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주 자연분만으로 오늘 출산했어요

제가 임신기간 동안 이벤트가 넘 많았던 산모라
ㅠ마미톡을 많이 보고 배우기도하고 깨닫기도 했어요
30대후반 임신 초기 12주에 갑자기 밤새 피를 쏟는 하혈을
했어요 대형생리대를 몇개나 다 적실정도로요
아무리 유투브를 밤새 찾아봐도 왈칵정도지 저처럼 쏟아내는
사람은 없어서 밤새 정말 뜬 눈으로 지샜어요
그리고 산부인과를 갔더니 절박유산이니 뭐니 각종 안좋은
얘기들 가득해서 진짜 더 마상에 멘탈까지..
그리고 저에게 유산방지 주사놔주고 일주일뒤에도 피가
계속나면 유산가능성이 높다했습니다

초기 임산부들이 이런얘기에 얼마나 절망스러운지ㅠㅠ
저도 화가나고 심란해졌지요

결론은 저는 3개월 내내 하혈을 했습니다
눕눕할수도 없었고 주신 생명인데 담대해야겠다 생각했어요
감사한마음으로~~일상생활을 했고
그 후에도 심한입던 갑상선저하판정으로 갑상선약 복용
임당검사2번 등등 거기에 계속 커지는 근종으로
일반병원이아닌 대학병원에서만 출산할 수 있다고
다니는 산부인과에서도 거절을 당했습니다
근종이너무커져서 애머리처럼 잡혔어요

근종통도 빨리겪었구요
감사하게도 저는 자연주의 출산을 했는데요
근종이 오히려 아이에게 미리 고난을 통해 강한 아이가 나오겠구나
생각하라고 알려주셔서 근종통으로 잠을 못이룰때마다
그렇게 생각하고 참고 견뎠습니다

무조건 수술밖에 답이 없다했지만
자연분만하고 싶어서 운동열심히했습니다
드뎌 37주에 자연분만했어요

거대근종도 괜찮았고 아이도 건강하게 잘태어났습니다
임신하면서 진짜 엄마들이 너무 귀한 생명을 잉태했지만
많은 얘기 부정적인 판정에 절망감을 많이 느끼게 되더라구요
저역시 그랬습니다

아이머리3주 크다했는데 아무 문제가 되지 않더라구요

진짜 엄마라는 위대한 생명을 열달 품고 계신 마미님들
힘내시고요 아이들 건강하게 출산하실겁니다
힘내세요