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분만 8시간 진통 끝에 제왕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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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주까지 회사다닌거
회사 휴직하고도 필라테스로 최대한 움직일라 한거
한시라도 빠르게 제왕을 선택한거(아이가 충분히 커서 낳기 힘드셨을거 같다고 하시며 난소에 주먹만한 혹이 있던것도 제왕할때 겸사겸사 제거해주심..)
유도분만으로 진통겪은거..^^;; 제왕할줄 알았으면 진통을...크흡.

3월7일
8시
항생제 테스트
8시10분
수액 투여
8시15분
항생제 및 관장약 투여
정말 관장 미치는줄... 3분버티고 화장실 행
8시40분
내진 진행 후 유도제 투여 시작
(기존 진료볼때 하던 내진이랑 남다름.. 다들 겪는 내진에 불편함이 이런거구나라는걸 느낌)
2분단위로 진통시작 남다른 아픔이 시작됨..
9시40분
2번째 내진 후 자궁문 3cm 열림
11시45분
원장님 내진 후 양수 터트림 여전히 3cm 자궁문에 더 열리지 않고 통증은 더 심해짐..
12시40분 경
유도제 투여 함량 올림(이때부터 순식간에 진통수축 99가 쉽게 오락가락함)
12시50분
갑자기 혈압이 180까지 올라감(급하게 혈압내리는 혈관링거 맞으며 상황 지켜봄)
내가 자연출산을 너무 원했어서 최대한 들어주실려고 한거 같음..
1시
혈압내리는 링거를 맞고있어도 혈압이 좀처럼 안떨어지고 195까지 올라감..
원장님 오셔서 이대론 산모가 너무 위험할거 같다고 신랑에게 말한 후 유도제 투여 중단 후 응급제왕 결정..
1시45분-2시45분
마취과 선생님 오실때까지 유도제 중단 후 생진통으로 대기..
(유도제릉 안넣는다고 진통이 없던게 아니었음.. 양수가 터져서 이미 진통은 시작된거)
2시45분
수술실 내발로 걸어서 들어감..ㅋㅋㅋㅋ
척추마취 중 혈관을 계속 잘못찾으셔서 주사바늘 6번이나 찔림...ㅠ
수술 4일전까지 아스피린을 먹었던 탓인지 허리에서 터진 혈관 지혈도 잘 안됨..
겨우겨우 척추마취하고 하반신에 감각이 없어짐..ㅎ 마취과 쌤이 아랫배도 감각없냐고 물어보셨는데 사실 진통을 겪고온탓에.. 이게 된건지 모르겟다고 말씀드림..ㅋㅋ
원장님 들어오시자마자 소독한다면서 소독약 바르는데 시원함이 느껴짐;; 어? 소독약 시원한데요?했더니 마취과에서 시원함을 느끼면 안되는데.. 중얼거리시면서
원장님 수술시작합니다 하고 내 배에 칼이 그엇졌다는게 느껴짐;;(경악) 두번정도 그어지는걸 느껴버리고 수면마취들어감..
3시28분
꼬물이 지구별에 도착✨️
(수면마취중이라 나는 못봄..) 남편 손,발 다보여주는데 울먹울먹 난리..
나는 난소혹까지 제거하고 나오는데 아이보여주면서 수술실에서 아무도 신랑한테 말을 안해줬나봄.. 시엄마가 제왕경험이 잇으신데 보통 30-50분이면 나오는데 내가 1시간반이 넘도록 안나오니까 어머님 울면서 전화오시고 난리나심... 무슨일 생긴거 아니냐고 빨리 확인해보라고..ㅋㅋ
알고봤더니 혹뗀거 가지고 나오시면서 수술실에서 수술 다 끝나고 신랑한테 말을 해줌..ㅎㅎ 우리 효녀 덕분에 혹찾아서 떼냄..ㅎ
이런말 함부로 하면 안되지만.. 두개 다 겪은 사람으로써 내사람보니 한번더..? 생각을 할 정도의 난이도라 중을 선택함.. 그렇다고 절대 출산의 고통이 중이라는건 아님!!! 상상상 입니다

수술당일은 정신도 없고 하반신 마취가 안풀려서 걸어다닐수가 없었는데
무통주사랑 배로 맞는 근육무통?주사까지 다 맞아서 통증은 없었음..
오로배출되라고 모래주머니 빼고 회복실에서 1번, 입원실에서 1번 배를 누르시는데... 정말 간호사 때려도 되나..?ㅜㅠㅠㅠㅠ 싶을정도로 아픔..하..
3일차때 모든 무통주사를 빼고나니.. 느낌때문인가? 상처부위가 아야함...무통으로 잘 돌아다녔거같음ㅋㅋㅋㅋ 그래도 힘내서 아가보러가고 최대한 열심히 걷고 앉고 움직임
유도분만을 한거를 후회는 안하지만... 정말 긴진통끝에 자분하시는 분들 대단하다고 느낌..
그렇다고 제왕이 쉽다! 라는건 절대절대 아님...
훗배앓이가 없고 상처통증만 있는 나도 이리 아픈데.. 정말 훗배앓이까지 아픈 산모들은 마니 고통스러우실거같음..
(+ 실밥제거에 따끔거림이 더 무섭고 싫음..ㅎ)
그래도 천사같은 내사람를 볼수있다는 생각에 이정도 아픔은 나를 못이긴다!!라는 생각으로 무서운속도로 회복중..😉
(입원실 막둥엄마가 젤 씩씩하다고 칭찬도 받음..ㅎㅎㅎ)

유도분만을 한거를 후회는 안하지만... 정말 긴진통끝에 자분하시는 분들 대단하다고 느낌..
그렇다고 제왕이 쉽다! 라는건 절대절대 아님...
훗배앓이가 없고 상처통증만 있는 나도 이리 아픈데.. 정말 훗배앓이까지 아픈 산모들은 마니 고통스러우실거같음..
(+ 실밥제거에 따끔거림이 더 무섭고 싫음..ㅎ)
그래도 천사같은 내사람를 볼수있다는 생각에 이정도 아픔은 나를 못이긴다!!라는 생각으로 무서운속도로 회복중..😉
(입원실 막둥엄마가 젤 씩씩하다고 칭찬도 받음..ㅎㅎㅎ)
수술하루지나고 소변줄 빼고 쉬야도 혼자하고 안심팬티도 혼자 다 갈아입고 혼자서 입원실 뱅글뱅들 돌아다니면서 무서운 회복력을 보였음..(진료보러 온 원장님도 어머..벌써 혼자서 움직여요? 이러고 놀라고 나가신..ㅋㅋ)
그이유는 아마 하반신 마취 풀리자마자 다리를 가만히 안냅둬서 그런거 같음..ㅋㅋㅋㅋ 침대 위에서라도 들었다 올렸다, 무릎접었다 폈다, 발가락 꼼지락 꼼지락 되고 무통빨인지는 몰라도 엉덩이도 들수있어서 엉덩이도 들어보고 좌우로도 천천히 움직임..
여러분 아파도 붓기를 위해서 열시미 걸어다녀보셔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