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소리가 아주 많이 약하다네요...

2012년 첫아이는 (6주차때 우렁찬 심장소리 듣고난후..)
9주차때인가 심장이 멈춘 계류유산 판정..수술후..

그래도 다행인지 6개월만에 자연임신해서..
2013년 4월 건강하고 예쁜 딸 낳았어요~

신랑이 둘째를 너무 갖고 싶어해서.. 못 이기는척하며~
올 3월쯤 임신준비 3달정도 했을까요??
10년만에 7/5쯤 병원가서 아기집 본후 임신확인!!!

2주뒤 심장소리 들으러 오라해서 오늘 갔는데..
아기집도 커지고, 아기도 작지만 자라고 있는데..
- 막생 기준으로는 8주차 나오는데
초음파 크기로 봤을때는.. 주수는 6주 3일로 체크되더군요

심장소리가 70-80 정도로 아주아주 많이 약하다는 소견..
나이도 42.... 솔직히 많죠...
10년만에 임신이라 진짜 속으로 계속 걱정에 또 걱정을 한게
뱃속 아이에게 영향을 끼친거 같아서ㅠㅠ

담당쌤은 "계류유산"일 경우 같은데....
그래도 월요일쯤 한번 더 확인해보자 하시며
(당일 진료후 수술 생각 하시라고ㅠㅠ)
희망적인 말씀 보다는 마음의 준비....하고 오시라는...
좋아질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는 의견 주셨어요.

25년 의사생활 하시는동안 좋아진 케이스가
딱 1번정도 있었다면서.... 그 소리 듣는데 순간 울컥할뻔...
4년 아니... 40년 같은 4일이 될것 같네요.
지금 엄마인 제가 스스로 할수있는게 없고
아이가 4일동안 잘 버텨줄지도 모르겠고
그래도 아직 멈춘건 아니라....
남은 4일간 희망을 버리지는 않으려고요...

임밍아웃을 친한친구2명과 주변모임친구 몇명 몰라서..
누군가에게 속상하고 힘든 마음을 터놓을수가 없어서..
마미톡에 끄적여 봅니다....
마음이 참.... 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