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얼떨결에 모유수유 (경험공유)
아******
57일
2025.03.06
6,506
이제 57일된 딸맘이에요.
지금은 조금 안정되어 큰 어려움 없이 수유중이지만 초반에 모유수유 얼떨결에 시작했다가 온갖 문제는 다 겪었네요ㅋㅋ
늘 마미톡에서 도움만 받았어서 개인경험담 삼아 적어봅니다.
글 등록 이후에도 생각나거나 추가되는게 있다면 기록을 위해 수정하여 업데이트 하겠습니다ㅎㅎ
(편의를 위해 음슴체 작성 양해부탁드려요)
------
1. 모유수유 결정
모유량이 엄마따라 간다고하니 양이 적겠지~? 대충 예상하고 혼합으로 나오는데까지만 먹이고 완분해야지 했지만,
조리원에서 유축으로 1주차에 5-60, 퇴소직전 90 나옴
어차피 먹일거면 적응하려고 2주차부터 밤 제외 수유콜 다감
2주차 수유기록 보니 보충수유 몇번 없이 가능하길래 완모도전
혹시 몰라서 조리원에서 먹이던 분유도 한통 준비했고, 집에와서 일주일 정도까지만 보충수유 함께 진행함
한번먹고 자는 시간이 서서히 길어지는게 확인된 이후 분유졸업
-
2. 편평유두 직수 불가
편평유두인데 오른쪽이 더 짧음 ㅠㅠ
조리원에선 쭈쭈베이비 사용했고 직수시도 해봤으나
왼쪽만 딱 2번정도 성공해봄.. (계속 물리니까 애기 오열 ㅠㅠ)
결국 집에 와서도 쭈쭈베이비 사용해서 계속 물렸음
쭈쭈베이비 소독담당은 남편이었는데
초기에 수유텀이 짧아 1개로 열탕&uv 가 못 따라간대서
당근으로 5개를 더 사버림ㅋㅋ (개꿀...! 최소 3개 이상 추천)
조리원 교육때 아기들 빠는 힘이 생기면 빠르면 20일 전후, 늦어도 50일 전후면 쭈쭈 졸업이라고 교육받음
우리애기도 점점 힘이 쎄지는지 쭈쭈베이비가 흡착되기 시작함
(이때 젖꼭지 짓눌려서 개아픔 ㅠㅠ)
20일부터 쭈쭈베이비와 직수를 번갈아가면서 시도함
애기가 너무 배고플땐 짜증내서 직수 거부하고 자지러지니, 한쪽을 쭈쭈로 먹이고 배가 좀 차면 반대쪽 직수하는 식으로 함
그나마 덜 짧은 왼쪽은 점점 성공 횟수가 늘어나고 애기도 몇번해봤다고 25일쯤부터는 오른쪽도 성공 (기특..!)
30일 넘어서는 보호기 완전 졸업 후 직수 전환
우리 아기는 붙이는 유두보호기는 거부했었는데, 50일 이후 유두 상처때문에 붙여서 써보니 갑자기 잘 사용하기 시작함!!
유두혼동 없고 아무거나 덥썩덥썩 잘 무는 아기라 가능한거였다고 생각은 하는데..
혹시 붙이는 유두보호기 있으신분들은 바로 당근 처분하지 마시고 상처날 때를 대비해서 가지고 있으시는것도 나쁘지 않은듯
-
3. 가슴이슈
3-1. 유두하얘짐 (레이노이드 증후군)
쭈쭈베이비 흡착과 동시에 찾아왔던 것으로 생각됨
유두끝이 하얗게 질리고 엄청난 통증이 있는데
처음엔 유두백반인 줄 알고 바늘로 찔렀다가 통증만 배가됨 하..
유두백반은 하얀부분이 점이고 면적이 작음
레이노이드 증후군은 유두끝 전체적으로 하얘지고, 수유끝나고 시간이 조금 지나면 색깔이 돌아옴
=> 아기가 유륜까지 깊게 물기 시작하면서 완화됨 (그냥 쌩으로버팀)
3-2. 젖꼭지 상처&갈라짐
멍청하게 유두백반인 줄 알고 바늘로 찔러서 셀프상처냄
이후 아기가 물면 진짜 비명이 나올정도로 더 아파짐 ㅠㅠ
직수만 쭉하고 자주 물리니까 건조해지고 갈라지기도 함
수유 끝날때마다 비판텐바르고, 먹이기 전에 닦음
상처에는 비판텐, 갈라짐이나 뜨는데는 란시노가 효과있었음
3-3. 울혈
어쩌다가 애기가 먹다 잠들어서 충분히 못먹었거나, 수유텀이 늘어갈때쯤 생기가 시작함
나는 가슴 위쪽으로 딱딱해졌고 나중엔 그쪽 가슴방향으로 눕기만해도 아팠음
=> 수유 전/후 온찜질하고, 계속 직수하면서 멍울부위 손으로 꾹꾹 마사지하듯이 눌러줌 (직수 2-3일 정도 하니까 말랑해지면서 풀림)
3-4. 가슴통증 (젖몸살)
울혈이 없어도 기본적으로 젖이 고인건지 전체적으로 통증있음
마사지? 병원? 고민하다가 얼떨결에 한의원에 감
여성질환을 전문으로 하는 여의사분께 진료받았는데
침/부항/약침 등으로 젖몸살 치료가 된다네!? 와우
한의사쌤이 완모하셨다고 해서 더욱 신뢰가 갔음
너무 안 좋을때 한번씩 가서 치료 받고 고통해방됨
마사지는 비용이 너무 비싸고, 병원은 약먹는 동안 수유를 중단해야할 수도 있어서 애써 수유하던게 틀어질수도 있는데
한방치료가 너무 좋았던게 저렴하고 수유도 계속할 수 있음!!!
나의 경우는 부항으로 피 빼주는게 효과를 본 것 같음
(모유도 피성분이니까 고인피를 빼서..? 가 아닐까 추측ㅎㅎ)
3-5. 유두백반
50일 넘어 안정기인줄 알았으나 울혈과 함께 갑자기 찾아옴..;; 고통은 레이노이드 증후군보단 덜하지만.. 처음 딱 아기가 빨았을때는 악물게되고 점차 수유 진행중에는 그나마 좀 나음ㅠㅠ
수유하다가 고름터지는것처럼 터져서 아기가 피먹을까봐 일단 수유 중단하고 비판텐 발라줌
붙이는 유두보호기 상처났을때 약바르고 붙여두니까 수유패드에 쓸리지도 않고 약 흡수 될 때까지 잘 보호되서 넘 좋았음!!
-
4. 수유텀
그야말로 지옥.. 조리원 퇴소 직후엔 꼭지쓰가 닳아 사라지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였으나,
30일차 정도부터 수유텀이랄게 잡히면서 하루 7-8회 정도 먹고 2시간~ 3시간을 자는 상황으로 넘어옴
이건 아기 뱃골의 문제라 해서.. 그냥 아기가 배고파서 달랄때 주고 잘땐 나도 자고 인고의 시간을 견딤
다행히 우리 아기는 무난한 편이라 너무 감사했음
당연히 밤중/새벽 수유 현재도 하고 있으며
50일차 넘어오고나서 밤에 5-6시간 길게 자는 텀이 생겨서
가슴이 뿔어서 아침에 땡땡하게 느껴질 때도 있는데
눈 떠지면 새벽에 유축한번 하고, 아니면 그냥 잠ㅎㅎ
-
5. 엄마 문제
처음엔 모유수유 = 걸어다니는 아기 밥통! 정도로 생각했으나 밥통이 건강해야 밥을 줄 수 있다는 심플한 사실을 몰랐음..
출산 직후에 스트레스성 질환이 와서 병원 진료를 봤는데
스테로이드로만 치료가 가능하대서 수유중단할 뻔 했었음
(다행히 자연 호전되어 통원치료 몇번으로 끝남)
산후도우미 끝나고 식사를 대충 먹으니 유축량이 말도 안되게 줄고 아기도 먹다가 안나오니까 짜증내는 상황 발생
남편이 밥/미역국 해놓고, 반찬 배달로 무조건 2끼 이상 먹음
이후엔 중간에 과자고 떡이고 칼로리생각 안하고 그냥 땡기면 주워먹고 있음
산후보약도 먹기 시작했는데 일찍 먹었으면 좋았을거라 생각함
몸 상태를 회복시켜준다기보단, 지금 당장 부족한 체력을 보약이 매꿔준다는 느낌을 받음
수유자체가 체력소모가 큰 일이라서 너무 기력이 떨어진다 싶은 분들은 먹어보는 것도 좋은 것 같음
-
6. 아기 문제
6-1. 얼마를 먹었을까?
나도 불안병걸린 J인간이라... 애기가 굶고 있는게 아닌가 너무 걱정되서 결국 체중계를 당근으로 샀는데 강추함
먹기전/후 무게를 재보면 정확하겐 아니더라도 얼마나 먹었는지 알 수 있음 (120g 늘었다면 120ml 정도 먹는구나 추측가능)
6-2. 체중 증가
우리 아기보다 작게 태어난 완분 아기들이 kg이 더 많이 나가는걸 알고 불안해지기 시작했으나
꾸준히 체중이 증가하고 있고 주수별 체중 테이블의 % 비율이 상위권인걸 확인한 이후에는 더이상 집착하지 않기로 함
모유수유는 분유보다 체중증가가 천천히 간다고 하니 너무 비교하지 않는걸로..ㅎㅎ
6-3. 응가 안함
조리원 퇴소후 거희 일주일간 응가를 안함..;;;
모유수유는 흡수율이 좋아 길게 응가를 안할때도 있다고 하여 불안했지만 기다려봤고 9일만에 💩파티열림
이후에는 2-3일에 한번씩 황금변으로 잘보고 있음
6-4. 수유시간
초기엔 먹-잠만 반복하니까 한쪽 먹다 자는일이 비일비재하고 그나마 한쪽도 졸면서 먹으니 제대로 먹는건가 싶기도 한데
잠들 것 같으면 깨워서 반대쪽으로 돌려서 먹였음
귀를 만져라 발바닥을 만져라 깨우는 방법 많았는데
내 경우에는 한쪽 먹다 잠들면 기저귀를 갈아서 깨웠음
중간에 가니까 잠도깨고 위도 꽉찬게 아니라 그런지
역류문제도 없어서 굉장히 좋았음ㅎㅎ
이마저도 안깨면 포기하고 안먹는 쪽은 반드시 유축했음
간혹 한쪽만 먹고도 길게 잘때도 있어서 이상했는데
배부르게 먹은거라 잘 수 있는거라고 함ㅎㅎ
초기에 수유하는 시간은 7~10분씩 짧게 잡았는데
이유는 아기가 너무 먹다 잠들어서 ㅠㅠ;;
애기가 다 먹은 것 같지 않아도 일단 깨워서 반대쪽 물리고 반대쪽 먹다 잠들면 그걸로 수유 끝
50일 이후 쬐끔 커진 후엔 젖이 비었을때 반응이 확실해져서
(젖꼭지를 물고 입을 탁! 빼냄 쭈쭈바 끝에 빼듯이..)
다먹었구나 하고 반대쪽으로 돌려주면 쭈압쭈압 잘먹음
확실히 깨시가 늘어나니 먹다 잠드는 일도 거희 없고
집중해서 양쪽 충분히 다 먹으면 15분컷!!
6-4. 사출/사레들림
왼쪽이 양이 많은데 아기가 왼쪽만 먹으면 공기를 삼키고
사레들리는지 콜록거리는 경우가 발생함
(공기 삼킬때 꿀떡 큰소리 나고, 배가 꼬록꼬록거림)
꼭지 빼고 확인하니 물총처럼 발사하고 있어서 진짜 당황
어이없고 웃기기도 하고ㅋㅋ 멈출때까지 손수건으로 막음
애기가 중간에 힘들어할 땐 수유 중단하고 수유쿠션에 살짝 앉혀서 등 두드려 진정/트름 시키고 다시 수유하는 식으로 진행
수유 끝난 후에 꼭 트름 한번은 시키고 있음
------
새벽수유 끝내고 잠이 안와서 끄적이다보니 아침이네요.
모유수유를 할지 몰라서 공부도 안하고 우당탕탕 닥치는대로 했던 나자신을 후회하며 적었습니다ㅋㅋ
저는 유투브 다울아이tv 영상들에서 도움을 진짜 많이 받았어요
재생목록 - 모유수유편이랑 가슴 아플때 검색해보니 울혈 푸는법이나, 수유자세 등.. 좋은 영상 많더라구요~ 강추!
제가 모유수유를 계속 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목표는 일단 100일로 잡고 가능하면 늘려갈 생각이에요.
완모든 완분이든 엄마들은 그냥 대단한 것 같아요ㅎㅎ
모두 존경하고 응원합니다 :) 육아팅!👊
________
6개월째 모유수유중이네요. 이글을 아직도 누군가 보시는지 좋아요가 눌려서ㅋㅋㅋ 6개월동안 추가된 내용을 올립니다.
아기가 작아 모유수유에 대한 마음이 진짜 많이 흔들렸고 지금도 단유고민중이긴 합니다 ㅠㅠ
전 아이사랑 상담실에서 도움 많이 받았어요.
국가에서 운영하는거라 다 전문가들이시고 상담도 너무 친절하게 잘 해주시니, 고민있으시면 꼭 전회해보세요!!
1644-7373
1. 체중 증가 문제 22
100일에 출생체중에 2배 못찍고, 현재도 출생체중대비 많이 안늘고 키도 작아 하루에도 수십번씩 모유수유 번뇌에 빠짐 ㅠㅠ
아빠가 작은편이라 유전적이유라고 추측은 하고 있으나, 체중은 퍼센타일 중간정도로 유지하고 있어 모유수유는 유지하면서 막수만 추가로 분유보충중
+ 혹시 저처럼 분유 보충하는데 한통뜯긴 너무 많다 싶은 분들 압타밀 탭스 추천드림ㅎㅎ 개별포장 최고!
누트라 라인이라 성분은 푸트라에 비해 좀 아쉽지만.. 어차리 모유가 메인이고 이건 간식개념이니 크게 걱정할 정돈 아님ㅎㅎ
2. 사출 지연
원래는 애기가 20초 정도만 빨면 금방 사출반사가 일어나면서 젖이 나왔는데, 5개월쯤부터 1분이상을 빨아도 안나오기 시작함 ㅠㅠ (젖은 안에 차 있는데, 앞에수 막힌 느낌이랄까?)
애기는 배고픈데 안 나온다고 짜증내고 난 손으로 누르면서 빨아보라거 계속 갖다대고... 수유때매다 이 실랑이를 계속하니 밥먹는 시간이 즐겁지 않은데 누구를 위한 모유수유인가 싶어 단유를 진지하게 고민함
모유수유 전문가 상담과 오케타니 마사지 선생님 말씀으로는 수분부족(물), 스트레스가 사출반사 지연의 가장 큰 원인이 된다고해서 일단은 노력중 ㅜㅜ
3. 마사지
2번의 사출 지연문제로 마사지를 받았었는데, 신생아 시기를 지나 어느정도 수유가 안정기에 접어들면 젖량이 어느정도 맞춰지기때문에 젖량 증감보단 유질 관리를 해주신다고 함.
고여서 오래 머무른 젖이나 유관을 확인해서 전체적으러 청소 해주는 느낌이랄까??
신기하게 마사지 받고오면 애기가 진짜 잘먹고, 젖줄기도 시원시원해짐. 모유도 한번씩 모유태기가 오는게 그럴때 한번씩 받으면 좋을듯
4. 유선염
아기가 이가 나면서 5개월 반쯤 새벽수유를 끊고 통잠자기 시작했능데, 유축을 안하니 다음날 열나고 몸살기가 생겨 감기증상인줄 알았더니 초기 유선염이었음
다행히 다음날 하루 꼬박 수유하고, 12시쯤 유축하니 완화됨
지금은 조금 안정되어 큰 어려움 없이 수유중이지만 초반에 모유수유 얼떨결에 시작했다가 온갖 문제는 다 겪었네요ㅋㅋ
늘 마미톡에서 도움만 받았어서 개인경험담 삼아 적어봅니다.
글 등록 이후에도 생각나거나 추가되는게 있다면 기록을 위해 수정하여 업데이트 하겠습니다ㅎㅎ
(편의를 위해 음슴체 작성 양해부탁드려요)
------
1. 모유수유 결정
모유량이 엄마따라 간다고하니 양이 적겠지~? 대충 예상하고 혼합으로 나오는데까지만 먹이고 완분해야지 했지만,
조리원에서 유축으로 1주차에 5-60, 퇴소직전 90 나옴
어차피 먹일거면 적응하려고 2주차부터 밤 제외 수유콜 다감
2주차 수유기록 보니 보충수유 몇번 없이 가능하길래 완모도전
혹시 몰라서 조리원에서 먹이던 분유도 한통 준비했고, 집에와서 일주일 정도까지만 보충수유 함께 진행함
한번먹고 자는 시간이 서서히 길어지는게 확인된 이후 분유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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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편평유두 직수 불가
편평유두인데 오른쪽이 더 짧음 ㅠㅠ
조리원에선 쭈쭈베이비 사용했고 직수시도 해봤으나
왼쪽만 딱 2번정도 성공해봄.. (계속 물리니까 애기 오열 ㅠㅠ)
결국 집에 와서도 쭈쭈베이비 사용해서 계속 물렸음
쭈쭈베이비 소독담당은 남편이었는데
초기에 수유텀이 짧아 1개로 열탕&uv 가 못 따라간대서
당근으로 5개를 더 사버림ㅋㅋ (개꿀...! 최소 3개 이상 추천)
조리원 교육때 아기들 빠는 힘이 생기면 빠르면 20일 전후, 늦어도 50일 전후면 쭈쭈 졸업이라고 교육받음
우리애기도 점점 힘이 쎄지는지 쭈쭈베이비가 흡착되기 시작함
(이때 젖꼭지 짓눌려서 개아픔 ㅠㅠ)
20일부터 쭈쭈베이비와 직수를 번갈아가면서 시도함
애기가 너무 배고플땐 짜증내서 직수 거부하고 자지러지니, 한쪽을 쭈쭈로 먹이고 배가 좀 차면 반대쪽 직수하는 식으로 함
그나마 덜 짧은 왼쪽은 점점 성공 횟수가 늘어나고 애기도 몇번해봤다고 25일쯤부터는 오른쪽도 성공 (기특..!)
30일 넘어서는 보호기 완전 졸업 후 직수 전환
우리 아기는 붙이는 유두보호기는 거부했었는데, 50일 이후 유두 상처때문에 붙여서 써보니 갑자기 잘 사용하기 시작함!!
유두혼동 없고 아무거나 덥썩덥썩 잘 무는 아기라 가능한거였다고 생각은 하는데..
혹시 붙이는 유두보호기 있으신분들은 바로 당근 처분하지 마시고 상처날 때를 대비해서 가지고 있으시는것도 나쁘지 않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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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가슴이슈
3-1. 유두하얘짐 (레이노이드 증후군)
쭈쭈베이비 흡착과 동시에 찾아왔던 것으로 생각됨
유두끝이 하얗게 질리고 엄청난 통증이 있는데
처음엔 유두백반인 줄 알고 바늘로 찔렀다가 통증만 배가됨 하..
유두백반은 하얀부분이 점이고 면적이 작음
레이노이드 증후군은 유두끝 전체적으로 하얘지고, 수유끝나고 시간이 조금 지나면 색깔이 돌아옴
=> 아기가 유륜까지 깊게 물기 시작하면서 완화됨 (그냥 쌩으로버팀)
3-2. 젖꼭지 상처&갈라짐
멍청하게 유두백반인 줄 알고 바늘로 찔러서 셀프상처냄
이후 아기가 물면 진짜 비명이 나올정도로 더 아파짐 ㅠㅠ
직수만 쭉하고 자주 물리니까 건조해지고 갈라지기도 함
수유 끝날때마다 비판텐바르고, 먹이기 전에 닦음
상처에는 비판텐, 갈라짐이나 뜨는데는 란시노가 효과있었음
3-3. 울혈
어쩌다가 애기가 먹다 잠들어서 충분히 못먹었거나, 수유텀이 늘어갈때쯤 생기가 시작함
나는 가슴 위쪽으로 딱딱해졌고 나중엔 그쪽 가슴방향으로 눕기만해도 아팠음
=> 수유 전/후 온찜질하고, 계속 직수하면서 멍울부위 손으로 꾹꾹 마사지하듯이 눌러줌 (직수 2-3일 정도 하니까 말랑해지면서 풀림)
3-4. 가슴통증 (젖몸살)
울혈이 없어도 기본적으로 젖이 고인건지 전체적으로 통증있음
마사지? 병원? 고민하다가 얼떨결에 한의원에 감
여성질환을 전문으로 하는 여의사분께 진료받았는데
침/부항/약침 등으로 젖몸살 치료가 된다네!? 와우
한의사쌤이 완모하셨다고 해서 더욱 신뢰가 갔음
너무 안 좋을때 한번씩 가서 치료 받고 고통해방됨
마사지는 비용이 너무 비싸고, 병원은 약먹는 동안 수유를 중단해야할 수도 있어서 애써 수유하던게 틀어질수도 있는데
한방치료가 너무 좋았던게 저렴하고 수유도 계속할 수 있음!!!
나의 경우는 부항으로 피 빼주는게 효과를 본 것 같음
(모유도 피성분이니까 고인피를 빼서..? 가 아닐까 추측ㅎㅎ)
3-5. 유두백반
50일 넘어 안정기인줄 알았으나 울혈과 함께 갑자기 찾아옴..;; 고통은 레이노이드 증후군보단 덜하지만.. 처음 딱 아기가 빨았을때는 악물게되고 점차 수유 진행중에는 그나마 좀 나음ㅠㅠ
수유하다가 고름터지는것처럼 터져서 아기가 피먹을까봐 일단 수유 중단하고 비판텐 발라줌
붙이는 유두보호기 상처났을때 약바르고 붙여두니까 수유패드에 쓸리지도 않고 약 흡수 될 때까지 잘 보호되서 넘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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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수유텀
그야말로 지옥.. 조리원 퇴소 직후엔 꼭지쓰가 닳아 사라지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였으나,
30일차 정도부터 수유텀이랄게 잡히면서 하루 7-8회 정도 먹고 2시간~ 3시간을 자는 상황으로 넘어옴
이건 아기 뱃골의 문제라 해서.. 그냥 아기가 배고파서 달랄때 주고 잘땐 나도 자고 인고의 시간을 견딤
다행히 우리 아기는 무난한 편이라 너무 감사했음
당연히 밤중/새벽 수유 현재도 하고 있으며
50일차 넘어오고나서 밤에 5-6시간 길게 자는 텀이 생겨서
가슴이 뿔어서 아침에 땡땡하게 느껴질 때도 있는데
눈 떠지면 새벽에 유축한번 하고, 아니면 그냥 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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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엄마 문제
처음엔 모유수유 = 걸어다니는 아기 밥통! 정도로 생각했으나 밥통이 건강해야 밥을 줄 수 있다는 심플한 사실을 몰랐음..
출산 직후에 스트레스성 질환이 와서 병원 진료를 봤는데
스테로이드로만 치료가 가능하대서 수유중단할 뻔 했었음
(다행히 자연 호전되어 통원치료 몇번으로 끝남)
산후도우미 끝나고 식사를 대충 먹으니 유축량이 말도 안되게 줄고 아기도 먹다가 안나오니까 짜증내는 상황 발생
남편이 밥/미역국 해놓고, 반찬 배달로 무조건 2끼 이상 먹음
이후엔 중간에 과자고 떡이고 칼로리생각 안하고 그냥 땡기면 주워먹고 있음
산후보약도 먹기 시작했는데 일찍 먹었으면 좋았을거라 생각함
몸 상태를 회복시켜준다기보단, 지금 당장 부족한 체력을 보약이 매꿔준다는 느낌을 받음
수유자체가 체력소모가 큰 일이라서 너무 기력이 떨어진다 싶은 분들은 먹어보는 것도 좋은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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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아기 문제
6-1. 얼마를 먹었을까?
나도 불안병걸린 J인간이라... 애기가 굶고 있는게 아닌가 너무 걱정되서 결국 체중계를 당근으로 샀는데 강추함
먹기전/후 무게를 재보면 정확하겐 아니더라도 얼마나 먹었는지 알 수 있음 (120g 늘었다면 120ml 정도 먹는구나 추측가능)
6-2. 체중 증가
우리 아기보다 작게 태어난 완분 아기들이 kg이 더 많이 나가는걸 알고 불안해지기 시작했으나
꾸준히 체중이 증가하고 있고 주수별 체중 테이블의 % 비율이 상위권인걸 확인한 이후에는 더이상 집착하지 않기로 함
모유수유는 분유보다 체중증가가 천천히 간다고 하니 너무 비교하지 않는걸로..ㅎㅎ
6-3. 응가 안함
조리원 퇴소후 거희 일주일간 응가를 안함..;;;
모유수유는 흡수율이 좋아 길게 응가를 안할때도 있다고 하여 불안했지만 기다려봤고 9일만에 💩파티열림
이후에는 2-3일에 한번씩 황금변으로 잘보고 있음
6-4. 수유시간
초기엔 먹-잠만 반복하니까 한쪽 먹다 자는일이 비일비재하고 그나마 한쪽도 졸면서 먹으니 제대로 먹는건가 싶기도 한데
잠들 것 같으면 깨워서 반대쪽으로 돌려서 먹였음
귀를 만져라 발바닥을 만져라 깨우는 방법 많았는데
내 경우에는 한쪽 먹다 잠들면 기저귀를 갈아서 깨웠음
중간에 가니까 잠도깨고 위도 꽉찬게 아니라 그런지
역류문제도 없어서 굉장히 좋았음ㅎㅎ
이마저도 안깨면 포기하고 안먹는 쪽은 반드시 유축했음
간혹 한쪽만 먹고도 길게 잘때도 있어서 이상했는데
배부르게 먹은거라 잘 수 있는거라고 함ㅎㅎ
초기에 수유하는 시간은 7~10분씩 짧게 잡았는데
이유는 아기가 너무 먹다 잠들어서 ㅠㅠ;;
애기가 다 먹은 것 같지 않아도 일단 깨워서 반대쪽 물리고 반대쪽 먹다 잠들면 그걸로 수유 끝
50일 이후 쬐끔 커진 후엔 젖이 비었을때 반응이 확실해져서
(젖꼭지를 물고 입을 탁! 빼냄 쭈쭈바 끝에 빼듯이..)
다먹었구나 하고 반대쪽으로 돌려주면 쭈압쭈압 잘먹음
확실히 깨시가 늘어나니 먹다 잠드는 일도 거희 없고
집중해서 양쪽 충분히 다 먹으면 15분컷!!
6-4. 사출/사레들림
왼쪽이 양이 많은데 아기가 왼쪽만 먹으면 공기를 삼키고
사레들리는지 콜록거리는 경우가 발생함
(공기 삼킬때 꿀떡 큰소리 나고, 배가 꼬록꼬록거림)
꼭지 빼고 확인하니 물총처럼 발사하고 있어서 진짜 당황
어이없고 웃기기도 하고ㅋㅋ 멈출때까지 손수건으로 막음
애기가 중간에 힘들어할 땐 수유 중단하고 수유쿠션에 살짝 앉혀서 등 두드려 진정/트름 시키고 다시 수유하는 식으로 진행
수유 끝난 후에 꼭 트름 한번은 시키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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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수유 끝내고 잠이 안와서 끄적이다보니 아침이네요.
모유수유를 할지 몰라서 공부도 안하고 우당탕탕 닥치는대로 했던 나자신을 후회하며 적었습니다ㅋㅋ
저는 유투브 다울아이tv 영상들에서 도움을 진짜 많이 받았어요
재생목록 - 모유수유편이랑 가슴 아플때 검색해보니 울혈 푸는법이나, 수유자세 등.. 좋은 영상 많더라구요~ 강추!
제가 모유수유를 계속 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목표는 일단 100일로 잡고 가능하면 늘려갈 생각이에요.
완모든 완분이든 엄마들은 그냥 대단한 것 같아요ㅎㅎ
모두 존경하고 응원합니다 :) 육아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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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째 모유수유중이네요. 이글을 아직도 누군가 보시는지 좋아요가 눌려서ㅋㅋㅋ 6개월동안 추가된 내용을 올립니다.
아기가 작아 모유수유에 대한 마음이 진짜 많이 흔들렸고 지금도 단유고민중이긴 합니다 ㅠㅠ
전 아이사랑 상담실에서 도움 많이 받았어요.
국가에서 운영하는거라 다 전문가들이시고 상담도 너무 친절하게 잘 해주시니, 고민있으시면 꼭 전회해보세요!!
1644-7373
1. 체중 증가 문제 22
100일에 출생체중에 2배 못찍고, 현재도 출생체중대비 많이 안늘고 키도 작아 하루에도 수십번씩 모유수유 번뇌에 빠짐 ㅠㅠ
아빠가 작은편이라 유전적이유라고 추측은 하고 있으나, 체중은 퍼센타일 중간정도로 유지하고 있어 모유수유는 유지하면서 막수만 추가로 분유보충중
+ 혹시 저처럼 분유 보충하는데 한통뜯긴 너무 많다 싶은 분들 압타밀 탭스 추천드림ㅎㅎ 개별포장 최고!
누트라 라인이라 성분은 푸트라에 비해 좀 아쉽지만.. 어차리 모유가 메인이고 이건 간식개념이니 크게 걱정할 정돈 아님ㅎㅎ
2. 사출 지연
원래는 애기가 20초 정도만 빨면 금방 사출반사가 일어나면서 젖이 나왔는데, 5개월쯤부터 1분이상을 빨아도 안나오기 시작함 ㅠㅠ (젖은 안에 차 있는데, 앞에수 막힌 느낌이랄까?)
애기는 배고픈데 안 나온다고 짜증내고 난 손으로 누르면서 빨아보라거 계속 갖다대고... 수유때매다 이 실랑이를 계속하니 밥먹는 시간이 즐겁지 않은데 누구를 위한 모유수유인가 싶어 단유를 진지하게 고민함
모유수유 전문가 상담과 오케타니 마사지 선생님 말씀으로는 수분부족(물), 스트레스가 사출반사 지연의 가장 큰 원인이 된다고해서 일단은 노력중 ㅜㅜ
3. 마사지
2번의 사출 지연문제로 마사지를 받았었는데, 신생아 시기를 지나 어느정도 수유가 안정기에 접어들면 젖량이 어느정도 맞춰지기때문에 젖량 증감보단 유질 관리를 해주신다고 함.
고여서 오래 머무른 젖이나 유관을 확인해서 전체적으러 청소 해주는 느낌이랄까??
신기하게 마사지 받고오면 애기가 진짜 잘먹고, 젖줄기도 시원시원해짐. 모유도 한번씩 모유태기가 오는게 그럴때 한번씩 받으면 좋을듯
4. 유선염
아기가 이가 나면서 5개월 반쯤 새벽수유를 끊고 통잠자기 시작했능데, 유축을 안하니 다음날 열나고 몸살기가 생겨 감기증상인줄 알았더니 초기 유선염이었음
다행히 다음날 하루 꼬박 수유하고, 12시쯤 유축하니 완화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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