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통없는 유도분만 고통 엄청나네요 ㅠㅠ
한달간 집에서 휠체어타고 생활
아침 7시부터 촉진제 투여해서 자궁문이 잘 열리고, 진통도 서서히 느끼고 있었지만
아이가 자궁 밑보다는 좀 위에있어 자궁문이 4~5cm 벌어져도 무통주사 보류( 효과를 극대화하기위해 나중에 투여예정)
8cm정도 자궁문이 열렸을때 무통주사를 투여했지만 아이도 내려오지않고, 무통주사도 안드는 상태가 됨.
진통을 계속 생으로 느끼며 힘주기의 연속
한시간 후 추가 무통 투여(역시나 효과는 없었음)
그 뒤로 약 3시간 동안 진통을 생으로 느끼며 아이가 내려오도록 힘주고, 호흡을 반복
진짜 무통이 없으니 호흡하다가 과호흡 올뻔하고, 생진통을 느끼며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아이를 낳았나 싶었다.
조산사분이 배위에서 밑으로 눌러주시는데 모든 감각은 찢어질듯한 ㄸㄱ에 집중되어있었음 ㅠㅠ(엄청큰 배설물이 구멍이 없어 못나가는 느낌)
언제 오신건지 분만준비하고 오신 원장쌤이 머리가 보인다고 밀씀하시고 회음부 절상하는 느낌도 안날만큼 힘주고 있을 즘
나의 아이 탄생 ㅠㅠ
순식간에 분만고통은 거짓말처럼 사라졌고, 간호사님에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내 가슴위에올려 숨구멍처치(?)하시는데
너무 아팟어서 지옥을 오가던 그시간동안의 고통들이 아이로 인해 보상빋다못해 너무 벅차오르고 감동이 였다🥲
(이순간을 전혀 잊을 수 없을것 )
회음부 꿰맨 부위가 불편하고, 계속흘러나오는 오로가 너무 불편했다. 그외엔 바로 걷고 저녁식사 할 수 있어서 만족했다.
무통으로 고통 느끼고 둘째는 어렵겠구나 생각했는데 태어난 아이가 품으로 오는 순간 이전의 고통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당장 둘째도 가지고 싶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