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이없없는데 생긴 제왕후기

페인버스터 안한것

원래 아픈거 잘 참는편이라 항생제 반응검사는 따아끔!했지만 참을만했고 18G 수술주사도 한번에 잘잡아주셔서 하나도 안아팠다
무통주사만 신청했는데 의시와 간호사 모두 당연하게 페인버스터를 찾아 안하는 산모가 정말 적은가보군 느꼈다ㅎㅎ
모두 순조로웠는데 마취의사가 너무 나이들고
뭔가 잘모르는 느낌이었고(간호사에게 계속해서 물어봄) 마취
포인트도 늦게찾아 새우등 자세를 5분넘게 유지해야했다!
이때부터 뭔가 불안하고 떨렸는데 마취 후 다리가 저릿하고 소변줄 느낌 없었던걸보니 마취가 된 것 같긴했다
하지만 그후에 숨쉬기힘들고 속이 너무 울렁거려 오심 주사를 한대맞았다
****둘째는 무조건 재워달라하고 낳아야겠다 결심한계기***
배가를때 너무 배가 화끈하고 욱씬거려서
어라?느낌 안난다더니 왤케 아프지?? 했지만 참았다
아기머리가 커서 윗배 누를때도 아팠지만 참음
아기 태어나고 닦이고 제대혈 채취 후 보여주기전 기간이 너어무 길게 느껴졌다…
아기를 보고 수면마취를 해주었으나 금방깨서 아직 후처치중이었다 흑흑 계속되는 고통…
그후에 회복실에서 배누르고 모래주머니 들었다놨다 하는게 제일아팠다 (헛!하고 소리 나오는정도) 회복실에서 무통주사 버튼을 꾸준히 눌렀다

그후에 병실 돌아와 마취깨고나니 오히려 안아프고 컨디션 매우 좋았다!
양옆으로 돌아눕기 엉덩이들기 모두 참을만한 정도였고 소변줄빼주고나선 걸어다니는것도 잘한다

마취가 되긴했는데 약했던걸까? 미스테리한 고통이었다ㅎㅎ
다음엔 꼭 처음부터 수면마취해야겠다
제왕이지만 선불제같은 오묘한 느낌
아기 머리가 너무 커서 걱정했는데 앞뒤 짱구로 두상이 너무 이뻐서 행복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