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주 초산 일찍나왔지만 건강한 아가! 니큐x


오후1시30분 잠에서 깨서 남편이랑 통화하는데 배에서 꼬로록 뽁? 하더니 양수터짐 물이 괄괄나오고 피도같이섞여나옴
병원에다 전화하니까 오라해서 갔음
오후2시5분 양수검사 한다고해서 분만실에서 옷갈아입구 수술실?같은곳에서 누워보라해서누웠는데 줄줄나오고 검사할것도 없이 양수맞다고해서 당직선생님이 바로 내진했는데 4cm열렸다고 오늘낳아야된다고함..!
오후2시30분 본격적으로 가족분만실 입원해서 급하게 폐성숙주사맞고 수액꼽고 항생제검사하고 제모하고 내진한번더했는데 아직4cm였고 브이로그 많이봤는데 보통 4cm정도 되면 무통맞길래 무통 맞을수있냐고 여쭤봤더니 마취과선생님 수술들어가서 좀걸리는데 그전에 애기가먼저 나올수도있을거같다하심 애기가 많이 내려와있고 경부도 부들부들하다하셨는데 진통이 오긴오는데 그냥 생리통정도..? 별로안아픔 진통도 거의그냥 이때부터 시작한거나 다름없었어서 이때까지만해도 최소 남들처럼 짧아도5시간~8시간은 걸리겠지 했음 (무통 안맞음^^..)
아무것도 안먹고 자고인나자마자 양수터져서 병원간거라 관장을 살짝만 해주신다고 오분이따 약만 뺀단 느낌으로 싸고 나오라하심 관장도 오분참았는데도 별로 신호 크게안와서그냥 쌈..
이거 다 하고 잠깐 누워있으니까 1시간정도지남
오후3시30분 관장하면 진행이좀더된다고 내진한다며 들어오심 근데 한시간안에 애기나오겠다고 하시길래 엥..? 나여기온지 한시간됐는데..? 하면서 얼마나 열렸냐 물어보니 8cm열림
이게 맞는건가 싶었음 진통도 참을만하고 (간호사분들이랑 웃으면서 얘기해서 안아프냐고 신기해함..아니아프긴아팠는데 죽을거같진않았음) 내진하면좀 진통이 더걸리는거같던데 진통올때 내진하는게 그렇게소리지르고 난리난다길래 겁엄청 먹었는데 (나겁많음) 소리지를정도는아니고 쓰읍..정도 힘풀고 몸을 그냥 맡기니까 더나았음 자궁마사지 해주시던데 그게좀불편하게아프긴함 그러고 나가시면서 힘막주진말고 진통오는거같을때 지긋이 10초씩 똔꼬에 힘주는 연습해보라고하셔서 남편이 숫자세주고 연습했는데 힘주다보면자꾸 똥꼬에서 얼굴로 힘이가는 느낌이들어서 큰일났다 나힘잘못주나? 했는데 괜한걱정이었음
오후4시 10분정도? 자궁다열렸고 그때부터는 간호사쌤들이랑 같이 힘을주는데 그 젤 직급높아보이시는 쌤이 진통올때 힘주라하는데 회음부에 손을 넣고 밑으로 쭉쭉 벌림 그때부터 아 이게진짜 진통이구나 싶은 통증을 느낌 그리고 힘이알아서 들어가야되는부분에 들어감
분명 와씨 욕나오는 아픔인건 분명한테 응가를하고싶은 느낌이 저절로 힘을 주게함 그래서 힘줌 진통 왔다갔다 하는것도 딱히 모르겠고그냥 계속 아프길래 쉬었다힘줬다 알아서 하니까 선생님들이 칭찬을엄청함 왤케잘하지..? 하고 약간 신기해함
그렇게한 10분?15분 했나 그 직급높아보이는분이 후임간호사분? 분만준비하시던 간호사분 한테 빨리준비해야되겠어 속도더내야돼 하더니 옆에다른간호사분한테 원장님콜좀~ 그러시더니 원장님 바로 오심
나는 사실 작은 구멍에서 애기가 나오는거 자체가 이게진짜 가능한건가 싶고 무서웠던 사람이라 원장님 오시면 애기나온다는거 알고있어서 겁먹었었는데 그나마 아프고 애는나올거같고 그래서 거기다 신경쓰느라 겁먹을세가별로 없었던거같음
오후 4시27분 원장님 오시자마자 의료진한 4-5명이서 인사하고 밑에서뭘막 하는데 아픔 (겁나따가움) 그래서 엇 아파요! 했더니 회음부마취하는거라고 쫌따갑다그래서 에잇 하면서 한다섯여섯방 놓는거같더니만 가위로 살짝 회음부 자른느낌남
근데그때도 힘들어가서 힘줘도되요? 하니까 네네힘주세요~ 하길래 마취할때도걍 알아서혼자 힘주다가 진통잠깐 잦아져서 정신차릴라고 할수있어 할수있어 혼자이랬더니 선생님들이 웃겼는지 허허엄마가씩씩하네 하면서 웃으심 그와중에 또 아파오고 응가가너무 싸고싶은느낌이 들길래 힘다시주고있었는데 원장님이 쫌더줄수있어요? 하길래 더줄수있어서 더줬음 그때 똥꼬가 터질거같은 느낌이 나고 아파도 힘이계속 들감
그러고 조용하더니 따뜻한굴이 한번 쑹 나오고 진통이잠깐 사라지길래 힘또주냐고 물어보니까 힘빼고그냥 지긋이 줘보세요 하길래 숨을 후 내뱉으면서 지긋이 줬더니 2차로 큰 따뜻한 굴이 숭~ 나옴
오후4시34분 축하합니다~ 하는소리에 보니 아가낳음.. 허허
내 배위에 바로 따뜻한 아가가 올려졌는데 자그마하고 너무귀여웠다 ㅎ.. 아빠들어와서 탯줄자르고 사진찰칵해준다음 확인할거하고 울애기 더오래 품어주지 못해서 미안했는데 걱정과다르게 낳자마자 씩씩하게 잘울어서 아무문제없이 만삭출산한 아가들처럼 신생아실감
나는 한10분정도? 회음부꼬매고뭐 한거같음 꼬매는건안아팠는데 똥꼬는 아르르..하고아픔
근데 다시 생리통처럼 아프길래 낳았는데 왜아프지..하니까 태반이안나와서그런다고 배몇번꾹꾹하더니 태반도나옴
확실히 시원하게 아픈거 많이 사라지긴했는데 배에 통증이 완전가시진않았음 그상태로 한시간정도? 출혈있는지 봐야해서 회복좀 하다가 병실갈거라고 쉬라함 그래서 그동안 애기낳았다고 연락돌리고 남편 챙겨올거있어서 잠깐집보냄
병실올라가기전에 자궁속에 넣어둔 거즈? 같은거를 빼야댄다고 수루르릉 빼는데 그게들어있어서 조금생리통처럼 아팠던거같음 뺄때불편함 내진비슷..?
똥꼬가 아파서 진통제 맞고 항생제 맞고 영양제 오마넌짜리 선물로준대서 그거달고 병실올라옴
오후6시 병실왔는데 화장실가고싶어서 시원하게 소변봤는데 소변보는것도 잘안되면 소변줄 꼽아야하고 뭐 그런게 있는데 소변도 잘봤다고 완전순산오브더순산이라하심
진통제맞은거 슬슬 효과올라올때쯤 밥나와서 남편이랑 밥먹음
꿀맛 히히
그러고 지금 까먹을까봐 미리 출산경험 남기고있음
똥꼬 아프다 핳

병실올라오고나면 출혈 정도 본다고 배꾹꾹이 한번더 하는데 누를때 피가많이나오면 출혈이좀 있는거라는데 나는 눌를때 피별로안나와서 수축 잘 되고있다고함!
지금 출산한지 약 9시간정도 됐는데 오늘 잠 잘란지 모르겠음 덩꼬아픔 욱신욱신 ㅎ.. 아주아주 큰 응가를 싸고나서 아픈느낌.. 아침에진통제 한번더 놔달라할까싶음

함께 하는 의료진들도 중요한거같아요 병원 선택 잘하기!!
낳기직전엔 진짜 아프더라고요^^.. 배아픈거 둘째치고 저는 무통을 안해서 그런지 느낌이 다나서 똥꼬터지는줄알았어욬ㅋㅋㅋㅋ 암튼 엄마는 위대합니다 남편분들 출산했을땐 칭찬꼭 많이해주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