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골반 초산모 자연분만 생생후기(내진빨)

또한 임신사실을 알게 된 순간부터 분만방법은 생각하지 않기로했고 흐름에 따라서 정해질 것이라 편하게 생각했음!
2. 남편과 더 사이좋게 지낸 것
3. 건강하게 잘 먹고 운동도 틈틈히(?)해준 것
4. 체중 5키로 미만 증량한 것
5. ♡사실 임신 그 자체♡
2. 너무 내 위주로 생활한 것 같은 미안함
3. 제대로 된 태교를 하지 못한 것
4. 자연분만 할 것이라 정하고 맘속으로
너무 크게 나오지 말아달라고 생각한 것
5. 태담을 많이 해주지 못한 것

첫 내진을 한 날, 와...
골반 측정하는 내진과는 차원이 다른 아픔과 놀라움으로
살짝의 눈물고임과 웃음이 나오고 말았음😂
그런 나를 보며 출산고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한 우리 T 주치의 쌤,
하지만 마무리는 이런 고통과 통증이 진통이라며
살짝 출산을 도와준 것이라고 하셨다(자궁문 2cm)
오늘 내진한 것처럼 아프면 병원에 오라고 하셔서
진진통을 조금 이해한 것 같았다.
그리고 난... 결국 그 다음날 새벽
소위말하는 내진빨을 10000000% 받아
새벽 3시부터 진통을 느끼기 시작했다.
2~3시간 집에서 어플켜고 진통주기 체크하다가
병원에서 아프자!란 마음이 확 들어 6시경 병원 출발.
병원에서 가족분만실로 안내받고 옷갈아입고
당직자 간호사님의 두번째 내진 시작
(이건 의외로 아프지 않았음)
3cm 열린 것 같다며 조금 더 진통을 느끼면서
관장약도 넣고 준비했음
그 후 8시정도에 모든 간호사분들이 출근하면서
모두 황금골반 산모를 보러왔다며...ㅎㅎ
기대하는 눈치, 아... 또 기대에 부응해야하는 스타일이라
잘할 수 있을것이란 응원과 함께 자신감도 상승했다
'그래 할 수 있다...'
하지만 진통은 다른 이야기지 않나?
수면마취없는 위내시경에 소리한번 내지 않는 나였는데
출산 진통에는 괴성이 절로나오더라
그리고 4cm열렸을 때 드디어 무통천국을 누리라며
주사를 맞았고 척추에 주사따윈 아무렇지 않았음 정말!
그러니 이 주사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중간에 한번 찌릿하고 끝!
무통천국에 살짝 사진도 찍을 여유가 생길 정도
그러다가 배는 1도 안아픈데 회음부가 싸르르 하는 느낌이
마치 진통처럼 주기적으로 그 강도도 쌔지기 시작함...
그 느낌이 아기 머리가 더더 내려오고 있다는 뜻이라고!
마침내 8cm 정도 열렸는데 역시 황금골반 이라며
초산인데 진행속도가 어마어마했음
심지어 유도없이 내 진통으로만 금방 7~8cm가 열림
더 골반에 낀 느낌이 왔고 주치의 쌤 오기전
담당 간호사 선생님과 한 4번의 힘주기 연습,
그리고 결과적으로 쌤 오시고 2번의 힘주기로
우리 아기가 탄생했다!!!!!💓
(정말 힘 줄때가 진통보다 훨씬 편하고 시원하다)
그 주루룩 아이가 나오는 기분,
그리고 그 뒤로 태반이 빠지는 느낌은 세상 시원하다
정말 힘 줄때가 진통보다 훨씬 편했고 시원함(!)
어제 출산한 산모의 팁 알려주자면
☆엉덩이(항문)를 베드 아래로 쫙 깔고 힘을줘야함☆

출산 후 회음부 절개부분 봉합을 시작했는데
이것도 무통빨인지 아기를 낳았다는 안도감인지
그저 참을만했다, 오히려 난 자궁에 남은 뭔가를
빼내는 데 그게 좀 힘들더라

나도 모르게 분만실에서 남편에게 했던 말이
둘째 또 낳을 수 있겠는데?였단다... 미친x
아무튼 내가 태어나서 세상에서 제일 잘한일은
바로 ♡출산♡이다
내 옆방 자연분만 산모들, 제왕절개 산모들 구분없이
모두 순산을 기원하게되고 막 응원하게 된다.
정말 다 위대하고 또 대단하다!
아이를 품었던 10개월 동안 엄마로써 준비하게 되는 것 같고 어느정도 두려움이 사라지더라, 그러니 너무 무서워하지말고 자기 자신을 믿어라 할 수 있다 정말!!!!
p.s 모두 사랑하고 응원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