서, 젖병소독기 등등 이번달에 엄청 많이 사서 오늘 장은 신용카드로 사야겠다 라고 하니까 월급을 그렇게 많이 받으면서 돈을 다 어디다가 썻냐고 뭐라고 하는거에요 또 ㅡㅡ 하 진짜
거기서 또 어이가없어서 말은 안나오고 눈물이 주르르륵 나오는거에요 아니 왜 아직도 눈물이 나오는지 참 ㅠㅠ
진짜 너무 서러워요 임신하니까 제가 다 제 월급 받은 걸로 산거고 다음달부터는 제가 돈관리 하기로 해서 신용카드 쓴다고 한건데 아니 왜 말을 저렇게 하는지 ㅠㅠ 진짜 혼인신고 한게 너무 후회되요 지금 이 글쓰는데도 눈물이 나요 서러워서 ㅠㅠ
막말하지말라 그래도 이해를 못해요 ㅜㅜ 하...

그래도 글이라도 써서 기분이 조금 괜찬아 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