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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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의 노예? 나좀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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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baby face icon31주
2025.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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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49
임신하고 눈물이 많아지고 화도 많아지고


잠 안오는 분들 내얘기 한번들어봐주세요..


ㅡㅡㅡㅡ
우린 만난지 3번만에 임신을 했어.
정말 드라마에서 보던 일이 생겼지.
둘다 비혼주의자였는데 서로 일주일간 고민하고
신랑이 낳자고 해서 지금 31주까지 왔어.

서로 의지하고 신뢰도 쌓고 하는데
중간 중간에 꼭 한번씩 일이 생기네

1
임신 2주전쯤, 신랑 자취 방 청소하다가 헤어졌다던 여자옷, 렌즈통 발견
(나 만나기전이었지만, 친구커플옷이였다고 그러고
말하다가 어플로 하루 만난사이라고 해서
거짓말했다는 사실에 화가 치밀었음)

그만 만나자고 했다가
다음달 생리유무가 확실하지않아서
우선 다시 만남

2
임신 12주쯤이였나?
신랑 차 보조석 아래에 떨어진 핸드폰 찾다가
아이브로우 발견

내껀 분명히 아닌데
계속 그전에 발견된 여자옷 주인이라길래
확인해보니 어플로 만난 하루사이가 아니라
6개월 만난 사이였음

또다시 거짓말했다는 것에 화가 남

3
임신 16주쯤이였나
보조석에 떨어진거 줍다가 애교살에 바르는 반짝이 쉐도우 발견

난 임신하고 쓴적도 없는데
이게 뭐냐고 뒤집어짐

분명 다른거 더 없다고 했는데
아 진짜 헤어져야됬는데 하며 후회 오지게 함

그뒤로는 핸드폰이 떨어져도
차 아래쪽을 못봄..


4
이후 임신중기, 신랑 핸드폰에서 알람이 울리길래 봤더니
결혼해듀오 알람
해지하고 금액돌려줬다는 내용

왜 진작에 안했지? 싶었다.
진짜 괘씸

5
기분이 쎄해서 문자기록 봤더니
임신사실 알기 바로 직전까지
나랑 듀오에서 소개시켜주는 사람이랑 비교하고 있었음
(만나지는 않았다고 했으나
이메일 사진 프로필 보고 수락을 했고
듀오담당자랑 통화할때도 여친때문에 걸려서 탈퇴한다며 거짓말을 한 통화녹음을 들어버림..)

하 . 내촉
그 수백건의 통화녹음 중에서도 어떻게 딱 한번에 골라서 들었을까.

6
그 이후 이사람한테 신뢰가 없어짐
친구들하고 나눈 카톡을 또 귀신같이 콕 짚었는데 발견함

ㅡ그 전사람이랑 비교
ㅡ준비없이 임신한거 후회하는 내용

7
야동을 나랑 같이 있는 날에서도 보더라고
아무래도 화장실에서 보나봐
집이 좁거든

나는 유륜도 커지고 살쪄서 몸 엉망됬는데
따른 여자 몸을 보고 흥분하고 싶을까 너무 서운하고
더이상 관계하고 싶은 생각이 안듦

8
다른 여자 만날때
주문했던 검은색스타킹을 여전히 나한테도 신겼던거 생각하면
내생각은 안하나? 미쳤나 싶다

9
신랑 자췻방에 있던 짐들 하나씩 이제야 정리하고 있는데
꽃무늬 여자 양말 발견..
그게 오늘, 31주

10
나랑 계속 같이 붙어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의논 안하고 채굴? 인가 거기에 돈씀
돈을 썼다는 것보다는 의논을 안했다는 사실에
앞으로 재정관리를 어떻게 해야되나
믿을수 있나 등의 신뢰 하락..
ㅡㅡㅡㅡㅡㅡㅡ

그냥 뱃속아기가 불쌍해서 눈물이 계속 나
어쩌다 생긴 아이라
얘 때문에 억지로 사랑 없이 살아갈게 눈에보이고
거짓말 배신감에 치가 떨려서
바라보는 것도. 옆에서 숨쉬는 것도 다 싫어

아직 혼인신고 안했는데
혼인신고 안하고
엄마 성을 따라서 미혼모로 지원받으면서 살것인지
나보다 더 잘키워줄곳에 맡겨야할것인지
아니면 애기만 신랑쪽에 보내야하는지

정말 결혼정보회사 해지안하고 계속 연락했다는 걸 알았던 임신중기부터 이 고민들을 한거같아.


당장에 바람을 피운건 아니지만
그것도 혹시 모르는거고
계속해서 물건이 발견이 되니까

소리지르고 이젠 물건도 던지게 되는 내모습
그리고 닦아도 닦아도 계속 눈물이 나서
산전우울증에 정신병까지 생긴건 아닐까 싶어

임신중기에 발견했을때도
그때가 임당검사 일주일전이였는데
밥이 안넘어가니까 며칠을 굶고 울고 그랬는데

결국 엄마스트레스때문인지
잠을 못자서 공복혈당때문에 임당판정받았고
애기도 작아서 의사가 한달지켜보자그래서
다음주에 병원가서 보기로 했는데

또 일주일전에 이러네..

사랑없는 결혼생활?
자발적인 미혼모?
뭐가 정답일까....

집이 좁아서.. 어쩔 수 없이 같이 자는데
옆에서 코골고 참 편안해보인다..
집 나가고 싶은데.. 난 친정이 없어서 갈데가 없네..
너무 후회되.
이 남자 만난거..

더 괜찮았던 남자들 왜 걷어차고 이런 남자 만나 속앓이를 해야하는지..

임신하고 기억의 8할은 눈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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