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산모 무통빨 받은 순산 후기🫶🏻

▪️자분 할 수 있을 것 같은 막연한 자신감..?
▪️회복이 빠르고 바로 밥 먹을 수 있는 점
▪️임신 중 먹고 싶은 거 되도록이면 다 먹음
▪️미리 호흡법, 출산 후기 엄청 찾아보고 시뮬 돌림
▪️휴직 후 낮밤 바뀌고 제대로 안 잠

출산 일주일 전부터 생리통처럼 싸르르한 가진통이 있었음
2/27 오전에 갈색 냉 나옴
22:30
침대에 누워있는데 뜨거운 물이 밑에서 쥬르륵 흐름
통제가 안 되고 줄줄 흐르길래 양수로 확신함
씻고 있는 남편한테 말하고 병원에 전화하니 오라 함
얼렁 출산 가방 마저 챙기고 병원 출발
진통은 없었음
23:20
병원 도착해서 환복 후 태동검사, 항생제테스트 진행
(항생제테스트 ㅂㄹ 안아픔)
내진 1센치 열림
양수 터진 거 맞다 함
23:45
약한 진통 시작 (진진통이 아니었을지도..)
살짝 심한 생리통과 비슷해서 참을 만 했음
이대로 새벽 2시 40분까지 비슷한 통증
2/28
02:40
이전과는 다른 날카롭고 쥐어짜는듯한...
하반신까지 다 아픈 진통 시작..
넘 아팠움 ㅠㅠ근데 이후에 오는 진통에 비해 별 거 아니었음
내진: 넉넉히 1센치
진통주기: 5분
04:00
더더욱 아픈 진통 시작
신음이 저절로 나옴
남편한테 살려달라고 했음
남편이 넘 힘들어보이니 제왕으로 넘어가자고 했던 순간..
근데 그건 또 싫어서 절레절레함
진통이 없는 2-3분은 또 괜찮았기 때문 ㅠㅠ
내진: 2센치
진통주기: 2-3분
05:00
진통이 더더더 아파옴
내진해보니 아직 2센치라 1-2시간만 참아보라 하심
05:30
진통 주기가 1분도 안돼서 계속 오고
넘 힘들어서 또 살려달라고 함 ㅠ0ㅠ
간호사 분이 보시더니 진통 주기가 넘 짧아서 무통 제안함
바로 콜,,,
06:00
마취과 과장님 오시고 자세 잡고 무통 맞음
진.짜 무통 천국!!!! 만만세!!!!
무통 맞자마자 내진하니 3센치 열렸다구함
이후로 11시까지 하나도 안아팠고
중간중간 내진 시 1시간에 1-2센치씩 빠르게 진행됨
무통빨로 편하게 자다가 엉덩이에 뭔가가 낀 느낌이 강하게 들었고 내진해보니 자궁 경부 다 열렸다고 함!
10:30
힘주기 연습 시작! 무통이 있어서 하나도 안아프게 힘줌
근데 힘 잘 줘서 진행이 빠르게 되고 있다고 하심
무통 끊지 않고 그대로 가기로 결정
안아플 때 약간 배가 뭉쳤다, 엉덩이에 낀 느낌 크게 난다 하면 스스로 힘 줬음
중간중간 간호사 분이 도와주셔서 아기 머리 보임
선생님 호출하고 본격 힘주기 24분만에 아기 탄생!!
막판 힘줄 때는 진통은 없지만 꽉 낀 느낌이 들고
숨 참고 힘 주는 게 힘들긴 했으나 순산으로 생각됨

분만 준비 중 열이 38도까지 나서 분만 이후에도 열이 계속 있었음
(다행히 아기는 열 안 남ㅠ)
밥을 한 끼 먹고 와서 넘 어지럽고 배고팠음..
지금은 회음부 불편하나 참을만 함

모든 엄마는 위대하다...
아기는 넘 예쁘고 작고 소즁하당 ෆ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